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47546867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1-01-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보는 것이 아닌 읽고 이해하는 미술
루브르미술관에 관해서
1. 이탈리아 회화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베치비에니 디 페포)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지오토 디 본도네)
십자가를 진 예수(시모네 마르티니)
성모 대관(프라 안젤리코)
젊은 공주의 초상화(피사넬로)
노인과 소년(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어린 성 세례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산드로 보티첼리)
성 세바스티아누스(안드레아 만테냐)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의 초상(라파엘로 산치오)
그리스도와 신비한 결혼식을 올리는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안토니오 다 코레조)
전원 음악회(베첼리오 티치아노)
가나의 결혼식(파올로 베로네세)
성모의 죽음(카라바조)
성녀 세실리아와 악보를 들고 있는 천사(도메니키노)
켄타우로스 네소스에게 납치당하는 데이아네이라(귀도 레니)
안짱다리 소년(후세페 데 리베라)
산마르코 저수지의 전경(카날레토)
아폴론과 다프네(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2. 프랑스 회화
프랑스의 국왕 장 르봉 2세(프랑스 화파)
샤르트뢰즈 드 샹무아 성당을 위한 생드니의 장식화(앙리 벨레쇼즈)
샤를 7세의 초상(장 푸케)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장 클루에)
에바 프리마 판도라(장 쿠쟁)
사냥의 여신 다이아나(퐁텐블로파 화가)
가브레엘 데스트레와 그녀의 여동생(퐁텐블로파 화가)
목수 성 요셉(조르주 드 라투르)
우의적 인물(풍요)(시몽 부에)
실내에 있는 농부의 가족(르냉 형제)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니콜라 푸생)
타르스에 배를 정박한 클레오파트라(클로드 로랭)
세귀에 총재(샤를 르브룅)
키테라섬의 순례(장 앙투안 바토)
퐁파두르 후작 부인(모리스 캉탱 드 라투르)
다이아나의 목욕(프랑수아 부셰)
식사 전 기도(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깨진 항아리(장 바티스트 그뢰즈)
빗장(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자크 루이 다비드)
아르콜 다리 위의 보나파르트(습작)(앙투안 장 그로)
폐허가 된 루브르 대회랑의 상상도(위베르 로베르)
‘주르날 데 데바’지의 창립자 루이 프랑수아 베르탱의 초상(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전쟁터를 떠나는 부상당한 기갑병(테오도르 제리코)
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외젠 들라크루아)
모르트퐁텐의 추억(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3. 스페인 회화
두 후원자로부터 경배받는 십자가의 예수(엘 그레코)
마르가리타 공주(디에고 벨라스케스)
성 보나벤투라의 장례식(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거지 소년(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카르피오 백작 부인(솔라나 후작 부인)(프란시스코 고야)
4. 플랑드르 회화
롤랭 대주교와 성모(얀 반 에이크)
수태고지(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고리대금업자와 그의 부인(캥탱 마시)
걸인들(피터르 브뤼헐(아버지))
마리 드 메디치의 생애: 리옹에서의 왕과 마리 드 메디치의 만남(페테르 파울 루벤스)
사냥 출정 나간 영국 왕 찰스 1세(안토니 반 다이크)
신전의 상인들을 내쫓는 예수(야코프 요르단스)
5. 네덜란드 회화
류트를 연주하는 어릿광대(프란스 할스)
디저트가 있는 식탁(얀 데 헤엠)
목욕하는 밧세바(렘브란트 판 레인)
술 마시는 여인(피터르 더 호흐)
돌풍(야코프 판 라위스달)
레이스 뜨는 여인(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리뷰
책속에서
313년, 밀라노칙령(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에서 발표한 칙령-옮긴이)에 따라 로마제국에서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뒤 로마제국은 동서로 분열되었고, 476년에는 남하해 온 게르만 민족에 의해 서로마제국이 멸망했다.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서유럽은 부족마다 국가를 세워 모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서유럽은 신의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한 그리스도교 미술이 꽃을 피우게 된다.
그리스도교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유대교에서 발생한 종교이므로 본래는 종교미술이 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알프스 이북의 유럽에서는 문자를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전할 필요가 있었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눈으로 보는 성서’로서 종교미술이 인정된 것은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다.
_1. 이탈리아 회화
13세기 말, 이탈리아 회화는 새로운 전통의 길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 선구자가 피렌체의 화가 치마부에다.
이 작품에서 금빛 바탕을 배경으로 평면성과 정면성을 강조하는 좌우대칭의 엄숙한 구도는 중세부터 내려온 비잔틴 미술의 전통이다. 하지만 화가는 이러한 양식화된 전통에 인간성이라는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 그림에 그려진 성모와 아기 예수, 천사들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보면 표정이 다소 근엄하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에게는 획기적일 정도로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표정이었다. 또한 육체의 존재를 드러내는 섬세한 의상 표현으로 초인적인 느낌보다는 인간적인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왕좌의 방향이나 천사들이 서로 겹쳐 그려진 점도 그때까지의 종교화와 비교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공간 표현이다.
_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
의외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프랑스는 17세기가 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회화의 시대를 확립했는데, 이는 본래 프랑스가 이동식 궁정이었기 때문이다. 궁정이 자주 바뀌다 보니 실내장식으로 그림을 그려 넣는 대신 옮겨 다니기에 알맞은 태피스트리(tapestry: 다채로운 선염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옮긴이)를 주로 애용했다. 따라서 이탈리아보다 회화의 발전이 더디었다. 하지만 16세기 이후 이탈리아의 예술을 사랑한 프랑스 군주들이 이탈리아에서 예술가들을 초빙했으며, 프랑스와 플랑드르의 영향을 받아 융합된 퐁텐블로파로 불리는 사조가 발달하게 되었다.
_2. 프랑스 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