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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754722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1-05-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친하지도 않은 엄마와 남미 여행이라고?
한국
그 모든 건 사고로 시작되었다
브라질
이제는 내가 엄마의 보호자다
여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엄마가 호텔에서 쫓겨났다
파라과이
드디어 시작된 생활 여행자 모드
위험천만 범죄의 소굴로
옷이 젖어도 상관없다
아르헨티나
첫인상, 과연 전부일까?
괜찮은 게 아니었다
땅고, 시리도록 매력적인
두려운 24시간 장거리 버스
칠레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항구 도시
사막 위로 별이 쏟아진다
제발 그것만은 돌려주세요
볼리비아
그래도 소금 사막은 찬란했다
엄마가 활기를 띨 때
최상의 시간 vs 최악의 순간
페루
페루까지 와서 마추픽추를 못 간다고?
한 번만 더 받으면 날아갈지도 몰라
이제 여한이 없다
버스가 없으면? 비행기를!
타지에서 처음 맞는 엄마 생신
오아시스에서 스트레스를
더 이상 20대의 체력이 아니다
쿠바
기대는 실망이 되어
살사 대신 말레콘 걷기
종합 선물 세트가 바로 이런 걸까
합리적인 호사를 누려보다
쿠바에 의한, 쿠바에 대한 내 작은 바람
아디오스 쿠바, 올라 칸쿤
멕시코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우리는 세 번 멕시코 천사들을 만났다
자유 섬 투어 vs 패키지 섬 투어
더할 나위 없는 천국
에필로그: 여행의 추억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리뷰
책속에서

30년이 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빠의 걱정을 했으면 했지, 엄마의 걱정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 그동안 하지 않았던 엄마에 대한 걱정이 폭풍처럼 몰려왔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그분께 기도를 했다.
“제발, 우리 엄마를 지켜주세요.”
그리고 난 다급하게 하던 일을 정리하고 양해를 구한 뒤,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든 생각은 단 하나뿐이었다. 엄마가 괜찮기를 바라는 것.
_그 모든 건 사고로 시작되었다
환갑을 넘긴 엄마와 여행을 하려면 여러 가지로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숙소 문제다. 혼자나 친구들과 다니던 즐거움 위주의 여행과는 달리 편안함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엔 무조건 호텔로 정했다. 걷는 것은 최소화하고, 교통수단은 되도록 빨리 목적지에 가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게 말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여행이 아닌 안전을 선택하는 여행이 될 수밖에 없다. 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많은 제약에 혼자 생각에 잠겼다.
‘엄마와 여행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_이제는 내가 엄마의 보호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