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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마르틴 하이데거
· ISBN : 9788949709208
· 쪽수 : 697쪽
· 출판일 : 2015-06-10
책 소개
목차
서론 존재의미를 묻는 물음의 제시
제1장 존재문제의 필요성과 구조 그리고 우위(優位)
1 존재를 묻는 물음을 감히 명시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 필요… 15
2 존재에 대한 물음의 형식적 구조… 18
3 존재문제의 존재론적 우위… 23
4 존재문제의 존재적 우위… 26
제2장 존재문제를 검토할 경우의 이중과제, 고찰방법과 개요
5 존재 일반의 의미 해석 지평을 개척하기 위한 현존재의 존재론적 분석작업…31
6 존재론 역사의 해체 그 과제…36
7 고찰의 현상학적 방법…45
8 논술의 짜임…59
제1부 현존재를 시간성으로 해석하고,
존재에 대한 물음의 초월적 지평으로서 시간을 밝힌다
제1편 현존재에 대한 준비적인 기초분석
제1장 현존재에 대한 준비적 분석과제의 제시
9 현존재의 분석작업 주제… 64
10 인간학·심리학·생물학에 대한 현존재 분석작업의 경계설정…68
11 실존론적 분석작업과 원시적 현존재의 해석. ‘자연적 세계개념’을 얻는 어려움들…74
제2장 현존재의 근본틀로서의 세계-내-존재 일반
12 내-존재(안에-있음) 그 자체를 길잡이 삼아 세계-내-존재를 그림… 77
13 기초 잡힌 하나의 상태로 이루어지는 내-존재의 예시. 세계인식… 85
제3장 세계의 세계성
14 세계 일반의 세계성 이념… 90
15 환경세계 안에서 만나는 존재자의 존재… 94
16 세계내부적인 존재자로부터 환경세계의 세계 적합성을 살피다…101
17 지시와 기호… 107
18 취향성과 유의의성, 세계의 세계성… 114
19 연장으로서의 ‘세계’규정… 122
20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규정의 모든 기초… 125
21 데카르트 ‘세계’존재론에 대한 해석학적 논의… 128
22 세계내부적인 도구적 존재자의 공간성… 137
23 세계-내-존재의 공간성… 140
24 현존재의 공간성과 공간… 148
제4장 공동존재와 자기존재로서의 세계-내-존재, ʻ세상사람’
25 현존재는 누구인가? 실존론적인 물음의 설정… 153
26 타인의 공동현존재와 일상적 공동존재… 157
27 일상적 자기존재와 세상사람… 168
제5장 내-존재 그 자체
28 내-존재의 주제적 분석 과제… 175
29 심경으로서의 현-존재… 179
30 심경의 한 양태로서의 공포… 187
31 이해로서의 현-존재… 191
32 이해와 해석… 199
33 해석의 파생적 양태로서의 진술… 206
34 현-존재와 이야기. 언어… 214
35 빈말… 223
36 호기심… 226
37 애매함… 230
38 퇴락과 피투성(被投性)… 232
제6장 현존재의 존재로서의 관심
39 현존재 구조 전체의 근원적인 전체성에 대한 문제… 239
40 현존재의 두드러진 개시성으로서의 불안이라는 근본심경… 243
41 관심으로서의 현존재의 존재… 252
42 현존재의 전(前) 존재론적 자기해석에 의거해 관심으로서의 현존재의 실존론적인 철학적 해석을 확증하는 일… 259
43 현존재, 세계성 및 실재성… 264
44 현존재, 열어 보임 및 진리… 279
제2편 현존재와 시간성
45 현존재의 예비 기초분석 성과 및 이 존재자에 대한 근원적인 실존론적 철학 해석의 과제… 302
제1장 현존재의 가능한 전체존재와 죽음을 맞는 존재
46 현존재적 전체존재를 존재론적으로 파악 규정하는 행위의 표면적 불가능성… 309
47 타인의 죽음의 경험가능성과 전체적 현존재의 포착가능성… 311
48 미완성, 종말 및 전체성… 316
49 죽음의 실존론적 분석과, 그 현상에 대한 다른 철학적 해석의 대조적 구별… 323
50 죽음의 실존론적·존재론적 구조의 밑그림… 327
51 죽음을 맞는 존재와 현존재의 일상성… 331
52 죽음을 맞는 일상적 존재와 죽음의 완전한 실존론적 개념… 335
53 본래적 ‘죽음을 맞는 존재’의 실존론적 기투… 342
제2장 본래적 존재가능의 현존재적 증명과 결의성
54 본래적인 실존적 가능성을 증명하는 문제… 353
55 양심의 실존론적·존재론적 기초… 356
56 양심의 호소하는 성격… 359
57 관심에 호소하는 양심… 361
58 호소의 이해와 책임… 369
59 양심의 실존론적 해석과 통속적 양심 해석… 382
60 양심을 통해 증명되는 본래적 존재가능의 실존론적 구조… 390
제3장 현존재의 본래적 전체존재가능성과, 관심의 존재론적 의미로서의 시간성
61 현존재의 본래적 전체존재에 대한 한정설정으로부터 시간성의 현상적 방해물 제거에 이르는 방법적 과정에 대한 밑그림… 400
62 선험적 결의성으로서의 현존재의 실존적・본래적 전체존재가능성… 403
63 관심의 존재의미의 철학적 해석을 위해 획득된 해석학적 상황과, 실존론적 분석론 일반의 방법적 성격… 411
64 관심과 자기성(自己性)… 418
65 관심의 존재론적 의미로서의 시간성… 425
66 현존재의 시간성과 거기서 발현하는 실존론적 분석의 더 근원적인 되풀이 과제들… 435
제4장 시간성과 일상성
67 현존재의 실존론적 구성틀의 근본 구성과, 그 구성의 시간적 해석에 대한 밑그림… 439
68 열어 보임 일반의 시간성… 441
69 세계-내-존재의 시간성과 세계 초월 문제… 459
70 현존재적 공간성의 시간성… 479
71 현존재 일상성의 시간적 의미… 483
제5장 시간성과 역사성
72 역사 문제의 실존론적·존재론적 전망… 486
73 역사의 통속적 이해와 현존재의 발생… 493
74 역사성의 근본 구성… 499
75 현존재의 역사성과 세계사… 505
76 현존재의 역사성에 의거한, 역사학의 실존론적 근원… 511
77 역사성 문제에 대한 위의 논술과, W. 딜타이의 연구 및 요르크백작의 이념과의 연관성… 518
제6장 시간성과 통속적 시간개념 근원으로서의 시간내부성
78 앞에서 논술한 현존재의 시간적 분석의 불완전성… 526
79 현존재의 시간성과 시간의 배려… 529
80 배려되는 시간과 시간내부성… 535
81 시간내부성과, 통속적 시간개념의 발생… 546
82 시간성과 현존재 및 세계시간의 실존론적 존재론적 연관과, 시간과 정신의 관계에 대한 헤겔 견해와의 대조… 555
83 현존재의 실존론적인 시간적 분석론과 존재 일반의 의미에 대한 기초적인 존재론적 물음… 565
하이데거 생애와 사상
Ⅰ 하이데거가 걸어온 길… 571
Ⅱ 《존재와 시간》에 대하여… 603
Ⅲ 하이데거의 사상… 618
하이데거 연보… 692
리뷰
책속에서
존재론이란 어떤 특정 존재론적인 방향과 경향에 쏠리지 않으면서 가장 넓은 의미에서 생각하는 탐구방식이다. 바로 그 존재론은 위에 논술한 바와 같은 문제설정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러한 존재론적 물음에는 그 자체로 역시 또 다른 하나의 지침이 필요하다. 존재론적인 물음은 개개의 실증적인 과학이 제기하는 존재적인 물음에 비해 더 근원적이다. 그렇지만 존재론적인 물음이 특정한 존재자의 존재를 물으면서 존재 일반의 의미를 검토하지 않은 채 방치한다면 그 자체도 소박함과 불투명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존재론적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존재의 다양한 가능적 양태 상황들을 연역적 구성의 덧붙임 없이 추론해 나가 그 계보를 분명히 하려 한다면, 더더욱 “‘존재’라는 이 말을 이용해 우리가 근본적으로 진정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미리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존재의 물음에서의 첫 번째 관건 또한 현존재를 근본적으로 분석하는 분석론이다. 이렇게 하여 현존재의 선도적인 접근법을 획득하고 확보하는 문제가 마침내 절실하게 다가오게 되었다. 부정적인 표현을 이용하자면, 존재나 현실적 당면 이념이 아무리 ‘뻔한’ 현실이라 할지라도 이 존재자에게 구성적으로나 독단적으로 대응시켜서는 안 되며, 그러한 이념을 원형으로 본뜬 어떠한 ‘범주’도, 존재론적으로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현존재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 현존재에 대한 접근양식과 해석양식은 존재자가 정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맞게 자기 자신 편에서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형태로 선택되어야 한다. 즉 이 접근과 해석양식은 그 존재자가 존재하는 상태, 바로 그 존재자(인간)의 평균적인 일상성에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일상성에 입각하여 이끌어 내야 할 사항은, 임의의 우연적인 구조가 아닌 현사실적 현존재의 어떠한 존재양상 속에서도 존재를 규정하는 성격으로서 일관된 본질적인 구조들이다. 이렇게 이끌어 낸 현존재 일상성의 기본구조를 참고로 하여, 이 존재자의 존재를 예비적으로 표면에 드러낼 수 있게 된다.
현존재는 자기 내면 영역 안에 갇혀 있다가 뭔가 일정한 방향을 지향하고 포착하게 될 때야 비로소 거기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존재는 그 본래의 존재양식으로 언제나 ‘밖으로 나와 있다.’ 이미 발견되어 있는 세계에서 자기가 만날 수 있는 존재가 곁에 그것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자기가 인식하려는 존재자를 규정하기 위해 그 존재자 곁에서 머물러 있는 존재양식도 말하자면 내면 영역에서 빠져나와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밖으로 나와’ 대상 곁에 있을 때도, 현존재는 바르게 이해된 의미에서 ‘안에’ 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세계-내-존재로서 인식하는 현존재 자신이며 역시 ‘안’에 있는 것이다. 또한 감지하고 인식한다는 것도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가 획득한 먹이를 가지고 의식의 ‘둥지’ 안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인지함, 보존함, 기억함에서도 인식하는 현존재는 어디까지나 현존재로서 밖으로 나온다는 말이다. 존재자에 대한 존재연관을 ‘단지 신경 쓰고 있다’거나 그것을 ‘그저 표상하고 있다’거나, ‘다만 머릿속에 떠올릴’ 때에도 나는 이른바 원초적으로 파악할 때 못지않게 바깥 세계 안에서 존재자의 기초에 서 있다. 어떤 것을 잊어버릴 때에는, 전에 보아 알고 있던 것에 대한 모든 존재교섭이 지워지는 듯이 보이지만 이 망각조차도 근원적인 내-존재의 한 변모된 모습으로서 파악되어야 한다. 모든 착오와 오류 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