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49718040
· 쪽수 : 1200쪽
· 출판일 : 2021-03-01
책 소개
목차
인생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는 무엇으로 살았는가
머리글-레프 톨스토이
1월… 71
도둑의 아들· 83/회개한 죄인· 101
자기완성· 116/그리스도교의 본질· 132
2월… 143
이성· 151/부처· 166
자기희생· 184/자유인· 186
천사 가브리엘· 202/기도· 203
3월… 218
가난한 사람들· 224
⑴ 합일· 243/⑵ 항해· 244
폭력으로 악에 대항하지 말라· 259
수라트의 찻집· 273/코르네이 바실리예프· 294
4월… 313
선(善)· 325/채소장수· 341
편지에서· 371/달걀만 한 씨앗· 387
5월… 396
교육· 405/교육에 관한 편지· 406/병원에서의 죽음· 425
폭력의 법칙과 사랑의 법칙· 440/소크라테스의 변명· 455
6월… 468
귀여운 여인· 472
체호프의 단편 <귀여운 여인> 뒤에 부친 글· 484
정말 이래도 된단 말인가 · 502/첫 슬픔· 518
스스로 노예이기를 원하다· 545/독수리· 553/딸기· 572
7월… 585
파스칼· 602
1. 세상의 구조· 624
2. 초기 그리스도교도의 전쟁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626
3. 병역을 거부했던 농부 올호비크의 편지· 629
믿음이 없는 사람· 647/1. 뉘우침· 666/2. 돌· 668
8월… 675
1. 큰곰자리· 683/2. 참새· 684/3. 쿠나라의 눈· 685
고독· 699/가톨릭과 개신교· 718
토지제도에 대해· 733
9월… 748
사람들은 왜 스스로를 마비시키는가 · 750
어린이의 힘· 767/페트르 헬치츠키· 783
1. 멕시코 왕의 유서에서· 802/2. 소크라테스의 죽음· 803
무엇 때문에? · 824
10월… 852
살아 있는 주검· 862/하느님의 법칙과 이 세상의 법칙· 889
라므네· 910/계시와 이성· 927
11월… 941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947
그리스도교와 인간 차별· 998
사랑의 요구· 1020/미리엘 주교· 1039
12월… 1057
여성· 1059/누이들· 1061
<열두 사도의 가르침> 서문· 1083
해리슨과 그의 ‘선언’· 1113/미치광이· 1135
헝가리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에 퍼져 있는 나사렛파에 대하여· 1158
톨스토이가 남긴 인류 지혜의 유산… 1166
책속에서
사람이 자기의 도덕적 자주성을 포기한 그때부터, 자기의 의무를 내면의 목소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정한 계급 또는 당파의 견해에 좇아 결정하기 시작한 그때부터, 자신이 몇천만 명 가운데 단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핑계로, 자기 의무를 돌아보지 않게 된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의 도덕적 힘을 잃고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인간에게서 구하여, 어리석고 경솔한 인간의 지식을 신의 권좌에 앉힌다.
전쟁이 낳는 모든 나쁜 관념, 즉 국가 간의 증오, 무공에 대한 동경, 승리 또는 복수에 대한 갈망 등은, 국민의 양심을 짓밟아 인간 상호의 선의를 ‘애국심’이라는 이름의 비열하고 무분별한 자애심으로 바꾸고, 자유에 대한 사랑을 허물어뜨리며, 단순히 남의 목을 베려고 하는 야만적인 욕망에서, 또는 남이 내 목을 노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지배 계급의 발아래 스스로 몸을 던지게 만든다.
그리스도교도로 자칭하는 사람들 중에서 볼 수 있는 차별 의식, 특히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불평등한 사회제도 아래 전개되고 있는, 평등에 대한 기만에 찬 설교에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제 살을 깎아 먹듯 바보처럼 자신들에게는 전혀 필요도 없는 일에 평생 혹사당하는 사람들과, 무위도식하며 온갖 쾌락에 빠져 사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는, 이른바 여러 그리스도교국의 민중의 생활을 한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