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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꿈꾸는 세상

릴라가 꿈꾸는 세상

카시미라 셰트 (지은이), 최경원 (그림), 부희령 (옮긴이)
  |  
을파소
2009-02-09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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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꿈꾸는 세상

책 정보

· 제목 : 릴라가 꿈꾸는 세상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50916961
· 쪽수 : 336쪽

책 소개

2007년 국제독서협회 '국제사회를 위해 주목할 만한 책' 선정작. 비폭력 저항운동 사티아그라하를 펼친 간디의 행적과 부당한 관습에 맞서 싸우는 소녀 릴라의 용기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인도 브라만 계급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녀 릴라의 인생은 열두 살에 남편이 죽어 미망인이 된 순간 급변한다.

저자소개

카시미라 셰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도의 구자라트에서 태어난 카시미라 셰트는 대학교 진학을 위해 17세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작가는 《열한 살 노동자》 소설을 쓰기 위해 뭄바이에서 일하는 수많은 소년소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블루 재스민》 《Koyal Dark, Mango Sweet》 《릴라가 꿈꾸는 세상》 등을 썼으며 IRA 어린이 책 상과 ALA 최고의 청소년 책 상을 수상했다. (www.kashmirasheth.typep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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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희령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심리학을 공부했고 인도에 체류하며 명상과 불교를 공부했다. 소설을 쓰고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하며 영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긴다. 저서로 청소년 소설 『고양이 소녀』, 『엄마의 행복한 실험실: 마리 퀴리』, 『꽃』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살아 있는 모든 것들』, 『버리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 『아미쿠스 모르티스』, 『타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등 8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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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희령의 다른 책 >
최경원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현디자인연구소’의 대표이며, 한국 문화를 현대화하는 디자인 브랜드 ‘홋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학교 때부터 디자인을 생산이나 판매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중들의 삶을 위한 문화인류학적 성취로 파악하고자 했고, 식민지와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되었던 우리의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일을 목표로 많은 연구를 해왔다. 지금도 전 세계의 박물관과 미술관, 유적지를 직접 탐방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 《알레산드로 멘디니》 《르 코르뷔지에 vs 안도 타다오》 《디자인 인문학》 《한국문화 버리기》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명품 가구 40》 《디자인 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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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만랄은 테이블보를 집어 들었다.
"너희 어머니가 수놓는 법을 가르쳐 주셨니? 이거 예쁘다. 아누를 치르고 우리 집에 올 때 이걸 가져와."
"뭘 가져올 수 있을지 잘 몰라요."
"그런 건 걱정하지 마. 너만 오면 내가 원하는 건 다 오는 거야."
라만랄이 말했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숙였다. 속눈썹 사이로 라만랄을 흘낏 바라보니, 여전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라만랄은 내가 자기 집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왜 나는 라만랄을 훔쳐보게 되는 걸까?
왜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걸까?
라만랄은 옆에 앉아 손가락으로 내 팔찌를 만졌다.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흥분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손을 뺐다.
"어머니가 우리를 보면 어쩌려고요?"
라만랄이 속삭였다.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이제 나는 또 집을 떠날 거야.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어. 너는 나를 잊어서는 안 돼. 알았지?"
내 가슴은 이제까지 의식하지 못했던 라만랄에 대한 감정으로 터질 것 같았다.
-본문 43~44쪽 중에서


나는 정말로 화가 나서 소리치고 울부짖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아무도 내 머리카락에 손대지 못하게 할 거예요!"
"릴라, 우리는 관습을 따를 수밖에 없어."
전통은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다. 나는 디왈리 같은 전통 축제들을 함께 즐겼다. 축제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자르는 일은 나를 비참하게 만들 뿐, 어느 누구에게도 기쁨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누가 이런 일을 처음 시작했어요? 왜 그래야 하죠? 내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요?"
큰어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것이 엉터리 같은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불끈 치밀어 올랐다.
"난 그런 관습 따위 따르고 싶지 않아요. 내 팔찌와 귀고리, 내 가그리 포울카를 갖고 싶어요. 모두 돌려받고 싶어요. 모두 다요."
내 목소리는 커졌고, 떨렸다. 날 억제할 수 없었다.
아빠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말했다.
"미망인은 미망인답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해."
-본문 70~7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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