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5093155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1-06-30
책 소개
목차
서문 : 프랭클린, 내 인생의 멘토가 되다
프로젝트 준비사항 : 내가 누구인지 솔직히 체크하기
1장 절제 _ 절제는 금욕과 다르다
2장 침묵 _ 침묵할 때 더 많은 지식이 쌓인다
3장 질서 _ 질서는 삶의 균형을 잡는 것
4장 결단 _ 결단은 거절이 제일 중요하다
5장 절약 _ 절약 실천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것
6장 근면 _ 근면은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7장 진실 _ 진실은 속임수를 쓰지 않는 것
8장 정의 _ 정의는 자신에게 덕을 베푸는 것
9장 중용 _ 중용은 타인에 대한 예의
10장 청결 _ 청결은 몸보다 영혼을 위한 것
11장 평정 _ 평정은 단순해지는 것이다
12장 순결 _ 순결은 아내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
13장 겸손 _ 겸손은 내게 음과 양의 조화를 주었다
프로젝트 자기평가 : 프랭클린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더 읽을거리.주
책속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뻔뻔스러울 만큼 완전무결한 존재가 아닌가? 누구나 알다시피 그는 발명가이자 과학자, 외교관, 정치가, 군인이었고 또한 인쇄공이었다. 한마디로 혁명적 르네상스 인이었다. 벤저민은 성격마저 친근하고 상냥해 왕에서부터 평민, 귀족, 혁명가 할 것 없이 매혹시켰다. 외교관 벤저민은 마치 산골 마을 신사처럼 순박한 행동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 오랜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로서의 경력은 신랄한 어조를 내뱉는 과부로 속인 채 익명의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편지를 보낸 곳은 형이 발행하는 잡지사였는데, 형은 편지의 발신인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발명가로서 혹은 철학자로서(당시에는 과학자를 철학자라고 불렀다) 최고의 성취는 연을 만지다가 이루어졌다. 연을 날려 과학 실험을 할 수 있는 이를 싫어할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겠는가?
나는 프랭클린의 사고방식을 매우 좋아한다. 너무나 실천적이며 실용적이지 않은가? 또한 얼마나 목표 중심적인가? 그러나 이 모든 실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프랭클린은 기본적으로 몽상가다.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추종자가 생길 수 있다. 나는 벤이 사용한 도구들을 그대로 베낄 수 있다. 따라서 그를 따라 걷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나 역시 일일계획표와 진척도를 관리할 수 있는 도표, 말하자면 현대판 프랭클린 책자를 만들었다. 나는 그것에 ‘덕목 추적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책자가 마련되었고, 앞으로 저지를 위반 사항을 기록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책자의 한쪽에는 벤이 영감을 북돋기 위해 사용했던 시가 적혀 있다. 하지만 도구 상자를 샀다고 솜씨 있는 목수가 되는 건 아니다. 프랭클린 프로젝트가 습관을 바꾸고 재창조하는 것, 즉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교체하는 것이라면, 그다음 할 일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리라.
이 프로젝트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전날 기분 좋게 잠든 나는 무려 91일이나 계속될 프로젝트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며 눈을 떴다. 그건 사실 너무나 급작스런 변환이었다. 일어나 개를 산책시키는 일과를 수행하는 대신 나는 알람시계의 버튼을 눌러버렸다. 한참 후 겨우 일어났을 때, 개뿐만 아니라 나 역시 스스로에게 깊이 실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벤은 초반의 실패에 주눅이 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비교적 평화로운 장소인 아래층 화장실에 들어가 영감을 주는 벤의 시를 읽었다(프랭클린의 표현을 따르자면 ‘전능한 선하심에게 말을 걸었다’). 글쎄, ‘전능한 선하심’이 변기에 앉아 내뱉는 내 기도를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그곳은 집 안에서 유일하게 사생활이 유지될만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세 명의 아이들과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며 집안일을 하는 아내, 실망한 비글에 둘러싸인 집 안에 평화로운 공간은 그리 많지 않은 법이다. 초반에 느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점점 낙관적인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중략) 따라서 나는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