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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간

(온 가족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며 홀로 보낸 11세 소녀의 낮과 밤)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 리처드 로건 (지은이), 한세정 (옮긴이)
21세기북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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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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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96시간 (온 가족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며 홀로 보낸 11세 소녀의 낮과 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093375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1-11-01

책 소개

4일, 96시간. 인간이 물 없이 살 수 있는 최장 기간, 그리고 11세 소녀가 바다 한가운데서 죽음과 싸우며 홀로 보낸 시간. 잔혹 동화 같은 실화. 소녀는 바다로 도망쳤다. 아니, 버려졌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이 아니다. 온전한 실화다. 저자는 블루벨 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한다.

목차

1장_ 항해의 꿈 .. 9
2장_ 전쟁 영웅 하비 .. 24
3장_ 천국에서 보낸 며칠 .. 27
4장_ 하비 선장의 이야기 .. 39
5장_ 바다를 떠돌던 소녀 .. 57
6장_ 전쟁 영웅의 최후 .. 66
7장_ 그날 밤 .. 80
8장_ 표류, 96시간 .. 104
9장_ 소녀의 이야기 .. 121
10장_ 그날 밤의 진실 .. 133
11장_ 영웅의 가면 .. 158
12장_ 생존, 그 이후 .. 186

에필로그 .. 212
저자 후기 1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 .. 214
저자 후기 2 리처드 로건 박사 .. 224
참고문헌 .. 228

저자소개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 나흘 동안 망망대해를 떠다니며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여전히 물을 사랑하는 저자는 오랫동안 위스콘신 주 천연자원부에서 수로를 보호하는 일을 했다. 그녀는 은퇴 후에도 미시건 호 근처에서 남편 로널드 파스벤더, 애완견 엔젤과 함께 살고 있다. 떠올리기조차 싫을 과거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는 저자는 <96시간>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고 말한다. 너무나 평범한 문구지만 그녀의 입을 통해 묵직한 진정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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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로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버드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간개발학(human development)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심리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잔혹한 사건을 겪고도 당당하게 살아 온 테리의 용기와 의지를 나누고 싶어 <96시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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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소설을 전공하면서 스토리와 생각의 힘을 배웠다. 출판사에서 기획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단행본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96시간》《과학, 죽음을 죽이다》《여럿이 한 호흡》《넥스트! NEXT》《헤븐》《프랭클린처럼 살아보기》《믿음의 한 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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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스 화물선 캡틴테오의 이등항해사 니콜라오스 스파키다키스는 북서 해협의 상태를 주시했다. 캡틴테오는 벨기에 앤트워프를 출발해 미국 텍사스로 항해하고 있었고, 스파키다키스는 정찰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높은 곳에 올라앉아 바다 곳곳에 흩어진 배들을 보고 있었다.
그때 이상하게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결치는 조그맣고 흰 파도 한 조각이 우연히 그의 시선을 끌었다. 그것은 다른 파도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는 강렬한 태양빛을 피해 눈을 가늘게 찌푸려 가며 계속해서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는 그 작은 점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작은 파편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고기잡이배 같았다. 하지만 순간 작은 고기잡이배는 이토록 먼 바다로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곧 선장 스틸리아노스 쿠소돈티스를 불렀다.


테리 조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이 가엾은 ‘바다 고아’가 홀로 망망대해에 떠 있게 된 사연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구조된 뒤에도 며칠 동안 그녀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어쩌면 테리 조는 하비가 묘사했던 재난에서 살아남아 어둠 속에서 표류해왔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하비가 바다로 던져준 구명환 하나에 의지해서 말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든 그녀는 무려 나흘 동안이나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혼자 바다에 떠 있었다. 낮에는 태양빛에 달궈지고 밤에는 심한 추위에 떨면서. 그건 정말이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으리라. 구명환을 타고 블루벨 호를 탈출하기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테리 조는 아름다운 요트의 편안한 잠자리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인 안전하고 평화로운 장소에서 그녀는 마냥 행복했다. 게다가 용감한 전쟁 영웅이 가족 모두를 지켜주지 않았던가!
그런데 갑자기 현실이라 믿기 힘든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 어머니와 오빠가 죽었고, 배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두려움에 온몸이 굳어버린 이 어린아이는 심원한 바다 한가운데 완전히 홀로 남겨졌다. 작고 보잘것없는 타원형 코르크 구명환에 의지한 채 말이다. 크고 웅장한 블루벨 호에서 가족과 함께하던 안전한 세계는 순식간에 작고 초라하며 금방이라도 부서져버릴 것 같은 코르크 구명환으로 변했다.


보이는 것이라곤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 같은 바다뿐이었다. 바다와 너무 접해 있다 보니 아주 짧은 거리밖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테리 조는 조그마한 구명환 위에서 몸을 지탱하기 위해 애썼다. 사실 구명환은 그렇게 긴 시간 앉아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몸을 조금만 잘못 가누어도 구명환이 뒤집어질 것 같았다.
아침 햇살은 밤사이의 추위를 몰아냈고 처음엔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곧 태양이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이 갈수록 열기가 더해졌고 그늘 한 점 없는 바다의 온도는 급격히 치솟았다. 아무런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피부 위로 타는 듯한 햇살이 와 닿자 견딜 수 없이 따가웠다. 테리 조는 구명환의 그물 위로 몸을 깊숙이 가라앉혀 열기를 식히려다 그물 한 코를 찢어뜨리고 말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물은 점점 망가져갈 터였다.
게다가 찢어진 그물 사이로 입이 뾰족한 물고기들이 다리를 공격해왔다. 물고기들은 테리 조를 쉴 새 없이 따라다니며 두려움에 빠뜨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녀는 무서움도 잊고 격렬하게 발길질을 하며 고기들을 쫓았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바다 깊숙이 숨어 있는 훨씬 더 위험한 존재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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