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75982
· 쪽수 : 317쪽
· 출판일 : 2018-07-06
책 소개
목차
PROLOGUE 꿈꾸는 자의 세계는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가
01 음표로 삶의 설계도를 그리다: 루카의 푸치니
02 오페라의 별에 닿다: 데뷔작 〈빌리〉
03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다: 〈마농 레스코〉와 〈라보엠〉
04 무대에 담긴 영원의 도시들: 〈토스카〉와 〈잔니 스키키〉
05 폭풍의 시대에 날아오른 나비: 〈나비 부인〉
06 얼음이 빛나는 마지막 순간: 〈투란도트〉
EPILOGUE 꿈을 포획하는 자에게 국경은 없다
푸치니 예술의 키워드
푸치니 생애의 결정적 장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린 시절부터 여러 시대와 장르의 음악을 마음껏 찾아 들을 수 있었던 내게, 푸치니의 음악은 가장 매혹적인 날줄과 씨줄의 교차점이었다. 푸치니가 활약한 19~20세기 전환기는 음악에 있어 개인의 열정, 욕망, 두려움, 환희, 슬픔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데 특별한 가치를 둔 시기였다. 그러한 ‘시대정신’이 내게 하나의 날줄이었다면, 어떤 악기보다도 연주자 각각의 음색과 표현양식을 뚜렷이 드러내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 ‘성악’ 또는 ‘오페라’라는 장르는 그 날줄과 만나는 씨줄이었다. 그 교차점을 대표하는 총아이면서 그 만남을 가장 빛나게 구현한 주인공이 바로 푸치니였고,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가 되었다.
- “프롤로그. 꿈꾸는 자의 세계는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가” 중에서
푸치니의 특별함은 그러나, 말썽 많았던 인생 초반기 그의 내면에 이미 그 싹을 품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 풍향에 늘 충실했으며 그 바람에 거역하는 일에는 본능적으로 일절 타협하지 않았다. 게을렀던 학생 시절에도 동시대 예술계의 기류를 연구하고 파악하는 데 그는 누구보다 빨랐다. 인정받는 작곡가가 된 뒤엔 그와 절친했던 대본작가들이 두 손을 들고 ‘일 못 하겠다’며 거듭 ‘사퇴 파동’을 일으킬 정도로, 오페라의 정묘한 디자인과 완결성에 대한 푸치니의 집념은 투철했다.
- “프롤로그. 꿈꾸는 자의 세계는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