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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유의 이론에 관하여

역사와 자유의 이론에 관하여

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은이), 한상원 (옮긴이)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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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유의 이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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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역사와 자유의 이론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독일철학
· ISBN : 9791166844317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5-09-05

책 소개

아도르노 강의록 7권. 1964-1965년 겨울학기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아도르노가 진행한 강의를 롤프 티데만이 편집해 출간한 것이다. 훗날 아도르노의 주저가 되는 『부정변증법』의 예비 작업으로, 자유와 역사철학을 중심으로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 민족성, 보편사, 자연사, 진보, 도덕성, 의지의 자유 등을 고찰한다.

목차

줄임말

일러두기

역사
제1강 진보인가 퇴보인가?
핵심용어들: 강의와 『부정변증법』의 관계, 칸트와 헤겔에게서 자유 개념, 사라지는 사유의식, 아우슈비츠에 의해 반박된 역사의 의미, 역사철학은 의미를 상정한다. 문화형태학(슈펭글러)과 관념론

제2강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
경향과 개별사실 | 세부내용에 대한 거리와 가까움: 특수한 진보 | 보편적인 것으로서 합리성; 자연지배적 합리성 | 보편사의 개념; 적대적 합리성, ‘파우스트적 기술’과 생산양식 | 헤겔의 정신개념; 정신과 기술적 이성; 정신은 최초의 것이 아니라 생산된 것 | 보편적인 것에 대한 직접적 경험과 형이상학으로서의 보편적인 것에 대한 비난, 보편적인 것으로서 부정성

제3강 구성의 문제
사실의 진리 | 직접성과 매개, 개별성과 ‘비진리적’ 보편적인 것 | 짐멜의 역사철학; 구성의 문제틀에 관하여 (I) | 구성의 문제틀에 관하여 (II) | 드메스트르, 인식의 근거와 현실의 근거 | 헤겔의 ‘세계정신’과 시대의 정신 | 사물과 타율성의 논리

제4강 매개의 개념
외피로서 사실 | 사변적인 것의 경험, 위원회에서의 경험 | 형식적 사회학, 집단여론과 사회적 총체성 | 프랑스 혁명 (I) | 프랑스 혁명 (II), 원인과 계기: 역사적 과정과 개별적 요소 | 프랑스 혁명 (III); 과정의 우위; ‘수입경제’가 아닌 ‘지출경제’; 역사철학적 범주론에 관해

제5강 스스로 실현되는 총체성
역사철학과 역사서술 | 보편적인 것에 대한 편견 | 헤겔의 계급 입장 | 헤겔을 옹호하며 | 비이성으로서 이성; 개별 이해와 전체, 인류: ‘자연 착취 주식회사’ | 이성 개념 안에서의 적대 | 사악한 전체

제6강 적대와 생존
양가적 총체성; 마르크스의 역사적 낙관주의 | 적대와 전체 | 적대의 신정론 | 적대와 삶의 재생산 | 적대와 근원사; 경제인가 지배관계인가 | 사변적 역사 개념과 혁명적 역사 개념; 아나키즘의 문제틀에 관하여 | 비타협주의의 옹호

제7강 세계운행과 정신
타협주의의 개념 | 개념의 실체화에 반대하며, 합리성 개념; 합리성의 비합리성 | 헤겔에게서 법칙과 ‘다정함’, 특수한 것 내의 보편적인 것 | 세계운행과 개인의 양심; 정신의 메테시스 | 분열의 신정론과 구체적 가능성

제8강 심리적인 것
인격적 가면 개념 | 개인화와 사회화 | 동일성과 화해의 가상 | ‘뿔을 부딪혀 봐야’ | 자기보존과 체념의 반성형태들; 공격자와의 동일시 | 자기파괴에 대한 동의; 구체주의; 접착제로서 심리학

제9강 보편사 비판
사유의 진행에 관하여 | 보편사의 개념 (I) | 보편사의 개념 (II) | 허위적 주권과 귀납의 구원, 헤겔의 역사구성 | 헤겔에게 자유와 개인 | 고대와 근대의 개별성 | 승리자의 입장에서의 역사

제10강 ‘부정적’ 보편사
벤야민의 XVII번 테제 | 시대의 핵과 비동일성 | 연속성과 불연속성 | 거대한 교환관계로서 역사 | 총체적 국가와 경쟁하는 파벌들의 지배 | 특수한 것의 변증법 | 우연의 개념; 인식의 유토피아 | 총체적인 것에 대한 헤겔의 비판; 사유의 과정에 관하여

제11강 민족정신과 헤겔의 민족
핵심용어들: 민족정신과 세계정신; 세계 법정으로서 세계사; 사이비 구체화; 억압적 태고성; 비코, 몽테스키외 그리고 헤겔에게서 반데카르트주의적 요소; 민족의 우상화

제12강 민족성의 원칙
민족: 부르주아 조직형태, 자연적 유대로부터의 소외 | 인종적 광기 | 민족의 진보적 양상들 | 민족성의 원칙과 자연사 | 오늘날 삶의 조직화에서의 같음 | 낡아 버린 헤겔의 민족정신 개념, 기술을 통한 탈집중화 | 독일: ‘뒤늦은 민족’ | 개인에 대한 보편적인 것의 지배, 객관적 이성이 주관적 이성으로부터 분리됨 | ‘지옥의 기계’; 헤겔의 자연사

제13강 자연사 (I)
핵심용어들: 자연과 역사; 정신으로서 역사; 비판적 개념으로서 자연사; 마르크스: 아이러니한 사회적 다윈주의자; 역사의 신화적 성격; 제1의 자연과 제2의 자연

제14강 자연사 (II)
제2의 자연 | 자연과 역사의 매개 | ‘역사성’ 비판, 의미와 우연 | 해석으로서의 철학 (I); 무상함과 알레고리, 철학의 구체화로의 이행, 세속화된 형이상학으로서 역사 | 해석으로서의 철학 (II); 해석학 | 봉쇄된 실천; 시간의 형이상학 비판

진보
제15강 해석에 관하여, 진보의 개념 (I)
자연사; 알레고리; 비판 | 세속화된 멜랑콜리; 해석의 이론; 횔덜린의 「하르트의 은신처」 | 직접성의 생성됨; 헤겔과 마르크스; 예술에 관하여 | 해석의 행복에 관하여 | 역사철학과 자유론의 결합으로서 진보 개념 | 유명론 비판을 위하여 | ‘진보인가 아닌가’

제16강 진보의 개념 (II)
종합 개념에 관하여 | 파국의 저지로서 진보; 사회적 전체주체 | 칸트의 인간성 이념 | 벤야민의 진보 이념 비판 |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진보와 구원 | 탈주하는 것 | 사회에 의해 매개된 진보 | 칸트에게서 화해와 적대; 그 자체 신화적이며 반신화적인 진보

제17강 진보의 개념 (III)
유겐트스틸: 입센 | 데카당스와 유토피아; 부르주아적 차가움과 특권화된 행복; 개별화의 변증법 | 데카당스와 성에 대한 비난; 유겐트스틸과 표현주의 | 자연지배와 이성의 전개, 칸트와 헤겔의 이성 개념; 신화와 탈신화화는 하나 | 18세기와 19세기의 진보 이념 | 두 개의 진보 개념들 | 내면성의 변증법에 관하여, 실존주의적 자발성의 결정론에 반대하며 | 진보의 대변인으로서 정신

제18강 진보의 개념 (IV)
정신의 정적인 요소들 | 진보와 물질적 지배 | 철학의 진보 | 철학적 자기반성의 강령 | 교환 개념에 관하여; 교환과 신화 | 진보의 수정에 관하여 | 사적인 보론

자유
속박과 자유의 개념들에 관하여; 의지의 자유에 집중하기; 속박에 대한 저항의 총괄개념으로서 자유

제19강 도덕철학으로의 이행
역사에서 자유의 부재 | 개인적 자유, 사회적 부자유 | 역사적 범주로서 자유 | 부자유 내에서 자유의 가능성 | 생산력의 수준 | 이성과 자유 | 모델과 짜임관계; 의지의 자유와 내면화

제20강 의지의 자유란 무엇인가?
핵심용어들: 서로 매개된 안과 밖; 의지와 자유는 실체화될 수 없다; 가상이라는 문제에 관하여; 의지와 자유는 개별 충동들을 종합한다

제21강 자유와 부르주아 사회
의지를 정의하기: 자유의 기체 | 자발적 충동과 이성에 의해 규정된 충동의 합법칙적 통일로서 의지, 의지와 강한 자아, 자아의 모델로서 비자아 | 자유와 부르주아 계급의 해방; 자유와 심리학 | 과학화 대 탈주술화; 부르주아적 양가성 | 잡담으로서 자유론 | 억압에 봉사하는 자유; 초자아의 심리학에 관하여

제22강 부자유 속에서의 자유
문제이자 구호로서 자유 | 자유의 절대적 부정으로서 아우슈비츠 | 죄의 연관 | 자유와 과도한 요구 | 부자유로서 ‘악’ | 도덕적 범주들의 낡아 버림; 사회와 개인

제23강 자유의 이율배반들
자유에 대한 나르시시즘적 관심 | 자유의 그림자로서 순응 | 충동, 미메시스, 비합리성 | 칸트의 자발성 개념 | 선험적인 것으로서 자발적인 것 | 자발성의 변증법; 마르크스·로자 룩셈부르크 | 강박신경증, 자아에 낮선 자아

제24강 합리성과 부가적인 것
프로이트의 억압 이론, 자아의 현혹 | 내면성의 이데올로기 | ‘절대적 근원의 존재영역’ 그리고 주체의 영역 | 결정적 실험 비판 | 칸트의 ‘집 앞의 교수대’ | 칸트의 도박 사기꾼 | 결정요인으로서 선험주의인가 경험인가; 예지적 성격의 구성에 관하여

제25강 의식과 충동
의식 대 인과성 | 의식 없이는 의지도 없다 | 햄릿 (I) | 중세 질서, 낭만주의 비판, 햄릿 (II) | 햄릿 (III), 부가적인 것 혹은 비합리적인 것 | 의지에서 태곳적 요소 | 태곳적인 것이 변하다 | 이성의 계기와 충동의 계기

제26강 칸트의 의지의 자유 이론에 관하여
충동의 계기에 대한 증거 | 칸트에게서 이론-실천 문제, 강의 형식에 관해 | 칸트에게서 도덕법칙 성찰의 역사화 | 부자유의 규정적 부정으로서 자유, 칸트에게서 허구로서 자유론 | 칸트에게서 자유라는 역설, 능산적 자연과 소산적 자연 | 칸트의 ‘빌려 온’ 선; 칸트에게서 매개는 억압적 | 법칙성의 자기의식으로서 자유

제27강 의지와 이성
칸트 이성개념의 이중성 | 칸트에게서 의지의 존재론화 | 칸트의 허위적 의지 규정 | 형식주의의 옹호, 구체화의 남용; 셸러 | 성격 개념 | 성격과 제정신이 아닌 것 | 의지와 이성

제28강 불안정한 도덕성
존재론적 타당성과 존재적 발생은 매개됨 | 의지주의적인 계기와 지성적 계기 | 도덕적인 것의 자명성에 관하여; 선과 악 | 의지와 폭력, 도덕적 안정성은 없다 | 타율성과 양심의 연대적 형상들 | 도덕철학에서 보편적인 것과 개인 | 자유와 부자유 | ‘형이상학’ 강의에 관하여

편집자 후기

테오도르 W. 아도르노 연보

연도별로 본 아도르노의 저작

인명 색인

저자소개

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의 철학자, 사회학자, 음악 이론가로, 전후 독일 사상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비판이론을 이끈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핵심인물이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심리학, 음악학 등을 공부했으며 1924년 후설에 관한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0년대 초반부터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철학 강사로 일하면서 호르크하이머가 주도하던 ‘사회연구소’에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나치 정권 수립 후 1934년 영국으로 이주했다가 1938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파시즘과 반유대주의에 대한 기념비적인 연구조사인 ‘권위주의적 인격’ 연구를 이끌었다. 또한 호르크하이머와 함께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산업과 조작적 성격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계몽의 변증법』(1947)을 발표했다. 1949년 독일로 귀환하여 프랑크푸르트 대학과 사회연구소에서 강의와 연구를 지속해나갔다. 1966년 헤겔과 마르크스의 변증법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는 『부정변증법』을 발표했다. 예술의 자율성과 사회적 의미를 탐고하고 현대 예술의 비판적 잠재력을 강조하는 『미학 이론』은 그의 사후인 1970년에 출간되었다. 그 밖의 저서로 『신음악의 철학』 『권위주의적 인격』(공저), 『미니마 모랄리아』 『프리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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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에서 마르크스의 물신주의와 이데올로기 개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베를린훔볼트대학교에서 아도르노의 정치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계몽의 변증법 함께 읽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데모스의 민주주의』, 『정치적 독자들』이 있다. 역서로는 『공동체의 이론들』, 『아도르노, 사유의 모티브들』, 『역사와 자유의식: 헤겔과 맑스의 자유의 변증법』이 있다. 비판이론과 현대사회·정치철학을 주로 연구한다. 충북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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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기 이 강의에서 저는 역사라는 매우 특수한 문제, 다시 말해 보편적인 것, 즉 보편적 경향과 특수한 것, 즉 개별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이 강의에서 세밀하게 역사 구조의 구성을 들여다보는 것은 저의 과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일종의 역사철학의 근본적 질문들을 다루고자 한다면, 이것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역사적인 것의 인식이라는 물음은 우선적으로 거리에 관한 물음입니다. 달리 말해, 세밀한 것 쪽으로 지나치게 가깝게 다가갈 뿐, 그것에 대해 다시 비판적으로 고찰하지 못하게 되면, 문자 그대로 숲을 볼 뿐 나무를 보지 못한다는 온전히 현명한 격언이 적용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너무 먼 거리에서는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에 따라 너무 커져 버린, 비대한 범주들 ―예컨대 자유의 진보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이 범주에 대한 비판에 관해서는 지난 시간에 약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은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으며 실질적 내용 면에서 참된 것으로 입증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편으로는 역사의 총체적 구성으로부터 표현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자신의 개념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실들에 대한 숭배에 과몰입하지 않는, 일정한 거리를 획득하려고 시도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세계운행의 우위에 맞서는 것을 이성에 허락하고 이성에게 이를 강요하고 또한 의무로 제기하는 비판의 척도는 항상 모든 상황에서 다르게 될 수 있다는 구체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며, 그러한 구체적 가능성은 사회 내에서 발전되고 현재화되는 것이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거나 저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자동적으로 채워지는 설계도를 현재에 투영하는 방식으로 추상적 유토피아라는 의미에서 과장되어서는 결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관념론적 역사 구성의 가장 치명적인 귀결들 중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즉 모든 현실적인 것이 정신과 같아짐에 따라서, 가능성과 현실성은 서로 동일시됩니다. 현실적인 것이 정신과 같아질 뿐만 아니라, 정신 역시 현실과 같아지는 것이죠. 결국 정신은 현실에 대한 긴장을 상실해 버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비판적 심급으로서 폐기됩니다. 동일화하는 관념론적 사유의 경향, 곧 현실과 가능성을 등치시키고, 주체적 측면에서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비동일적 존재자인 것에 상응한다는 의미에서 주체적으로 긴장을 만들어 내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이러한 경향은 사유로 하여금 그러한 가능성을 비난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헤겔 철학이 오랫동안 잊힌 오늘날 바로 이러한 경향이 세속화되었습니다. 혹은 차라리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그것은 속류화되었고, 어떠한 유토피아도 허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가능하지 않다는 식의 평범한 선입견이 되었습니다. 달리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속박은 아마도 이른바 무시무시한 유물론이라는 속박이며, 그러나 매우 확실히 그것은 자기 자신의 전체들을 더 이상 의식하지 못하는 속류적인 유물론의 속박이기도 합니다. 관념론은 오늘날 이러한 사유 방식 속에 고정되어 버린 것입니다.


누군가 이것을 어떤 제목이나 타이틀로 만들면 딱 좋겠군요. 오직 완전히 상이한 일련의 정의들만을 ―이를테면 헤겔의 자유에 관한 정의라든가 마르크스의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투쟁에 관한 정의―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여 주는 것은 다름 아니라, 역사란 본래 어떠한 개별 개념들이나 개념쌍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서술된 철학 이론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는 짜임관계(Konstellation)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보편사로서 역사의 구성에 대한 다른 종류의 반대 역시 존재하지요. 신학적인 종류의 반론뿐만 아니라 사회비판적인 종류의 반론도 있는데, 여러분은 그 가장 극단적인 그리고 가장 진정한 표현을 벤야민이 그의 최후의 순간에 「역사의 개념에 관하여(Uber den Begriff der Geschichte)」라는 제목으로 저술하였고 어떤 의미에서 그의 유언으로 간주될 수 있는 ‘역사철학 테제들(Geschichtsphilosophische Thesen)’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완성한 마지막 텍스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우리의 발터 벤야민 저작집에서 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 역사철학 테제들을 다룰 수 있도록 여러분들 중 원하는 분들은 가능한 한에서 이 텍스트를 읽고 와 주시면 고맙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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