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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허연 (지은이)
arte(아르테)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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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80399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9-06-10

책 소개

클래식 클라우드 열 번째 책. 시인 허연이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태어나고 자란 오사카에서 청년기를 보낸 도쿄를 거쳐 생의 나머지 반을 보낸 가마쿠라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과 문학적 궤적을 따라가며 고독과 허무 그 자체로 절대미를 완성하고자 한 거장을 탐구했다.

목차

PROLOGUE 초속 5센티미터로 다가온 ‘섬세한 허무’

01 설국의 세계로
그곳 설국, 에치고유자와
‘세상에 없던 아름다움’ 하나를 찾아서
긴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었다
기후가 만든 설국의 숙명
캄캄한 곳에서 마시는 술
운명과 욕망의 치열한 충돌
생에 대한 기억은 이미지로 남는다
하얀 풍경 속 묵직한 허무
『설국』을 읽다 미궁에 빠지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방
딱 한 번 하나가 되는 기적
은하수가 몸을 적시던 밤
절대미의 세계
세계문학으로 우뚝 선 『설국』
함축과 생략의 아름다움

02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삶과 문학
고독을 너무 일찍 깨우친 소년
그의 인생처럼 차갑고 어두웠던
그곳에는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흑백사진과 육필 원고 사이를 거닐다
이즈반도로 떠나다
흐르는 눈물도 붉은색
상처를 씻어주는 여신의 땅
유학생 백석이 찾아갔던 곳
청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도쿄 시대
곡마단 소녀의 비애를 그린 데뷔작 「초혼제 일경」
이루지 못한 사랑
허무의 미학과 신감각파로서의 행보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사랑한 교토

03 가마쿠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마지막
작은 방 한 칸 구해 딱 한 달만 살고 싶은 곳
죽음과 허무를 담은 판타지
삶은 하루하루 소멸을 향해 가는데 옛사랑은 여전히 그립구나
악마적 모습으로 해방을 꿈꾸다
그는 늘 그랬듯 죽음마저도 설명하지 않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라는 문 앞에 여전히 서 있을 뿐

EPILOGUE 끝나는 순간 사라지는 춤과 같이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의 키워드
가와바타 야스나리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저자소개

허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기자.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쓴 책으로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산문집 『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고전 여행자의 책』 등이 있다. 세계문학그림책 시리즈에는 『모비 딕』, 『파우스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파리의 노트르담』, 『바보 이반』 등이 있다. 한국출판학술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실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매력을 느낀 것이 이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가 처음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1968년 노벨상 시상식 장면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본 순간부터였다. 장신의 백인들 틈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서 있던 백발의 노인. 그는 무림의 고수 같았다. 사진 속 그에게는 주변 백인들을 모두 장식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우라가 있었다.
이 한 장의 사진을 본 이후 『설국』을 읽기는 했지만, 그 깊은 맛을 처음 알게 된 건 연수가 결정된 직후 전향적인 마음으로 일본 문학을 접하기 시작한 그날부터였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작지만 큰 작품이었다. 언뜻 보면 건조한 심리소설 같은 느낌이 들지만, 더 깊이 들어가서 보면 이 소설은 하나의 거대한 성채를 짓고 있었다. 전체에 깔린 허무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깊었고, 음양오행, 불교, 유교, 토속신앙 등 동양 사상이 놀라울 정도로 곳곳에 녹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소설적 장치는 거의 경지에 이르렀다 할 만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어느 겨울 저녁, 가까이 있는 산과 멀리 있는 산이 한꺼번에 성에 낀 기차 유리창에 비친 풍경이 눈앞에 있지 않은가. 기차 안과 기차 밖, 속계와 선계의 경계에 비친 여인의 얼굴. 그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허무. 그것이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의 출발점이 아니었을까. 나는 에치고유자와를 그리워하며 『설국』을 읽고 또 읽었다.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읽을 때마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는 여인의 옆얼굴을 보는 듯하기도 했고, 때로는 바쇼의 하이쿠 한 구절에서 보여주는 소멸의 미학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또 어떨 때는 전철역에서 펄럭이는 주간지의 속됨이 느껴지다가도, 어떨 때는 일본에서 처음 봤던 칠흑같이 엄숙한 장례식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내게 『설국』은 깨달음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문이 눈앞에 등장하는, 문을 열 때마다 이 문이 끝일 거라고 기대하지만 결국 또 하나의 새로운 문 앞에서 고개를 떨구게 되는 거대한 미로 같았다.
-<01 설국의 세계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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