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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098396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9-30
책 소개
목차
발문 _집의 의미 ㆍ 조재원(건축가)
삶의 공간을 나누는 집 ㆍ 송멜로디
코리빙,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다
더 인간적인 집을 말하다
트리하우스라는 하나의 예
앞으로의 집에 대하여
작은 부엌이 선물해준 집 ㆍ 요나
나의 집은 어디인가
나만을 위한 부엌
아늑한 기억 속에서 헤엄치다
40일간의 집 바꿔 살기 - 독일 집밥 일기
아주 특별한 집들이 #무과수의집 ㆍ 무과수
#무과수의집 - 감나무 집 이야기
집의 취향 - 에어비앤비에서 오늘의집까지
집에 관한 행복한 상상
어느 동식물원 연대기 ㆍ 진명현
집의 온기
식물의 습기
고양이라는 필살기
리뷰
책속에서
지금 코리빙은 단순히 주택 부족이나 높은 임대료를 해결하는 것 그 이상의 물음인 것 같아요. 그건 단지 시작에 불과한 것이고, 사회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 하는 것이 저한테는 조금 더 중요한 질문이에요.
_송멜로디
제가 추구하는 코리빙은 개개인이 하나의 유닛unit으로 형성되는 구조예요. 1인 개념으로 접근을 하면 많은 것이 달라지죠. 가족 단위의 고정된 역할에서 1인 기준으로 옮겨갈 수 있게 되고요. 가족 구성원으로서,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부모로서가 아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의 문제가 되는 거예요. 다시 한번 ‘1인’에 초점을 맞추면, 사회적으로 고정된 성 역할에서도 한 발짝 벗어날 수 있어요. 코리빙 공간 안에서는 남자의 공간, 여자의 공간이란 구분도 사라지는 거죠.
_송멜로디
최근에 깨달은 사실인데 나는 아마도 살 곳을 찾아 헤매는 여정 속에서 살아낼 힘을 얻었던 것 같다. ‘어디에 살 것인가’를 함부로 다루지 않는 마음에서 느끼는 주체성 덕분이다. 주체성은 자존감의 씨앗이 되니까. 어찌 됐든 내 집 마련의 자금이 될 수도 있었던 큰돈은 모두 여비로 탕진했고, 거처에 대한 문제 또한 풀지 못한 채 여행자 놀이를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더 이상 머물러봤자 자꾸 어긋나기만 할 것 같았다.
_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