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50986858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0-03-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왜 나는 성을 연구하는가
1부 젠더
여권주의의 바른 명칭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다
여남 ‘차이’에 관한 다섯 가지 입장
남권제 비판
중국의 성평등은 어디까지 왔는가
관습과 성평등
젠더 본질주의는 여남 양성을 억압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할까
여성과 아름다움
오르가슴과 ‘오르가슴 강박증’
남자가 여자보다 감자를 더 많이 먹을까
여남 ‘이중기준’ 비판
‘섹스와 상하이’ 사건
이제는 여자와 여자가 다르다
중성화 불안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여성 대표! 제대로 반성 좀 하세요!
왜 여자는 밥을 차리고 식탁에 앉지 않을까
중국의 성평등은 아직 멀었다
‘장모님 요구’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결못녀’와 비혼 물결
독신 생활자가 느는 이유
중국은 이미 여성 우위 사회일까
영상 작품 속 여성 이미지 비판에 대해
서양의 남성운동
2부 사랑
사랑, 결혼, 성과 도덕
정과 성의 관계에서 젠더 차이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주말부부
폴리아모리에 관하여
돈이 먼저일까, 사랑이 먼저일까
배우자를 찾는 여성들의 ‘아저씨 증후군’
반금련 논쟁
사랑이란 도대체
내가 이해하는 사랑
미래의 애정
3부 퀴어
퀴어 이론에 관하여
한나라 황제들은 ‘남총’을 두었다
동성결혼에 관하여
중국이 동성결혼을 승인해야 하는 이유
동성결혼 인정과 국가적 위상의 함수
누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가
동성결혼을 하는 어떤 이유
동성애와 근친상간
동성애 존중은 사회발전의 지표다
용납으로는 부족하다, 존중이 필요하다
대입 시험 0점 작문이 드러낸 문제
동성애에 대한 대중과 정부의 시차
동성애와 에이즈
하나와 여럿
푸코와 동성애
힐러리의 연설과 LGBT
동성결혼과 미국의 오늘
동성애 가정의 입양 불허는 터무니없다
당신의 아이가 동성애를 한다면
트랜스섹슈얼과 트랜스베스타이트의 권리
스페인 정부에서 ‘트랜스섹슈얼’을 인정하다
기묘한 신세계의 종달새, 장궈룽
‘계간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자허마조흐와 가학 문학
당신과 관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동처’에 주목하다
4부 인식
중국의 성, 서양의 성
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고상할 수 있을까
성과학의 공과와 시비
성욕은 단일하지 않다
성에 대한 분노와 도덕적 우월감
콘돔 반대?
성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중국에 있는 성인용품
동정에 대한 견해
광저우 여성의 ‘처녀성 상실’에 대해
중국인의 처녀 콤플렉스
아득히 사라지는 정절 패방
‘소년 거세’ 사건이 보여 준 문제
누드모델 소란
누드 해변 논란
‘염조문’ 사건 평론
무지는 힘?
중국의 금욕주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상연 금지에 대해
조용한 ‘성혁명’
성의 죄와 잘못
‘하류사회’를 위한 변호
나쁜 사람에게도 성 권리는 있다
한 여성 에이즈 환자의 일기
비혼 동거와 계약 결혼
성매매, 도박, 마약의 미세한 차이
자발적 원칙’에 관해
성희롱에 관하여
양전닝과 ‘세대 초월 관계’
상하이 ‘지하철 항의’ 사건 평론
공민권, 여권 그리고 성권
학교장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성과 역사 발전 투쟁
사형에서 무죄 석방으로: 푸산 사건 논평
옮긴이의 글 구속 없는 사랑의 실천
리뷰
책속에서
관점과 주장이 다른 각각의 여권주의에도 공통점이 한 가지 있으니, 바로 성평등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국의 주류 이데올로기는 여권주의적이다. 왜냐하면 성평등이 중국의 국가정책이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의미에서 중국 여성 절대다수가 여권주의자일 뿐만 아니라, 중국 남성 절대다수 역시 여권주의자이다. 이 점을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_ 여권주의의 바른 명칭 중에서
이전 몇십 년 동안 진행된 여성의 ‘남성화’를 부정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다 오히려 지나친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본질주의에 근접한 사상으로 표현되었다. (…) 먼저, 여성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생명을 사랑한다는 가정이다. 하지만 남성 역시 생명을 위해 정자를 기여했으니 생명의 ‘직접’적인 창조자인데 왜 그들은 ‘생명에 대한 본능적인 열정’이 없는 것일까? _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다 중에서
남권제 사회의 윤리 도덕 기준을 비판하면서 길리건 같은 일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커다란 논쟁을 야기시킨 관점을 제기했다. 여성의 도덕이 남성의 도덕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길리건은 도덕적 문제를 해결할 때 여성은 저마다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고 봤다. (…)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권력과 폭력을 남용할 수 있고 심지어 잔인한 폭력을 즐거움으로 삼을 수도 있다. 여성이 태어나면서부터 만물을 생육하고 타인을 보살피는 본능을 지님을 보여 주는 증거는 없다. 이러한 관점의 증거로 나는 문화대혁명 기간에 여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했던 모습을 떠올린다. 그들의 잔혹함과 흉악함의 정도는 남학생들과 비교해 조금도 덜하지 않았다. 때론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여학생들의 온유하고 화목한 천성은 어디로 가 버렸을까? 그들은 정말 그런 천성을 지니고 있었을까? 여성 윤리 도덕에 대한 높은 평가는 양날의 칼이다. _ 여성이 남성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할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