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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4221
· 출판일 : 2008-01-25
책 소개
목차
1권
prologue
A bittersweet life -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Heart for you -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Lonely love -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For your love - part 1
part 2
part 3
2권
For your love - part 4
part 5
Espereme un poco(조금만 기다려) -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Everywhere you go, Swani - part 1
part 2
part 3
part 4
part 5
Buen camino(너의 길에 행복이 함께하길) - part 1
part 2
part 3
Epilogue - part 1
part 2
PLUS STORY -15년 전의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르딘의 밤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웠다. 붉은색의 와인이 든 잔을 코끝에서 빙빙 돌리다가 살짝 한 모금 머금던 정희는 실크가운을 입은 채 긴 아치형의 창가에 서 있었다. 지금쯤 페르난도는 소파에 앉은 채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기분 나쁘지 않았다. 정희는 결심했다. 고통으로 얼룩진 자신의 삶을 페르난도에게 맡겨보기로. 한국에서 도망치듯 스페인으로 올 때보단 적어도 낫겠지. 아니, 낫지 않다고 해도 할 수 없어. 이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으니까. 쉴 곳이 필요해. 기댈 곳이 필요해.
"내겐 아들이 있어요."
등을 돌린 채 창가에 서 있던 정희가 나지막이 말하자,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페르난도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리고 시선이 절로 그녀의 등으로 향했다.
"결혼...해요. 대신에..."
페르난도는 깊은 숨을 들이켰다. 드디어 그녀의 입을 통해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것이 기뻤지만 애써 내색을 하지 않았다.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다가가 정희를 안고 다시 침대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나 뒤이어 들려온 정희의 요구 조건에 페르난도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조건이 있어요. 한국에 있는 내 아들을 찾아줘요."
페르난도는 소파에서 일어나 천천히 정희에게 다가갔다. 까만 머리칼이 물결처럼 넘실대는 그녀의 등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렸다. 실크의 부드러운 감촉이 착착 감기자 페르난도는 신음을 내뱉었다.
"네 아들의 이름이 뭐지?"
"민준. 류민준."
"흐음."
"찾아줄 건가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