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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중어중문학
· ISBN : 978895211459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3-11-15
책 소개
목차
서문 v
당여랑 어현기시집唐女?魚玄機詩集
.강변 버들이라는 제목으로 노래하다 賦得江邊柳 2
.이웃집 여자에게 贈?女 6
.국향에게 寄國香 9
.도사라는 제목으로 부침 寄題鍊師 11
.유 장관님께 보냄 寄劉?書 14
.완사묘 浣紗廟 18
.남은 모란을 팔다 賣殘牡丹 22
.이 학사께서 대자리를 부쳐 주신 것에 답하여 酬李學士寄? 25
.연애편지를 이자안 보궐님께 情書寄李子安 補闕 29
.규방의 원망 閨怨 34
.춘정을 자안님께 春情寄子安 37
.공놀이를 보고 짓다 打毬作 41
.늦봄에 느낀 바 있어 친구에게 보냄 暮春有感寄友人 44
.겨울밤 온정균님께 冬夜寄溫飛卿 47
.이영이 여름날 낚시하고 돌아와 보여 주신 것에 답하여 酬李?夏日釣魚回見示 51
.서쪽 마을 새 이웃에게서 차운을 하고 아울러 술을 청하다 次韻西?新居兼乞酒 54
.벗의 운을 따라 화답하다 和友人次韻 57
.새로 급제한 사람의 망부가에 화답하여 두 수 和新及第悼亡詩 二首 60
.숭진관의 남쪽 누대에 놀러 가서 새로 급제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은 곳을 보고서 遊崇?觀南樓睹新及第題名處 64
.근심두 수 愁思二首 66
.강을 건너며두 수 江行二首 70
.이단공이 낚시를 하고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부침 聞李端公垂釣回寄贈 74
.임 처사가 자복사를 만들었기에 쓰다 題任處士?資福寺 77
.은무정에 쓰다 題隱霧亭 80
.중양절에 비에 가로막혀 重陽阻雨 82
.초가을 早秋 84
.감회를 다른 사람에게 보냅니다 感懷寄人 87
.벗과 약속했는데 비에 막혀 오지 않네 期友人阻雨不至 90
.조 연사를 찾아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訪趙鍊師不遇 93
.마음속을 끌어내어 導懷 96
.온정균님께 寄飛卿 100
.악주를 지나며 過鄂州 103
.여름날 산에서 살며 夏日山居 106
.늦봄의 즉흥시 暮春?事 109
.타인을 대신해서, 죽은 아내를 애도함 代人悼亡 112
.다른 사람에게 화답하여 和人 115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이억님께 6언 隔漢江寄子安 六言 118
.우언 6언 寓言 六言 121
.강릉에서 근심으로 바라보며 이억님께 江陵愁望寄子安 124
.자안님께 寄子安 126
.송별 送別 129
.이근인 원외랑을 맞이하며 迎李近仁員外 131
.송별 送別 133
.좌명장이 택주에서 서울까지 사람을 시켜 말을 전하기에 左名場自澤州至京使人傳語 135
.다른 사람의 운을 따라 화답하여 和人次韻 139
.광, 위, 부의 운을 빌려서. 자매 세 사람이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비로소 곱게 자라 이 작품을 지었는데, 정교하고 아름다워 짝하기 어려우니 비록 사씨 집안의 눈을 노래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그것을 능가하겠는가? 어떤 손님이 서울에서 오신 분인데 나에게 보여 주었다. 因次光, 威, ?韻. ?妹三人少孤而始姸乃有是作精粹難?雖謝家聯雪何以加之有客自京師來者示予
142
.[부기] 광光, 위威, 부? 세 자매가 함께 지은 시구 附 光威?聯句 152
[미수록시]
.버들을 꺾으며 折楊柳 161
.구절 句 163
.어현기 시 해제 167
.어현기 연보 187
.어현기 관련도서 목록 188
.찾아보기 190
책속에서
시인은 고심하며 시구를 찾아가며 등잔 아래에서 길게 읊조리는데 기나긴 겨울밤에 잠들지 못하고 저 차가운 이부자리를 두려워한다. 뜰 가득 낙엽이라 저녁 바람 몰아치는 것이 두렵고, 휘장을 뚫고 들어오는 달빛이 점점 지는 것이 안타깝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 버려 결국 상대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을 막지 못하였으니(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것을 막지 못하고 결국 상대가 원하는 대로 되었으니), 감정상의 성쇠에서 본심이 보이고, 드러나는 것! 오동나무는 예로부터 새들의 제왕인 봉황이 서는 나무이고, 봉황은 고귀한 신분을 비유한다. 참새(雀)는 작고 높이 날지 못하는 새로 지위가 낮은 사람이나 소인배를 비유한다.49쪽
다정이 대단히 근심이라고 스스로 탄식하는데, 自歎多情是足愁,
하물며 바람과 달이 뜰 가득한 가을을 만났다네. 況當風月滿庭秋.
침실은 마침 밤 시각 알리는 북 소리와 가까워, 洞房偏與更聲近,
밤이면 밤마다 등잔 앞에서 흰머리 되려 하네. 夜夜燈前欲白頭.
가을의 그리움을 그리고 있다. 초가을의 경치를 보고 남방의 ‘그리움에 빠진 여인(사부思婦)’이 북방의 ‘수자리에 있는 사람(정인征人)’을 그리워하고 있다. 어린 국화가 막 피어난 빛을 머금고, 먼 산에 해가 질 때의 엷은 안개는 산허리에서 끊긴다. 서늘한 바람이 녹색의 수목을 놀래키며 두렵게 하고, 바람이 푸른 나무에 불어와 맑고 차가운 운율을 만들어 붉은색의 현의 악보로 들어간다. 남편을 그리워하는 부인은 비단에 그리움을 한 자 한 자 짜 넣고, 멀리 있는 남편은 변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고향을 생각한다.
붉은빛의 꽃잎 같은 단풍잎이 천 가지 또 만 가지이고, 단풍잎은 강변 다리가에서 빛을 가리면서 돋보이는데 님의 돛단배는 왜 늦게 오는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마치 서쪽에서 흘러오는 장강의 물과 같아 날마다 밤마다 동으로 동으로 흘러가 영원히 쉬는 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