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52119827
· 쪽수 : 604쪽
· 출판일 : 2017-12-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장 동아시아 상상과 ‘국제사회’: 방법으로서의 국제사회와 상상력
1. 동아시아, 담론과 상상
2. 동아시아 상상의 유형
3. 제국 이후의 국제사회
4. 동아시아 국제사회론과 의제들
제1부 동아시아 국제사회: 개념·구도·동학
제1장 ‘국제사회’와 동아시아
1. ‘국제사회’의 개념사
2. 유럽의 경험과 ‘국제사회’
3. ‘세계국제사회’와 ‘동아시아 국제사회’
제2장 구도와 동학
1. 국제체제와 세력구도
2. 권력균형/불균형과 이념
3. 질서와 정의
제3장 상상력과 정체성
1. 국제사회와 국제사회관
2. 동아시아 상상과 정체성
제2부 근대동아시아 국제사회와 동아시아 상상
제4장 아시아와 동양: 근대한국의 동아시아 지역개념
1. 아시아 상상의 장소성
2. ‘중화’와 ‘동번’
3. ‘아시아’와 ‘동양’: 개념과 표상
4. ‘동양의 요충’
5. ‘동양주의’
6. ‘아시아’와 ‘동양’의 사이
제5장 주권과 공공성: 근대한국의 경험과 관점
1. 지역의 대타성과 즉자성
2. 주권과 만국공법
3. 주권과 공공성
4. 만국공법과 만국공론
5. 패권제국과 공간의 사사화
제6장 균세와 정립: 근대한국의 세력균형 개념
1. 세력균형과 개념
2. 세력균형 개념의 수용: ‘균세’
3. ‘균세’의 장소성
4. 세력균형 개념의 변용
6. 세력균형의 형해화와 부활
제7장 동양과 평화: 근대한국의 평화관념
1. ‘동양평화’라는 말
2. ‘동양평화’의 요체
3. 평화의 개념과 유형
4. ‘정립’의 동양평화: 관계적 평화
5. ‘신의’와 ‘도의’: 이념적 평화
6. 평화제도 구상: 제도적 평화
7. ‘동양평화’의 향방
제8장 인종과 정체성: 동양연대론의 인종정체성과 지역정체성
1. 지역과 인종의 재발견
2. 인종과 정체성
3. 동양연대와 인종
4. 연대론과 지역정체성
5. ‘인종’과 ‘민족’의 향방
제9장 질서와 정의: 근대일본의 국제사회관과 동아시아
1. 국제사회관: 윤리와 권력
2. 국제사회의 질서와 정의
3. 근대동아시아 ‘질서’와 일본의 ‘정의’
4. 세계 ‘질서’와 일본제국의 ‘정의’
5. 대동아 ‘질서’와 제국의 ‘정의’
6. ‘평화헌법’, 질서와 정의
제3부 탈냉전의 동북아 국제사회와 동아시아 상상
제10장 문명과 동북아 국제사회: 지구화·정보화시대 동북아 문명과 지역협력
1. 문명과 국제사회
2. 지구화·정보화와 동북아 지역
3.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
4. 동북아 문명과 지역협력
5. 문명사회와 공공성의 모색
제11장 아시아적 가치와 정체성: 일본의 동아시아론과 ‘아시아적 가치’
1. ‘한 마리의 요괴’
2. ‘아시아의 복권’ 또는 ‘신화의 초월’
3. 서구와 아시아의 사이
4. 과거와 현재의 사이
5. 가치와 발전의 사이
6. 문명과 일본적 정체성
7. 동아시아 신화의 초월
제12장 탈냉전의 동아시아 상상과 정체성: 현대한국 지식인의 동아시아론과 동아시아 정체성
1. 자기문제로서의 ‘동아시아’
2. 지구화와 동아시아론
3. ‘동아시아의 새로운 상상’
4. 공간관념과 동아시아 정체성
5. ‘국제사회로서의 동아시아’
6. 동아시아의 문명과 공공성
제13장 갈등과 협력의 동학: 탈냉전기 한일관계와 일본사회, 동아시아 국제사회
1. 동아시아의 협력과 갈등
2. ‘사회’와 갈등
3. 비틀림의 동학: 동아시아 국제사회와 일본
4. 갈등의 한일관계와 일본사회
5. 갈등과 기억의 공간학
제14장 동아시아 국제사회와 국제문화: 동아시아 지역의 사회적 구성과 국제문화의 창생
1. ‘사회’와 ‘문화’: 동아시아의 주체적 재구성
2. 동아시아 국제지역의 사회적 구성
3. 동아시아와 ‘국제문화’
4. 동아시아의 ‘국제문화’와 ‘근대’
종장 ‘역사의 시작’과 ‘사회’의 재구성: 동아시아 국제사회와 공공성, 평등과 균형
1. 동아시아, ‘역사의 시작’
2. 동아시아 국제사회와 공공성
3. 근대문명, 주권국가체제, 공공성
참고문헌
찾아보기
발간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탈식민화와 근대화 과정은 국제사회 형성의 개연성을 높인다. 동아시아 국제사회에서는 역사상 지배와 종속, 가해와 피해의 상호관계가 있었고, 지금도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역내 불균형과 균열과 차별이 존재하며, 완전한 균형을 이루기 어려운 불균형이 일상화되어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 국제사회론은 일정 부분 동아시아의 균형을 지향하는, 역내 불평등의 해소를 의도하는 비판적, 규범적 국제관계론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역내 불균형에서 소국으로서 생존과 발전을 모색해야만 했던 한국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동아시아 국제사회론이 동아시아 역내의 세력불균형과 폭력을 윤리적 차원에서 극복하는 공공성과 윤리의 문제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개항기 동아시아 국제사회는 주권국가체제의 새로운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도 지역의 구도와 역사성이 만들어 낸 동아시아의 장소성으로 인해 유럽 국제사회와는 다른 사회성 ? 불균형적 사회성, 혹은 불균형에서 비롯된 왜곡된 사회성 ? 을 보였다. 일본제국이 패권화를 통해 역내 세력불균형을 심화하고 서구에 대항하는 서양-동아시아 간 세력균형의 주체로 부상하면서 일본형 제국체제가 성립하고 일본적 문명기준을 내세워 국제체제와 국제사회의 간극을 해소하려는 국제사회(제국사회)관이 출현하였다.
정의의 표명은 국제적 불평등, 국제적 불의를 개선할 가능성이 보일 때 강렬해진다. 변동은 권력불균형에서 야기되며, 권력불균형의 현실은 권력균형을 이루려는 동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변동기에는 생존과 자주독립을 바라는 소망에서 이상적 질서가 상상되곤 한다. 특히 글로벌 대국이나 리저널 강국이 자국에 유리한 질서를 만들고자 폭력을 행사할 때 상상력은 고조된다. 신의 의지나 종교적 원리에서 나오는 절대정의가 상정되지 않는 한, 정의는 의도적으로 동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