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태평양전쟁

영화로 보는 태평양전쟁사
태평양전쟁, 어떻게 일어난 전쟁인가?
「도라! 도라! 도라!」, 지주만 공습을 소재로 한 항공 액션 무비
「그들은 희생양이다」, 존 우에인 영화답지 않은 필리핀 전투 영화
「미드웨이」, 태평양전쟁의 전환점
「과달카날 다이어리」, 태평양 지상전의 분수령
「유황도의 모래」, 가부장주의와 거짓 신화가 뒤섞인 미국식 배달의 기수
「반딧부의 묘」,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 휘말려든 아이들의 비극
그 이후의 태평양 전쟁사

「미드웨이」, 태평양 전쟁의 전환점

간단히 말해 미드웨이 해저는 속도와 정보가 중요시되는 현대전의 특징을 아직 잘 몰랐던 일본군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투였고, 여기에 연합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던 공업력과 기술력, 그리고 '근성'만 있으면 다른 것은 일절 필요 없다는 일본군 특유의 오도된 정신주의까지 겹쳐 일본군은 미드웨이 이후 단 한 번도 연합군에게 제대로 이기지 못하고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미드웨이 해전에서의 패배로 충격을 받은 일본군은 미드웨이 생존 파일럿들을 막사 내에 연금시켜 버릴 정도로 이 사실을 극비에 부쳤고,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은 종전 때까지 이 전투의 정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 본문 4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