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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52205407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06-07-22
책 소개
목차
1부 근대 조선을 뒤흔든 미스터리 살인 사건
죽첨정 ‘단두 유아斷頭乳兒’ 사건
대낮 경성 거리에 나뒹군 아이 머리, 그 23일간의 대소동
안동 가와카미 순사 살해 사건
참혹히 살해된 일본 순사, 붙잡힌 조선 청년들은 과연 범인인가
부산 마리아 참살慘殺 사건
난자당한 조선인 하녀, 싸늘히 웃음 짓는 일본 여주인
살인마교 백백교 사건
확인된 살인만 314건, 전 조선을 경악케 한 사교 집단의 최후
2부 근대 조선을 뒤흔든 스캔들
중앙보육학교 박희도 교장의 ‘여 제자 정조 유린’ 사건
파렴치한 성추행인가, 악의적 무고인가? 불꽃 튀는 진실 게임
채무왕 윤택영 후작의 부채負債 수난기
순종 임금의 장인, 3백만 원 떼먹고 베이징으로 줄행랑
이인용 남작 집안 부부 싸움
이재극 남작의 백만금 유산을 둘러싼 음모와 암투
이화여전 안기영 교수의 ‘애정 도피 행각’
‘사랑의 이름으로’ 가정을 버린 위대한 예술가의 비루한 사생활
조선의 ‘노라’ 박인덕 이혼 사건
‘신여성 선두 주자’는 왜 남편과 자식을 버렸나
조선 최초의 스웨덴 경제학사 최영숙 애사哀史
명예와 사랑 버리고 조국 택한 인텔리 여성, 고국에 버림받고 가난으로 죽다
에필로그
사람 냄새 나는 인문학을 그리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식민 지배 23년째. 총독부는 조선의 치안 상태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경성은 만주처럼 마적 떼가 들끊지도 않았고, 상하이처럼 배주에 갱단이 총격전을 벌이지도 않았다. 총독부는 경성이 이렇듯 '안전한 도시'가 된 것은 일본의 '우수한' 경찰 조직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그런데 그처럼 안전한 도시 한복판에서 대낮에 어린아이를 목 잘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13쪽, 죽청점 단두 유아 사건
4월 25일, 최영숙은 영면할 묏자리 한 평 구하지 못해 홍제원 화장장에서 재가 되었다. 미스터 로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에서 최영숙은 세상을 달관한 듯 "돈! 돈! 나는 돈의 철학을 알았소이다."라고 썼다. 그러나 편지를 부치지는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슴 아픈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영숙이 세상을 떠난 지 며칠 뒤, 미스터 로로부터 여비를 보내니 인도로 돌아오라는 편지가 왔다. - 339쪽, 조선 최초의 스웨덴 경제학사 최영숙 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