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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52209511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08-07-20
책 소개
목차
상하이의 빛깔을 찾아서
중국을 읽는 열쇠, 상하이 - 그 역사 속으로
두 가지 얼굴의 상하이 - 그 문화 속으로
상하이런,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
농탕, 삶의 모습을 담은 주거양식
상하이 경제, 세계를 향해 당겨진 화살
상하이와 호흡하는 한국인 그리고 그 울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832년 6월 20일 새벽, 영국동인도회사 광저우 분행의 상선이 우쏭(?淞)항구에 도착하면서, 역사적으로 상하이에 정박한 유럽 최초의 상선이 된다. 영국 직원은 상하이 도대(上海道臺)에게 상하이 최초 통상선언을 보내게 되면서 서방제국주의 상선과 포성이 중국의 문을 뚫게 된다.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은 1842년 8월 29일 난징조약을 체결하고, 광저우(廣州), 샤먼(厦門), 푸저우(福州), 닝보(寧波), 상하이 5대 통상항구를 대외개방하게 된다. 1843년 11월 7일 상하이항이 정식 개항하면서 외세에 대한 굴욕, 경제의 번영이라는 혼란기의 역사를 써내려가면서 점차 오늘날의 상하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 p.12 중에서
최대 상업 도시에서 상품과 상업은 상하이런을 이어주는 끈과 같았다. 상하이런은 전형적인 시민의 모습을 보였으며, 상하이는 전형적인 시민 사회의 특징을 갖게 된다. 시민 사회의 특징은 ‘지위의 높고 낮음, 천하고 부귀함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고, 상업 사회의 특징은 ‘돈은 알아보지만, 사람을 알아보지 못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돈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라는 의미로, 예전 상하이에서는 “가난은 비웃어도 몸 파는 창기는 비웃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 개념이 투철했다. 중국의 이중텐 교수는 상하이런의 특징으로 “자기에게 이롭되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는다(利己不損人). 잦은 꾀를 부리되, 큰 악은 없다(小奸無大惡).”를 예로 들었는데, 이는 바로 중국의 유태인으로 불리는 상하이런의 경제관과 처세관을 압축해 설명해 주는 것이다. - p.3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