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생활풍속사
· ISBN : 978895221062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08-12-30
책 소개
목차
발간사
서문
나의 서울 감옥 생활
1. 체포되다
2. 수감 생활 초기
3. 옥졸들, 내가 받은 문초
4. 좌포청에서의 심문
5. 이감 그리고 나의 동반자들
6. 새 동반자들
7. 자유를 향하여
8. 석방
9. 만주를 향해 출발
10. 만주에서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그들은 친지나 벗들과 서로 연락도 할 수 있고, 밖에서 음식을 받아먹으며, 심지어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굶주리고 있는 도둑 죄수들이 보는 앞에서 대향연을 벌이기도 한다. 내가 본 이들 중 대부분이 정부의 관원들이었고, ... - 117쪽
감옥 생활의 규칙은 다음과 같이 짜여 있다. 아침, 동이 틀 무렵에 옥졸이 와서 “문 연다!” 하고 외친다. 도둑들을 제외한 다른 죄수들은 밖으로 나가고 싶으면 감옥 마당으로 나갈 수 있다. 저녁이 되어 일몰 후에는 곧 죄수들 점호가 있다. 옥졸들은 일단 한데 모였다가, 죄수들을 감시할 옥졸 한 명씩을 각각의 감옥에 배치한 다음에 문을 닫는다. 그러고는 밖에서 굵은 빗장을 가로질러 걸어 놓고 쇠사슬로 얽어매어 잠근다. 이때부터는 그 어떤 긴급한 일이 생겨도, 아무리 아픈 환자가 발생해도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다. - 117쪽
(부유한 죄수가 석방될 때 지내는 고사에서) “죄수 모두가 내일 아침이면 모두 나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외치는데, 그때 죄수들은 “아니오. 오늘 저녁이오, 오늘 저녁.”이라고 외치고, 그러면 제주는 “죄수 모두가 오늘 저녁에 다 나가게 해 주시어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다시 고축하였다. 이 모든 것이 웃고 농담하고 펄쩍펄쩍 뛰면서 치러졌다. - 1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