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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말썽꾼들

말리와 말썽꾼들

(얄밉고, 성가시고, 사랑스럽고, 못 견디게 그리운)

존 그로건 (지은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엮은이), 추덕영 (그림), 노지양 (옮긴이)
살림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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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말썽꾼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리와 말썽꾼들 (얄밉고, 성가시고, 사랑스럽고, 못 견디게 그리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210777
· 쪽수 : 358쪽
· 출판일 : 2009-02-16

책 소개

<말리와 나>로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라선 존 그로건이 칼럼니스트다운 날카로움과 해학이 묻어나는 필체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존 그로건은 비난과 꾸짖음보다는 위트와 해학으로 세상의 아웃사이더들과 말썽꾼들을 그리고 있다.

목차

1부 가족: 그대 있음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
철부지 아빠와 아들의 필라델피아 휴가
천사가 된 꼬마 숙녀, 희망을 선물하다
마법의 크리스마스여, 다시 한 번만!
때로는 자식이 부모를 구원한다
아들의 열정을 되살리는 엄마
아버지와 아들의 이상하고 멋진 여행
당신은 우리에게 여전히 ‘선물’입니다
철없는 아빠, 과속 딱지 떼던 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선물, 대니
이상하고 멋진 풍경, 아빠와 딸
고독의 리듬

2부 동물: 또 하나의 가족
기러기들에게 최고의 환경이란? 바로 우리!
비행기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충성스러운 친구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못 말리는,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들
동물 애호가라고? 글쎄, 깡패겠지!
다음 무대는 스테포드 테리어입니다
<말리와 나>에 관한 숨은 진실
동물원의 집단 히스테리
유명세와 나
참된 친구를 위해 북극까지 여행하다
기본은 아이들에게도 통한다
총은 잠깐 보류, 네 발 달린 경호원

3부 모험: 인생은 아름다워
교외 생활 광신도의 새로운 시작
진정한 명절의 정신을 나누다
예상 밖의 크리스마스 선물
운전하면서 텔레비전 보기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충고
자존심과 위엄을 파는 모퉁이 가게
텔레마케터를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수비 기술
우리를 산만하게 만드는 운전 중 전화
재떨이라고, 들어는 보셨나?
미련 또한 지나가리라
낯선 사람의 인생 훔쳐보기
과자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위대한 승리
히스테리에 빠진 텔레비전 일기예보
교외에 울려 퍼지는 봄의 왈츠
지구에 사는 쇼핑몰 피플

4부 인생: 험난한 여정
변장한 천사를 만나다
정신 나간 제로용인의 법칙
광적인 범퍼 스티커
두려움이 편견으로 이어질 때
테러리스트라고요? 제가요?
비키도 때로는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
음악이 죽은 날, 언어가 탄생하다
스팸 CD가 도착했습니다
이 반지로 품위를 보여 주세요
도움의 손, 은혜로운 도움
그해 여름과 담배
폭력의 여름, 두 세상이 부딪치다
세대교체에 대하여
큰 집에 간 작가들
용서에서 배운 통렬한 교훈들
비행의 새로운 공포
우편함에서 나이에 관한 상념에 빠지다
블랙 프라이데이 거부하기
쓰레기 줍기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저자소개

존 그로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시간과 플로리다의 신문사에서 기자, 지국장을 거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의 칼럼리스트로 활약한 저널리스트다. 사고뭉치 강아지 말리를 입양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재로 쓴 회고록 『말리와 나』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의 숲이 우거진 언덕에서 아내 제니와 세 아이들, 그리고 놀랍도록 얌전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그레이시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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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엮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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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번역가가 되 었습니다. 《동의》,《걱정》,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싫다고 말하자》, 《달콤한 세상》, 《성냥팔이 소녀의 반격》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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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덕영 (그림)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 왔습니다. 디지털 조선의 ‘굿모닝 디지털’에서 디자인 작업을 했고, 문화일보 미술팀장을 거쳐 지금은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마시멜로 이야기>, <나의 백만장자 아저씨>, <피라니아 이야기>, <마음 연주회>, <경제학 콘서트>, <어린이를 위한 끈기>,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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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세상 누구도 말리를 훌륭한 개라고 부르지 않았다. 아니 착한 개라고 한 사람도 없었다. 말리는 밴시처럼 설치는 데다 황소처럼 기운이 셌다. 말리가 하도 요란 벅적지근하게 삶을 즐기는 바람에 녀석이 지나간 곳은 한바탕 자연재해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같았다.
말리는 애견 훈련 학교에서 쫓겨난 내가 아는 유일한 개다. 말리는 소파 씹기 대장에, 방충망 뜯어내기 전문가에, 축축한 침 흘리기 도사에, 쓰레기통 뒤엎기의 일인자였다. 기골은 어찌나 장대했던지 네 발을 바닥에 고정시킨 채로 식탁을 그 자리에서 씹어 먹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지 않을 때마다 그렇게 했다. 말리가 뜯어 버린 매트리스와 파 버린 벽이 도대체 이제까지 몇 개인지 나는 일일이 세지도 못한다. 대부분은 거의 그의 천적이었던 천둥 번개 때문에 발광하다가 생긴 일이었다.
머리는 얼마나 좋았냐고? 음, 그저 죽는 날까지도 자기 꼬리를 물려고 뱅뱅 돌았다는 것 정도만 말해 두겠다. 말리는 그것이 개과의 동물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가장 큰 난관이라고 여기는 것이 확실했다.
꼬리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말리는 단 한 번의 꼬리치기로 커피 테이블을 간단히 엎어 버릴 수도 있는 탁월한 재능을 소유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말리를 고급스런 야외카페에 데리고 가서 너무나 무거워 손으로 절대 밀 수 없던 철제 테이블에 묶어 놓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은 큰 실수로 밝혀졌다. 말리는 귀여운 푸들을 발견하자마자 펄쩍펄쩍 뛰어올랐으며 자기가 묶여 있던 테이블까지 그대로 끌고 갔다. - 94~96쪽, '충성스러운 친구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중에서


“그로건 씨, 무슨 바쁜 용무라도 있으세요?” 그가 물었다.
“아뇨, 없는데요.” 내가 대답했다.
나는 그에게 말하고 싶었다. 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하늘이 너무 파래서, 나무에 새싹이 돋고 대지가 깨어나서 그랬노라고. 내 얼굴에 느껴지는 바람과 이렇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완벽한 날씨에 선루프를 열고 스티비 원더를 듣는, 순도 100퍼센트의 쾌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마치 천사가 특별히 전해 주고 간 선물을 풀어 보는 기분이었다고. 하지만 나는 이 ‘삶의 환희(Joie de vivre)’ 따위의 궤변이 절대 통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로건 씨는 방금 시속 65킬로미터 구간에서 10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 모두에게 크게 한방을 먹였다. “게다가 아이들까지 뒷자리에 태운 채 말입니다!”
그의 말투에는 노골적인 경멸과 우려가 드러나 있었고 그가 말한 단어들은 나의 정곡을 찔렀다. 대체 아버지라는 인간이 어떻게 금쪽같은 아이들을 뒤에 태우고 커브 길에서 과속을 한단 말인가? 그나마 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것 하나는 앞에 있던 픽업트럭 운전자도 과속을 했으며 그 역시 아이들을 태우고 있었다는 점뿐이다.
나의 지각없는 폭주족 흉내에 대한 벌은 160달러의 벌금과 운전 점수 3점 감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뒷자리에 앉아 있던 여덟 살짜리 딸의 얼굴을 보았을 때 나를 기다리고 있던 벌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열두 살짜리 아들은 곤경에 빠진 아빠를 보며 쌤통이다 싶은지 웃음을 참고 있는 중이었지만 딸은 달랐다. 콜린은 바짝 얼은 표정이었다. - 58-62쪽, '철없는 아빠, 과속 딱지 떼던 날' 중에서


차창을 열고 시골길을 드라이브하고 싶게 만드는 환상적인 봄 날씨가 계속되던 날이었다. 햇살이 아름답게 비추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땅이 깨어나는 냄새가 공기 중에 달콤한 향기를 흩뿌리고 있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야, 다들 올라타. 우리 차타고 떠날 거야!”
물론 특별히 갈 곳도 없고 목적도 없는 드라이브다. 얼굴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연둣빛 새싹이 돋아나는 단풍나무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하는 것 외에는.
우리는 이제껏 많은 화가들이 그렸던 벅스카운티의 전원적인 시골길을 마음껏 달렸다. 또 소떼와 헛간과 목장 옆을 지났다. 선루프를 열어 놓고 창문도 내렸다. 카스테레오에서는 스티브 원더의 노래가 빵빵하게 나왔다. 아, 천국이 따로 없었다.
바로 그때 나는 백미러를 슬쩍 보았다. 그 순간 천국은 물 건너가고 말았다. 경찰차가 라이트를 깜빡이고 사이렌을 요란스레 울리면서 내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었다. 그 순간과 딱 어울리는 욕이 내 입술을 비집고 나오려는 찰나 애들이 뒤에 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나는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이런, 된장!”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차를 세웠다. 물론 나는 제한속도를 지키기에는 너무나 신명나게 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나를 쓰윽 지나쳐 내 앞에 가고 있던 픽업트럭을 세웠다.
‘히유, 살았다. 내가 아니었군.’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하지만 내 행운은 수명이 짧았다. 알고 보니 그 공권력의 화신은 병살타를 만들려는 것뿐이었다. 그는 나를 보며 픽업트럭 뒤에 차를 세우라고 손짓했다. 나는 그에게 내 운전면허증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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