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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5221246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9-09-02
책 소개
목차
제1장 역사 속에서 발견한 리더들의 비즈니스 전략
1. 위대한 사람은 새로운 길로 간다 -고르디아스의 매듭과 알렉산드로스
2. 큰 흐름에서 실마리를 찾아라 -미루어 헤아리는 췌마와 다산 정약용
3. 영웅은 절망의 순간에 나온다 -엘리자베스 1세와 전국 시대의 소진
4. 현실과 타협하되 속내는 드러내지 말라 -천재 과학자 갈릴레이와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
5. 역발상을 승부수로 걸어라 -상식과 관습을 무너뜨린 임공과 임상옥
6. 이길 수 없다면 친구가 돼라 -프랜시스 베이컨과 토머스 모어
7. 천하, 얻는 법과 지키는 법이 다르다 -당 태종과 진시황
8. 싸우지 말고 굴복시켜라 -사마의와 남송의 명장 악비
9. 치밀하게 기회를 포착하라 -기회를 운명으로 바꾸며 열강이 된 미국
10. 때가 아니면 아이디어도 묵혀라 -제너럴 일렉트릭의 설립자 에디슨
11. 말이 아닌 실력으로 나의 가치를 보여라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전국 시대의 오기
12. 그늘에서 더욱 움직여라 -윈스턴 처칠과 덩샤오핑
13. 패배는 깨끗이 인정하라 -리처드 닉슨과 에르빈 로멜
14. 난세에는 멈춤의 미학이 필요하다 -나폴레옹과 탈레랑
15. 임기응변의 지혜로 운명을 바꿔라 -위기관리 능력의 대가인 관중과 포숙아, 유방
16. 속일 때에도 최선을 다하라 -제2차 세계 대전 시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17. 창의적 응용으로 승리를 쟁취하라 -제나라 명장 전단과 한나라 명장 한신
18. 실력 없이 덤비는 건 만용일 뿐이다 -카노사의 굴욕과 하인리히 4세
제2장 역사 속에서 발견한 리더들의 조직 관리 전략
1. 발전을 위한 정보는 공유하라 -다리우스 1세와 칼 마르크스
2. 귀를 열어야 사나운 개를 내칠 수 있다 -당 현종과 명재상 위징
3. 조직을 무너뜨릴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가라 -미국의 독립에 숭고함을 새긴 조지 워싱턴
4.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라 -오나라 왕 구천과 그의 현신 범려
5. 태평성대의 지도자의 비전은 더욱 명확해야 한다 -사학과 경학을 함께 중시한 세종
6. 악역은 다른 이에게 맡겨라 -당 측천무후와 『삼국지』의 조조
7. 질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정하게 수립하라 -강한 개혁을 단행한 청 옹정제
8. 부하 평가 기준이 객관적인지 항상 자문하라 -위나라의 미자하와 한나라의 등통
9. 때와 장소를 판단하여 침묵을 선택하라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소련의 흐루쇼프
10. 대의와 충돌하면 강직함도 버려야 한다 -국가의 명운을 위해 자신을 굽힌 이순신
11. 낡은 규칙은 과감히 깨 버려라 -이집트 대통령 사다트와 이스라엘 총리 베긴
12. 현장에 해결책이 있다 -명나라의 유대하와 북송의 부필
13. 가혹한 처벌은 도전을 막는다 -패장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를 주었던 로마
14. 스스로를 경계하는 수단을 가져라 -진나라의 동안우와 위나라의 서문표
15. 남용되는 권력과 새는 돈을 막아라 -부패 척결에 앞장섰던 명나라의 하성서
16. 명분을 갖춘 실리로 무장하라 -조선의 최명길과 유성룡
17.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있다 -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이 된 소진과 방연
18. 모든 이가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생산하라 -단순 명쾌한 말로 리더십을 보인 예수
제3장 역사 속에서 발견한 리더들의 인재 관리 전략
1. 인사 원칙은 투명하고 확고히 하라 -조선 성종의 용인술
2. 부하의 공적은 자리 대신 돈으로 치하하라 -송 태조 조광윤의 ‘배주석병권’
3. 인재는 몸을 낮춰 대접하라 -인재를 섬겨 왕실을 공고히 한 주나라의 주공
4. 일을 맡겼으면 끝까지 믿어라 -손무의 현명한 군사 지휘법
5. ‘올드 보이’의 존재를 활용하라 -북송의 명재상 한기와 북위의 견침
6. 참모 선별은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극과 여불위의 인재 등용법
7. 위대한 영웅 뒤에는 ‘그녀’가 있다 -당나라의 문덕 왕후와 제나라의 양왕후
8. 남이 시기하는 자를 뽑아라 -청나라의 거상 호설암
9. 리더는 매의 눈을 가져야 한다 -숨은 인재를 찾아낸 송 태조와 범중엄
10. 대업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다 -유방을 보좌한 번쾌와 하후영
11.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다 -키루스 2세와 제갈량의 경영 철학
저자소개
책속에서
옛날 중국의 왕후장상들이 집에 숨겨 놓고 몰래 읽었다는 전국 시대의 전략서 『귀곡자(鬼谷子)』에는 ‘췌(?)’편과 ‘마(摩)’편이 있다. ‘췌’란 ‘잰다’는 뜻이고 ‘마’는 ‘만지다’라는 의미다. 둘을 합쳐 췌마란 곧 ‘미루어 헤아린다’는 뜻이 된다. (중략) 한마디로 췌마란 슬쩍 미끼를 던져 속내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한두 마디 의미 없는 말을 흘려 상대방의 본심을 읽는 것은 하수다. (중략) 일을 은밀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즉, 주변에 널린 각종 실마리만을 엮어 세상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상수의 경지다. 이는 『귀곡자』의 시대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승패를 좌우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필요한 진리다. 정보전과 속도전이 결합된 무한 경쟁 시대의 리더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덕목인 것이다.
황제가 되기까지 치열한 권력 다툼, 붕당 정치의 추악한 모습을 지겹도록 보아 온 옹정은 주위 사람들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형제는 물론 측근들조차 마찬가지였다. 권력 투쟁에서 진 형제들은 옹정의 권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고, 이에 옹정은 그들을 철저히 응징했다. (중략) 어찌 보면 지나치게 잔혹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옹정의 위치에서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옹정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청 왕조는 급속히 몰락할 수도 있었다. 황제의 지위에 올라 청 왕조와 만주 민족이라는 두 가지 운명을 양 어깨에 동시에 짊어진 옹정제로서는 한층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청 말의 사학자 량치차오[梁啓超]는 ‘강희는 관대했고 건륭은 치밀하지 못했는데 옹정이 질서를 바로잡지 않았다면 청대는 오래전에 쇠망했을 것’이라 평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입이 무겁기로 유명한 국왕이었다. “짐이 곧 법이다.”란 한마디가 그의 모든 의지를 웅변했다. (중략) 루이 14세는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신하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것은 신하들이 거짓말을 못하게 하는 장치가 되기도 했다. 신하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왕의 생각이 어떤지, 그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신하들은 침묵하는 국왕 대신 계속 있는 대로 떠들 수밖에 없었다. 그럼으로써 왕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신하들의 말을 듣고 난 뒤 루이 14세는 “좀 더 두고 봅시다.”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 말은 루이 14세가 ‘대화가 끝났다’는 뜻으로 애용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왕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잊지 않았다. 그는 그 정보를 나중에 유용하게 써먹었다. 대부분 말한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는 것이었지만 말이다.
이처럼 리더는 가능한 한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은 아끼되 행동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 말로써 허점을 드러내지 말고 침묵 가운데 숙고한 뒤 과감하고 결단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한 리더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