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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귄터 벤텔레 (지은이), 박미화 (옮긴이)
살림Friends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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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52212511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09-09-28

책 소개

중세 유럽, 특히 신성 로마 제국의 역사를 다룬 역사서.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 지금의 유럽이 형성되는 데 핵심적인 영향을 끼친 중세 시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삶을 이어가던 다양한 일반인들의 시점을 상상하여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로 되살린 역사 재현 소설이다.

목차

저자 서문
연대표

제1장 파더보른의 신
제2장 눈밭 위의 발자국
제3장 묵시록의 기사들
제4장 파문
제5장 겨울 경작지
제6장 강가에서 맞이한 최후
제7장 황녀 이레네
제8장 작은 기적
제9장 패배한 승리
제10장 헬름브레히트
제11장 바깥세상에서 온 편지
제12장 나뭇가지로 만든 관(冠)
제13장 대관식
제14장 험난한 길, 비아 말라
제15장 독 우물

저자소개

귄터 벤텔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독문학과 체육학을 전공했으며, 오랫동안 독일어, 역사, 윤리학, 철학 교사로 일했다. 자신의 고향인 비티히하임 비싱겐에서 일반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적 현장과 고(古)건축물을 견학하며 역사적 지식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수많은 역사 세미나와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한,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를 꾸준히 집필해 왔다. 그는 추리 소설 작가로도 활동하여 2000년에는 『검은 밸런타인데이』라는 소설로 권위 있는 청소년 추리 문학상인 ‘한스외르크-마르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소개된 저서로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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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일본학, 중국고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쾰른대학 인문학부 서양미술사, 현대건축사 박사과정을 밟다가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신의 그림: 그림 속 코드를 해독하라』, 『무엇이 과연 진정한 지식인가』,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 『프루스트』, 『클라이스트』, 『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노크하는 악마』, 『모자이크 법칙』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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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일행은 부하 몇 명의 호위를 받으며 라인 강에 도착한 낯선 남자를 왕의 궁전이 있는 파더보른까지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낯선 남자는 무슨 끔찍한 일을 겪은 것이 분명했다. 그의 얼굴에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 그의 부하들이 우리 일행이 있는 곳으로 남자를 데리고 왔을 때 얼굴에 난 상처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그 남자의 신분을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부하들의 공손한 태도를 봐서는 다른 나라의 왕일 수도 있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을 보면 그 사람은 카롤루스 대제에게 특별히 총애를 받는 사람인 듯했다. (중략) 그날 저녁 비로소 나의 궁금증이 풀렸다. 궁정 말을 관리하는 사람과 우연히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낯선 사람이 누구냐고 살짝 물어봤다.
“멍청한 사람! 자넨 눈이 멀었나?”
그 사람이 말했다. (중략)
“멍청한 친구 좀 보게. 그분은 신의 대리자라네. 그러니까 인간 세계에서 신을 대리하는 분이지. 그분이 바로 교황님일세.”
이 말을 듣고 나는 놀라 자빠질 뻔했다.
교황이 파더보른에 오다니! 이렇게 외진 곳까지 무슨 일일까? 교황은 로마에 있는 교황의 궁전에 산다고 했는데……. 로마가 어디 있는지는 잘 몰랐지만 아주 먼 데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럼 내가 교황을 호위했단 말인가! 레오 3세를?


오토 1세는 왕국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은 외적의 침략 행위를 종식하고자 했다. 왕은 기마병을 소집하기 위해 사신을 보냈다.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마자르 족을 물리치려면 되도록 많은 기마병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슈바벤, 프랑켄, 작센, 보헤미아, 로렌, 바이에른 지방의 기마병을 한데 모았다. 수없이 많은 군사가 죽음을 각오하고 나섰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외적의 침입은 끝이 없으리란 것을. 왕은 착각하고 있었다. 신이 보낸 약탈자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세상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 세상의 종말이 오면 전지전능한 신께서는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시리라.


1076년 11월, 하인리히 4세가 통치하던 신성 로마 제국에 살을 에는 강추위가 불어 닥쳤다. 독일 서남부의 항구 도시 슈파이어에는 라인 강의 지류가 흘렀는데 추운 날씨 때문에 강이 꽁꽁 얼어붙었다. 하인리히 4세는 그해 겨울 슈파이어로 왔다. 황제가 슈파이어로 거처를 옮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자기 발로 황궁을 버리고 온 것일까? 교황이 황제를 파문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것일까? 아니면 지방 제후들이 그를 끌어내린 것일까? 하인리히 4세는 마르고 길쭉한 인상을 주는 외모였다. 황제는 생각에 깊이 잠겨 아직 건설 중인 슈파이어 대성당으로 걸어갔다. 대성당 건설 현장에는 커다란 기둥만 우뚝 서 있었다.
‘벌써 11월 11일이군. 오늘이 내 스물여섯 번째 생일이네. 오늘을 기점으로 신하들과 맺은 모든 계약을 잃는다고 했지. 나를 위해 일하던 하인들도 오늘부터 자기들이 원하면 일을 그만둘 수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그들은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하인리히 4세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성당 건설 부지를 돌아보았다.
‘교황은 나를 파문하면서 1년 동안 생각할 시간을 준다고 했지. 1년 안에 나는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교황에게 용서를 빌 것인지 결정해야 해. 그러지 않으면 사면을 받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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