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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5221308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0-01-05
책 소개
목차
1. 기도가 일하지 않는다
2. 흥정하는 기도_ 시카고 상품 거래소 거래장
3. 질문하는 기도_ 모양은 괴상하고 색깔도 요상하고, 목은 굽은 데다 마개도 끼울 수 없는
4. 하나님이 거의 응답하시지 않는 기도
5. 정의를 구하는 기도_ 강간범, 살인자, 그리고 “왜 쟤가 또 창가 자리에 앉아요?”
6.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기도_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장
7. 하나님이 듣고 싶어 하시지 않는 기도
8. 뻔뻔한 기도_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기적이거라.”
9. 아름다움과 행복을 구하는 기도_ “제발요, 원장 선생님. 죽 좀 더 주세요.”
10. 응답하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응답하시는 기도
11. “하나님을 모르면서도 기도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응답받은 기도에 대한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왜’의 문제는, 그것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질문의 구렁텅이라는 사실이다. 정확한 질문의 답을 놓고 말하자면 ‘왜’는 모든 반론을 이기는 카드다. ‘왜’는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왜’는 질문자에게 최종 결정권을 쥐여 준다. 이유를 뻔뻔하게 탐구하는 ‘왜’는 교활한 질문이다. 물론 하나님은 마지막 질문의 최종 답을 아시는 분이다. 그러나 그 복잡다단한 답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옮기느라 늘 시간에 쪼들리신다. (중략) 짧게 설명하기엔 ‘왜’는 너무 복잡하다. 우리는 진실을 감당할 수 없다.
하나님이 솔직한 답을 주시고, 정말로 결과와 원인을 분류하여 우리에게 미주알고주알 말씀하신다고 생각해 보자. 그 답은 너무나 복잡불가해하여 다운로드에만 60억 년이 걸리고 해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이야기 전체를 앉아서 들을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이 당신에게 있는가? (중략)
‘왜’가 좀처럼 답을 얻을 수 없는 기도임을 생각하면 기운이 빠질 법하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우리더러 질문을 그만하길 원하신다는 뜻이 아니다. 그분은 그저 우리 방식대로 답을 요구하는 일을 그만두길 바라신다. ‘왜’는 우리를 하나님께 이끈다. ‘왜’에 대한 모든 상황 설명이 주어지기 때문이 아니다. 그 질문이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는 통로가 되는 까닭이다.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를 실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더욱 그분께 가까이 데려가기 위함이다.
- 4장(‘하나님이 거의 응답하시지 않는 기도’)에서
‘하는 척’ 가장한 기도가 위험한 이유는, 이 같은 기도가 비록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실제로 이득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경건한 척 보이고 들리게끔 행동하면 대단히 유리할 수 있다. 성스러운 영혼들은 성스러워 보이는 것을 존경하기 마련이다. (중략) 그리고 하나님은 신실한 척하는 가식을 극히 경멸하신다. 진심으로 올린 기도와 수단으로 악용한 기도의 차이를 아신다.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기 행각의 공범으로 이용하려는 것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 (중략)
하나님은 기도 아닌 기도는 듣길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 앞으로 온 편지는 열어 보지 않으신다. 간구하는 편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닐 때, 하나님은 주소가 잘못 적힌 이 편지 봉투를 손수 뒤집어 슬픈 마음으로 이렇게 대각선으로 쓰신다. “발송자에게 반송하시오.” (중략) 하나님이 듣길 원치 않으시는 기도는 가짜 기도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신경 쓰기보다 자기 믿음을 보이는 일에 더 주력하는 기도가 바로 가짜 기도다.
- 7장(‘하나님이 듣고 싶어 하시지 않는 기도’)에서
하나님은 모든 다른 창조물에게 본능적인 복종심을 심으셨지만 우리와는 위험을 감수하시며 동반 관계를 맺으셨다. 그리고 이 위험한 도박에 크게 데셨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는 떠나는 쪽을 택하곤 한다. 물론 우리에게 원하는 무언가가 없을 경우의 이야기다. 아마 그래서 하나님은 끈질긴 요청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께 관계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드리기 때문이다. (중략) 하나님은 우리 안에 그분의 욕망을 심으셨다. 이는 결코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이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끌어낼 수 없는 것을 기도하고 간구하라고 구슬리신다. 결국 이런 역설이 발생한다. 가장 이기적인 기도는 자기 낮춤의 가장 진실한 형태다. 자신이 원가 부족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기도는 심지어 오직 기도를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보여 준다.
- 8장(‘뻔뻔한 기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