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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52219206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2-07-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달콤한 과일
일상의 주식인 채소
밥보다 더 맛있는 과자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음료수
바다가 주는 선물, 해산물
속을 든든하게 해주는 육류
인생의 동반자, 술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려인들도 귤의 시고 단 맛을 좋아했는지 귤은 고려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인들이 정권을 잡고 조정을 농단하던 시절, 무신 최세보의 아들인 최비는 태자를 섬기던 여종에게 귤을 주며 유혹하여 불륜을 저질렀다고 한다. 태자의 여인을 건드린 것은 큰 죄였으나 당시 왕조차 두려워하던 최고의 권신인 이의민의 힘으로 최비는 죄를 면하였다. 죄를 받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여종이 귤을 보고 최비의 유혹에 응한 걸 보면 귤을 무척 좋아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용이 침을 뱉었다는 말을 믿기 어려웠던 인종은 평장사 문공인과 참지정사 이준양 등을 대동강에 보내 사실을 살펴보게 했다. 왕이 보낸 사신이 대동강에 도착하여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하자, 기름 짜는 일을 하던 사람이 그들을 찾아와서 “기름이 물에 뜨면 기이한 빛을 냅니다”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 말을 들은 문공인 등은 잠수를 잘하는 사람에게 대동강 밑을 수색하게 했는데 그 결과 묘청이 미리 만들어 넣은 큰 떡이 발견되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인종은 묘청이 자신에게 거짓을 고했음을 알고 평양으로 천도하려는 계획을 버렸다. 그리하여 우리역사에 유명한 묘청의 난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일이 아닌가! 떡 하나로 인해 역사가 바뀐 셈이다.
『난중일기』를 보면 현재와는 달리 조선 수군들은 청어를 살아있는 그대로 먹기보다는 말려서 먹는 방식을 선호했던 것 같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몸에 지방 성분이 많은 청어는 부패하기 쉽다. 게다가 바다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군 본부에서는 대규모의 인원이 동시에 활동하는 터라 자칫하면 청어가 병사들의 몸에서 옮긴 세균에 감염되어 이를 먹은 조선 수군과 피난민들이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 수분과 기름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상태가 된 청어를 먹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