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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한영미 (지은이), 김다정 (그림)
살림어린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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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2235534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6-12-14

책 소개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9권. 원하는 가족을 주문할 수 있는 사이버 게임과 갑작스런 업둥이의 등장을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이버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게 들려준다.

목차

눈 오는 날
파트타임 엄마
떠나는 가족들
가족 계약 종료
이모에게 아이가 생겼다
밥이나 먹이고 옷이나 입혀 줄 거야
꿈을 찾아
가족 구성원
널 어쩌면 좋니?
주문 받아 들어온 아이
원형 탈모증
가족을 반품하는 수도 있어요

저자소개

한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정문리라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들려주신 옛날이야기 덕분에 문학에 눈떠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제1회 주니어김영사어린이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메뚜기 악플러》 《낙서 독립운동》 《나뭇잎 성의 성주》 《부엉이 방구통》 《동지야, 가자!》 《나는 슈갈이다》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친구를 바꿔 드립니다!》 《숲속펜션의 비밀》 《파랑새 시인, 한하운》 등의 동화책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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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그림)    정보 더보기
노트 귀퉁이에 낙서를 채워 넣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를 그리던 아이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편집디자인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어릴 적부터 모아 온 그림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고글래퍼 이호문』, 『나, 꾀병 아니라고요』, 『겁쟁이 아냐, 조심 대왕이야!』, 『한집에 62명은 너무 많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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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집안에 아이가 한 명 더 있다면 어떤 풍경일까?’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든다던데. 그래서 우리 엄마 아빠도 동생 낳는 것을 망설이는 눈치다. 만약 내 사이버 가정에 아이가 하나 더 생긴다면, 아빠는 돈을 좀 버는 정도가 아닌 많이 버는 캐릭터로 바꿔야 할 것이다. 엄마 캐릭터 중 파트타임 캐릭터는 버려도 될 듯하다. 애초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엄마를 주문한 것은 나나에게 엄마 캐릭터가 갖는 과도한 관심을 줄여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 굳이 파트타임으로 일하지 않아도 그 효과는 충분할 것 같았다.
‘생각보다 공사가 크지 않겠는걸.’
동생을 주문하기로 했다.


이모는 용이를 맡은 이후 ‘큰일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래도 그 말보다 더 많이 쓰는 말은 뭐니뭐니 해도 ‘우리 용이’다.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다. 엄마도 우리 용이, 이모도 우리 용이, 온통 용이 용이다.
“우리 용이 앞에서 별말을 다 한다.”
엄마는 이모에게 살짝 핀잔을 주면서 용이 옆으로 가 앉았다. 엄마 눈엔 내가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일부러 엄마 옆으로 가 알짱댔다. 엄마는 얌전히 앉아 있는 용이를 덥석 안아 올리더니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았다. 그러다 용이 발이 내 어깨를 툭 쳤다.
“아, 아파.”
내가 짜증을 부리니까 엄마가 멈칫했다.
“미안. 그런데 너 거기서 뭐해?”
이제야 봤다는 듯한 엄마 말투에 나는 할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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