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적과 흑

적과 흑

스탕달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살림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900원 -10% 2,500원
550원
11,850원 >
9,900원 -10% 2,500원
0원
12,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8개 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700원 -10% 380원 6,550원 >

책 이미지

적과 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적과 흑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5223778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7-09-01

책 소개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20권. 사실주의의 선구작이자 탁월한 연애소설로 평가받는 스탕달의 19세기 작품이다.

목차

제1부
제1장 작은 도시
제2장 쥘리앵, 레날 씨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다
제3장 쥘리앵의 행복한 나날들
제4장 사랑은 시작되고
제5장 사랑은 그렇게 이루어지고
제6장 쥘리앵, 레날 부인과 이별하다
제7장 신학교
제8장 쥘리앵, 신학교를 떠나다

제2부
제1장 파리 생활
제2장 마틸드
제3장 마틸드, 쥘리앵에게 끌리다
제4장 사랑의 줄다리기
제5장 뜻밖의 비밀 임무
제6장 그녀의 사랑을 얻는 법
제7장 쥘리앵, 기병대 중위가 되다
제8장 파국
제8장 결말

『적과 흑』을 찾아서
『적과 흑』 바칼로레아

저자소개

스탕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근대 소설의 시초라고 일컬어지는 스탕달은 남프랑스의 도피네 지방의 수도 그레노블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 어머니를 잃고 더욱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되어, 이것이 후의 그의 인생관인 자기중심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1799년 17세 때 이공대학 입학시험을 치루기 위해 파리로 올라갔으나 수험은 하지 않고 관극과 극작 에 몰두하였다. 다음해 친척인 드가류 백작의 주선으로 프랑스육군성에 들어가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군에 참가하여 소위로 임관되었다. 그 후 나폴레옹 제정하에서 경리관, 사정관으로 있다가 참의원 서기... 프랑스 근대 소설의 시초라고 일컬어지는 스탕달은 남프랑스의 도피네 지방의 수도 그레노블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 어머니를 잃고 더욱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되어, 이것이 후의 그의 인생관인 자기중심주의로 발전하게 되었다. 1799년 17세 때 이공대학 입학시험을 치루기 위해 파리로 올라갔으나 수험은 하지 않고 관극과 극작 에 몰두하였다. 다음해 친척인 드가류 백작의 주선으로 프랑스육군성에 들어가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군에 참가하여 소위로 임관되었다. 그 후 나폴레옹 제정하에서 경리관, 사정관으로 있다가 참의원 서기관을 지내고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하자 이탈리아로 건너가 7년 동안 밀라노에서 살았는데, 이 기간에 자유의 문학자들과의 교우, 메치르데와의 불행한 사랑 등 그의 문학에 결정 적인 작용을 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다. 1821년 그가 이탈리아 경찰로부터 위험인물의 혐의를 받고 밀라노를 떠나 파리에 돌아와 쓴 것이 ≪연애론≫이다. 그가 일생 동안 쓴 작품은 전집으로 70여 권에 이르며 이것은 “잉크로 종이를 새까맣게 물들이는 것만이 가장 큰 쾌락”이라는 그의 말을 잘 입증해 주고 있다.
펼치기
진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홍익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상상적인 것의 인간학 : 질베르 뒤랑의 신화방법론 연구》 《깊이의 시학》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 《이미지》(공저)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 《싫증주의 시대의 힘 상상력》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징적 상상력》 《상상력의 과학과 철학》 《어린 여행자 몽도》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루소의 식물 사랑》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별안간 쥘리앵은 나폴레옹에 대한 이야기를 입에 담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그를 싫어한다고 말하곤 했다. 대신 신부가 되겠노라고 드러내놓고 말했다. 그리고 라틴어 『성경』을 암기했다. 선량한 셸랑 노신부는 쥘리앵의 놀라운 기억력에 감탄해서 매일 저녁 그를 데리고 앉아 신학을 가르쳤다. 쥘리앵은 신부 앞에서 경건한 모습만 보였다. 하지만 그가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경건한 신앙심 때문이 아니었다. 출세하고자하는 욕심 때문이었다. 계집아이같이 창백하고 곱상한 얼굴 뒤에, 출세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단호
한 결심이 숨어 있음을 신부는 물론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쥘리앵에게 출세란 무엇보다 베리에르를 떠나는 것을 뜻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 고장이 싫었다.
어릴 적부터 그의 가슴은 자주 뜨거운 열기로 고동치곤 했다. ‘언젠가는 파리의 아름다운 여인들 앞으로 나아가리라. 무언가 눈부신 일을 해서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리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아직 가난하던 시절에 그 유명한 보아르네 부인의 사랑을 얻었는데 나라고 해서 파리의 여인들 중 한 명의 사랑을 받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는 가진 것 없이 출발해서 칼의 힘으로 온 세상의 지배자가 된 보나파르트를 자주 머릿속에 떠올리곤 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면 그 생각이 위안을 주었고 기쁠 때는 그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주었다. 그러던 그가 성당 사건 이후로 생각이 바뀐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현실에 눈을 떴다고 생각했다.
‘나폴레옹이 각광받던 시대는 갔어. 그때는 외적의 침략을 두려워할 때였어. 군사적 힘이 필요했고 인기가 있었지. 하지만 오늘날은 나이 마흔인 신부들이 연봉을 10만 프랑이나 받고 있잖아. 나폴레옹 군대 장군들보다 세 배나 많은 돈이야. 나는 신부가 될 거야.’
그가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출세를 위해서였다. 그런 만큼 영웅이 되어 이름을 날리고 싶은 그의 어릴 적 꿈은 여전히 그의 내부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다음 날 점심 식사가 끝난 후 레날 부인은 한 시간 동안이나 열심히 엘리자 편을 들며 쥘리앵을 설득했다. 쥘리앵의 한결같은 대답을 들으면서 부인은 한없이 기뻤다. 여러 날 동안 절망 속을 헤매던 부인의 마음속에 행복이 물밀 듯 밀려왔다. 혼자 있게 되자 부인 스스로도 놀랐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쥘리앵을 사랑하고 있는 걸까?’
그 생각을 하면서 부인에게 찾아온 것은 자책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인은 혼란스러워하지도 않았다. 그저 신기하기만 할 뿐 자기와는 아무 상관 없는 무슨 구경거리처럼 여겨졌을 뿐이었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이 다 빠졌기에 자기 자신을 냉정히 돌아볼 기력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너무나 낯설어 자기의 감정인 것처럼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부인은 잠이 들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도 죄책감은 생기지 않았다. 쥘리앵을 향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변명거리를 찾았기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선 부인의 행복감이 너무 컸다. 게다가 그녀는 너무 순진하고 순수했다. 그래서 그 행복감 속에 숨어 있는 불행이나 죄의 씨앗을 찾으려고 자신을 고문할 줄도 몰랐다. 심지어 그것이 사랑의 열정이라는 생각조차 할 줄 몰랐다.


다음 날 마틸드는 저녁 식사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밤이 되자 살롱에 잠깐 얼굴을 내밀었을 뿐 쥘리앵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지난밤 격정적인 환희에 몸을 내맡겼던, 아니 그런 척했던 여자라고는 볼 수 없었다.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쥘리앵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행동했다.
‘또다시 정숙해지기로 마음먹은 걸까? 그렇지만 정숙이란 지극히 평민적인 미덕이잖아? 도도한 마틸드와 정숙은 어울리지 않아.’
쥘리앵은 생각했다.
‘혹시 나 같은 비천한 놈이랑 하룻밤을 지냈다고 후회하는 걸까?’
그런 게 아니었다. 마틸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를 한 남자에게 갖다 바쳤단 말이지! 그로서야 영광일 테지. 하지만 그 허영심에 상처를 입힐 수도 없어. 그러면 우리 관계를 세상에 알려서 복수할 거야.’
라 몰 양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해 방 안을 이리저리 오가며 생각했다. 달콤한 사랑의 추억에 젖는 대신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되짚어보며 뼈아픈 고통에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쥘리앵의 신분이 낮기에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다.
‘그는 이제 나를 마음대로 지배할 힘을 얻었어. 내가 이렇게 두려움에 휩싸이게 만들어버렸잖아. 내가 그를 궁지로 몬다면 내게 더 지독한 고통을 안기려 하겠지.’
그 생각만으로도 그녀에게는 투지가 생겼다.
‘그래 나를 걸고 일생일대의 한 판 승부를 그와 겨루는 거야. 좋아, 그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보자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52247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