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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2242730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1-01-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마운드에 오르며
Strike 1. 선발
내 기억 속 ‘첫 야구’ _30
나만의 투구 폼을 만든다는 것 _34
자기 자신과의 싸움 _39
청룡을 향한 도전 _43
야구로 세상을 배우다 _48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_56
노는 것도 승부다 _64
Strike 2. 중간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_72
어디 불 끌 곳 없습니까? _84
나와 한화 이글스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_95
2000 시드니 올림픽 그리고 한일전 155구 완투승 _117
MLB라는 꿈, NPB라는 현실 _132
돈보다 중요한 야구라는 나눔 _142
투수와 포수, ‘배터리’라는 작은 팀 _153
라이벌이거나 천적이거나 _170
메이저리그 전설의 5할 타자 _180
2006 WBC,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 _19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그와 나를 연결해준 체인지업 _210
Strike 3. 마무리
더 던지고 싶었기에 찾아간 낯선 땅 호주 _220
차별은 문화가 될 수 없다 _232
질롱 코리아, 지도자 변신에 도전하다 _242
50대 아저씨 구대성의 하루 _255
에필로그 - 마운드를 떠나며 _260
감사의 글 _264
부록
구대성이 말하는 ‘대성불패’ 구대성 _270
구대성이 뽑은 한국야구 드림팀 _286
구대성 연도별 성적 및 통산 기록 _29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러 국제 대회 경험은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나의 세계관을 한층 넓혀주었다. 야구를 통해 세상에 눈을 뜰 수 있었고, 낯선 환경의 타국에 발걸음을 내미는 것이 생각만큼 두렵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야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중고교 시절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던 미국, 쿠바, 일본 같은 강팀들과 한국 야구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도 큰 소득이었다. 무엇보다 내 공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다고 단정지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구대성이라는 선수가 더 큰 무대, 더 넓은 세계를 가슴에 품기 시작한 것이 아마 그때쯤이었던 것 같다.
- <야구로 세상을 배우다>
2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지금도 가끔 그때를 떠올려보곤 한다.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투수들은 공 하나 하나를 아끼면서 신중하게 투구했고, 타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나가려고 했다. 자신은 출루하지 못하더라도 선행주자만큼은 꼭 한 베이스 더 보내주려는 플레이를 했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승리를 생각하며 희생했고 위기의 순간에도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1999년의 한화 이글스는 분명한 원 팀(One Team)이었고,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는 강력한 팀 스피릿(Team Spirit)이 있었다. 야구는 단체 경기이지만, 그 속에서 전개되는 상황들은 개별적인 일대일 대결이기도 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승부가 될 수도 있는 환경으로 둘러싸인 스포츠다. 그러나 개인 성적에만 욕심을 내면 절대로 우승을 달성할 수 없다.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기 위해서는 선수 전원에게 팀플레이가 요구된다. 팀플레이를 하려면 경기의 흐름과 전체를 보고 이해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또한 이겼을때는 서로 잘했다고 동료들을 칭찬해주며, 졌을 때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나와 한화 이글스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