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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끝 바다

오솔길 끝 바다

닐 게이먼 (지은이), 송경아 (옮긴이)
  |  
시공사
2014-06-2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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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오솔길 끝 바다

책 정보

· 제목 : 오솔길 끝 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2771605
· 쪽수 : 308쪽

책 소개

닐 게이먼의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 닐 게이먼이 <아난시 아이들> 이후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어른들을 위한 소설로, 미국에서 2013년 6월 18일에 출간된 후 한 달도 안 되어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를 제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닐 게이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걸작 만화 [샌드맨]의 창조자이자 스토리 작가이다. [샌드맨]은 19번째 이슈인 “한여름밤의 꿈”으로 1991년 세계환상문학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여 처음으로 주요 문학상을 받은 만화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샌드맨: 서곡]은 2016년 휴고상 베스트 그래픽 픽션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편소설, 단편소설, 영화와 전연령가 그래픽 노블을 쓰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링 작가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휴고상, 네뷸러상, 브램스토커상, 로커스상을 탄 [신들의 전쟁]이 있고, 뉴베리와 카네기상을 둘 다 받은 최초의 책 [그레이브야드 북], 영국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2013년의 책으로 선정된 [오솔길 끝 바다]가 있다. 제일 최근에 내놓은 [북유럽 신화]는 산문 에다와 운문 에다에 나오는 북유럽 신과 거인들의 이야기를 다시 쓴 책이다. 또한 그는 BBC, 아마존 스튜디오와 함께 본인이 테리 프래쳇 경과 공저했던 소설 [멋진 징조들]을 6부작 TV 시리즈로 각색하기도 했다. 책과 영화 작업 외에도 게이먼은 바드 칼리지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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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자 SF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우모리 하늘신발』, 소설집 『백귀야행』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드래곤 펄』 『리치드』 『롱 워크』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 『3001 최후의 오디세이』 『마지막 제국』 『세븐이브스 2·3』 『뱀파이어 유격수』 『보물섬』 『사이버리아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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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답을 들어야 하는 질문이 또 있었다. “제가 왜 여기로 온 거죠?”
그녀는 까다로운 질문을 받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장례식 때문이지. 너는 모든 사람에게서 떨어져 혼자 있고 싶었어. 그래서 처음에는 소년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차를 몰고 왔고, 그곳에서 네가 그리워하던 것을 얻지 못하자 오솔길 끝으로 차를 몰고 와서 여기로 왔지. 네가 언제나 그러듯이.”
“제가 언제나 그러듯이요?”
(…)
“넌 때때로 돌아왔어. 내 기억으로는 네가 스물넷일 때 여기 한 번 왔었다. 아이가 둘이었고, 겁에 질려 있었지. 이 나라를 뜨기 전에도 왔었던 것 같은데, 음, 그때 네가 30대였던가? 나는 훌륭한 식사를 대접했고, 너는 네 꿈과 네가 하고 있는 예술에 대해 말했어.”
“기억이 안 나요.”
그녀는 눈에서 머리카락을 걷어냈다. “그 편이 더 쉬우니까.”


“그럼 전 합격했나요?”
오른쪽에 있는 노부인의 얼굴은 짙어지는 황혼에 가려져 읽을 수 없었다. 왼쪽의 젊은 여인이 말했다. “사람으로 사는 일에 합격이나 불합격은 없단다.”
나는 빈 컵과 접시를 땅에 내려놓았다.
지니 헴스톡이 말했다. “넌 지난번에 보았을 때보다 더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 무엇보다도, 네 안에 새 심장이 자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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