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2771797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기술이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바꿀까?
1장 너무나 다른 사람들
무감동과 타성에 젖은 사람들 | 무욕 인간과 사이코패스의 증가 | 정착을 거부하는 보헤미안형 인간 | 전통적 남성성의 약화와 양성화된 인간 | 오감 만족이 삶의 목적인 사람들 | 폐쇄적 소비자 | 진화된 녹색 소비자 | 에코 세대의 그늘
2장 가족.세대 안의 새로운 모습
가족에서 공동체로 | 남자가 귀찮은 여자들 | 가족 이기주의의 붕괴와 극복 사이 | 독신 공동체의 번영 | 피를 나눈 가족보다 가짜 가족 | 가상 공간에서 만나는 가족들 | 기계와 나 단 둘만의 세상 | 양극화된 노년과 청년 사이의 갈등 | 독립적이고 당당한 노인과 장애인
3장 넘쳐나는 정보와 표현, 진화하는 여론 공간
자기만의 방은 없다 | 기계 속 삶의 끝 | 지식 생산의 일반화 | 되돌릴 수 없는 팝콘 브레인 |새로운 여론 향유 방식 | 다양하면서도 획일적인 정치 생태계 | 막말의 책임 |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시민운동
4장 국경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경제 위기와 뉴 디아스포라 | 한국에서 거주하면 한국인 | 스마트 통역의 발달로 허물어지는 국경 | 세계 패권의 이동 | 다국적 혈통의 사이 인간 | 통일, 그 후 | 혼란스러운 북한 출신 사람들 | 전 세계 갈등의 축소판, 한국 | 지구 온난화로 달라지는 세계 지도
5장 기술 및 의학의 발달과 인간 소외
기술이 장애인을 날게 한다, 그러나 | 슈퍼 내니의 부작용 | 부의 상징이 된 우주여행 | 노현자의 실종과 R 세대의 출현 | 심화되는 전염병의 세계화 | 세계 속의 한국 의학 | 절망하는 의사들 | 서서히 나타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의 결과 | 생태주의자와 인본주의자의 대립 | 슈퍼 베이비의 예상치 못한 결과 | 통제 불가능한 슈퍼 박테리아 | 늘어나는 정체성 혼란
6장 치유의 상업화와 융합 종교의 탄생
종교 통합 운동의 대두 | 힐링 중독 사회의 끝 | 탈자아형 인간의 출현 | 다양한 방식으로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 | 사라진 제사 문화 | 종교를 기반으로 한 대안 공동체 운동
7장 새로운 죽음의 방식
자살 클럽의 증가 | 잉여 살해를 돕는 비밀 조직의 등장 | 예견된 외로운 죽음 | 죽음, 가족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
에필로그_ 건강한 자기 중심적 사회를 위하여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앞으로 20~30년 후에 청년층과 중년층이 되는 사람들은 이처럼 무감동, 타성, 무기력, 무관심에 젖어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사람보다 기계와 더 친하게 지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성인이 된 후 써야 할 에너지까지 이미 인생 초반에 다 써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들의 부모 역시 경쟁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환경에서 자라 자유로운 육아법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하다. 또 자신들의 좌절된 성취를 자녀들에게 투사해 기대치가 높아져 무기력하고 무관심한 자녀들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에게 기대는 자녀들이 밉고 무능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던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달리, 가족이나 공동체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X 세대는 무책임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21세기 키드인 자녀들과 관계를 완전히 절연할 확률이 매우 높다. (…) 무감동, 즉 ‘애퍼시apathy’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아파테이아apatheia’에서 유래했다. ‘아파테이아’는 고통뿐 아니라 감각적 갈망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기도 한다. 무감동에 빠진 사람들은 아픔도, 욕구도 없이 식물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다. 1장_너무나 다른 사람들
무엇이든 악착같이 하던 과거 세대와 달리 무감동Apathy 세대, 즉 A 세대라고 명명된 이들은 일단 자기 방에서 잘 나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A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주변에 있었다. 이들이 태어날 때 아버지는 아기를 안기 전 비디오 촬영부터 했다. 어머니 역시 아기를 안아줄 시간에 아기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자신의 동정을 먼저 알렸다. 즉 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 오롯이 만났다기보다는 기계를 통해 부모를 포함한 사회와 접촉한 세대다. 이들의 사회적 단절과 공감 능력 저하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 사람은 누군가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 때문에 싫은 일도 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의미 있는 사람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가 없으면 협업은 매우 힘들다. 이른바 ‘재택 창업’을 한다는 젊은이가 많지만, 대부분 이름만 붙여놓은 채 경제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부모나 사회의 도움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1장_너무나 다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