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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79381405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그림책 _ 이나미
혹시 미운 사람이 있나요? 『호텐스와 그림자』_ 이나미
혼자가 되는 시간, 괴물을 만나는 시간 『괴물들이 사는 나라』_ 조자현
비밀이 있나요? 『알도』_ 조자현
마음속의 콤플렉스가 드러날 때 『검은 반점』_ 조자현
∝
엄마로 살며 이루지 못한 꿈과 욕망이 있나요? 『엄마의 초상화』_ 이나미
거울에 비친 나를 사랑할 수 있나요? 『거울속으로』_ 조자현
작은 오리를 눈여겨보는 마음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주세요』_ 조자현
오래된 그리움까지 내려놓고 자유로워진 『밤의 숲에서』_ 이나미
∝
마녀와 정면으로 맞서 싸워야 하는 순간 『헨젤과 그레텔』_ 조자현
사랑한다면 찰나가 아닌 영원 『살아 있다는 건』_ 이나미
한나의 집에는 어머니가 없다 『고릴라』_ 조자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 『강아지똥』_ 이나미
∝
남자는 축구나 권투를 해야지! 『올리버 버튼은 계집애래요』_ 이나미
터널을 통과한다는 것 『터널』_ 조자현
창조는 유유자적으로부터 『프레드릭』_ 이나미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오리건의 여행』_ 조자현
나가는 글_ 그림책의 마음속으로 걸어갔다 _ 조자현
후주, 참고문헌, 도판 제공처
리뷰
책속에서
‘혹시 미운 사람이 있나요?’ 중에서
내가 누군가를 그토록 혐오하는 이유는 결국 내 감정의 어떤 부분과 조응한 까닭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토록 미워할 수 없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비합리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마음의 반응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예수는 유다를 미워하지 않았고 부처는 강도와 살인자를 포용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림자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의 그림자 기능을 하는 특정 대상을 손가락질하고 단죄하고 박해하고 없애려 든다.
‘혼자가 되는 시간, 괴물을 만나는 시간’ 중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표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별빛으로 가득 찬 밤, 나무들이 솟아 있는 섬에서 괴물이 고뇌하고 있다. 돛단배가 왼편에 보인다. 괴물이 홀로 외로이 앉아 있다. 아마도 외로운, 뭔가 낯선 감정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어느 날부턴가 사람들은 인생이 의미가 없고, 우울한 기분이 들면 우울증이나 번 아웃 증후군이란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반드시 없애야 할 병증으로 여긴다.(…) 현재가 답답하고 무기력하다고 느껴진다면, 현재를 넘어서고 싶다면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표지에 그려진 괴물이 보여 주듯 혼자가 되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밀이 있나요?’ 중에서
소녀는 고독과 슬픔 속에서 비밀을 갖게 되고, 그것을 간직할 수 있게 되고, 이제 그 비밀을 포기하고 우리에게 자의로 자신을 드러낸다.
비밀은 남에게 털어놓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알도』의 작은 소녀처럼,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자기 자신에게 모든 비밀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책에서처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