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2773180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워리어즈
PART 1: 화려한 나날의 끝 Chapter 1-6
PART 2: 신념 Chapter 7-12
PART 3: 은화 Chapter 13-19
PART 4: 결정권자들 Chapter 20-25
PART 5: 깨달음의 순간 Chapter 26-32
에필로그: 인비저블/스파이더/아메리카/아이언
리뷰
책속에서
그날 코네티컷 스탬포드에서는 팔백쉰아홉 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그러나 젊은 슈퍼 히어로 스피드볼, 로비 볼드윈은 결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의 신체가 열기를 못 이겨 증발하는 순간, 마지막으로 체내의 키네틱 에너지가 폭발해 무의미하게 어딘가로 발사된 그 순간, 스피드볼의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이랬다.
‘어쨌든 흉하게 늙진 않겠네.’
- “프롤로그 워리어즈” 중에서
피터를 어벤저스에 합류시키는 건 토니의 최우선 과제였다. 사실 토니는 피터가 인간적으로 맘에 들었다. 아까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도나 예리한 시각을 언급한 것도 사실 거짓은 아니었다. 피터는 원석과 같았다. 토니는 앞으로 그를 다듬는 일이 무척이나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토니가 언급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토니가 피터 파커를 원하는 이유가 단지 과학 천재인 그의 두뇌 때문만은 아니었다. 스파이더 맨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전투력을 가진 초인 중 한 명이었다. 그런 피터라면 분명히 가까이 두는 게 이득일 것이다. 피터는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자, 어쩌면 잠재적인 위험으로서의 감시 대상…일지도 몰랐다.
‘그러니 가까이 두는 수밖에.’ 토니는 생각했다.
- “PART 1 화려한 나날의 끝” 중에서
캡틴이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빛이 방사되고 있었다. 시야를 가득 채웠던 한 덩어리의 빛이 십여 개의 굵은 빛줄기로 변하는가 싶더니 금세 수백 개, 수천 개, 아니 수백만 개의 가닥으로 나뉘었다. 셀 수 없는 빛줄기가 주위의 모든 공간을 향해 뻗어 가고 있었다.
‘가능성, 확률이군.’ 캡틴이 속으로 말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떨어지던 캡틴이 빛의 중심으로부터 하나의 빛줄기를 타고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수백만 개의 가닥 중에 하나를 타고, 하나의 목적지를 향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위칸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 “PART 2 신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