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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73975
· 쪽수 : 404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1. 25년 전, 1905년 1월
제2권
2. 1929년 12월 24일 화요일, 크리스마스이브
3. 1929년 12월 25일 수요일, 첫 번째 밤
4. 1929년 12월 26일 목요일, 두 번째 밤
5. 1929년 12월 27일 금요일, 세 번째 밤
6. 1929년 12월 28일 토요일, 네 번째 밤
7. 1929년 12월 29일 일요일, 다섯 번째 밤
8. 1929년 12월 30일 월요일, 여섯 번째 밤
9. 1929년 12월 31일 화요일, 일곱 번째 밤
10. 1930년 1월 1일 수요일, 여덟 번째 밤
11. 1930년 1월 2일 목요일, 아홉 번째 밤
12. 1930년 1월 3일 금요일, 열 번째 밤
13. 1930년 1월 4일 토요일, 열한 번째 밤
14. 1930년 1월 5일 일요일, 열두 번째 밤
15. 1930년 1월 6일, 공현절
16. 그리고 그 후
제3권
17. 27년 후, 1957년 여름
18. 그다음 날
19. 다음 날
20. 앞에서 계속, 그리고 결론
엘러리 퀸의 절정기로 평가받는 '3기'의 마지막 작품
리뷰
책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은 어린 하녀 메이블이었다. 그녀는 점심 식사를 차리다가 갑자기 날카롭게 째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엘러리와 엘런, 가디너 신부,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은 거실에 모여 WJZ 방송국의 특별 생방송으로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듣고 있다가 하녀의 비명을 듣고는 식당으로 달려갔다. 메이블은 벽에 바짝 붙어서 겁에 질린 눈으로 커다란 떡갈나무 찬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저는…… 저는 테이블에 식탁 매트를 깔려고 했는데요.”
메이블이 이를 딱딱 떨며 말했다.
“그래서 찬장을 열었는데, 그랬는데…….”
그녀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찬장을 가리켰다.
“저기요!”
찬장 안에는 빨간색 외투, 모자, 장화, 충전재 솜, 장갑, 가짜 눈썹, 가발, 수염까지, 산타클로스 복장 일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놓여 있었다.
《최후의 일격》
“선물은 있습니다.”
엘러리가 카드를 톡톡 두드렸다.
“‘당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머리.’ 그런 머리가 있었죠. 기억하세요?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경고’라고 쓰여 있었죠. 한쪽 눈을 감고 입을 꾹 다문 머리 말입니다.”
“1월 1일의 봉제 인형!”
엘런이 소리쳤다.
엘러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선물들을 보관해둔 캐비닛으로 가서, 자물쇠를 검사해보고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캐비닛 문이 열렸다.
“강제로 열었어요. 아마 어젯밤 늦게 그랬을 겁니다. 정말 놀라운 사람 아닌가요? 네, 여기 있네요.”
엘러리가 엄숙하게 말했다.
“상태가 조금 바뀌었어요.”
흰색으로 칠한 인형 얼굴 위의 감긴 눈과 꾹 다문 입술에는 세 번째 요소가 더해져 있었다. ‘입’의 가운데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짧은 선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조잡하긴 하지만 그 의미는 알아볼 수 있었다. 그건 이빨이었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뻐드러진 이가 음흉하게 웃는 눈 아래 그려져 있었다.
《최후의 일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