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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은 영원하다

명탐정은 영원하다

에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에마 오르치, 잭 푸트렐,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G. K. 체스터턴,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어니스트 브라마, G. D. H. 콜, 애거사 크리스티 (지은이), 엘러리 퀸 (엮은이), 김석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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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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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명탐정은 영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7454457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1-08-11

책 소개

180년의 추리소설 역사에서 명탐정으로 꼽히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품 11편을 수록하였다. ‘명탐정 제1호’인 오귀스트 뒤팽, ‘불멸의 명탐정’ 셜록 홈스, ‘생각하는 기계’ 밴 두젠 교수 등 11명의 탐정들은 범죄를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독창적이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명탐정 제1호 오귀스트 뒤팽 _ 도둑맞은 편지 / 에드거 앨런 포 _ 9

불멸의 명탐정 셜록 홈스 _ 얼룩 끈의 비밀 / 아서 코난 도일 _ 39

정체불명의 괴신사 구석의 노인 _ 더블린 미스터리 / 엠마 오르치 _ 71

생각하는 기계 밴 두젠 교수 _ 13호 독방의 문제 / 잭 푸트렐 _ 95

과학수사의 아버지 손다이크 박사 _ 암호 자물쇠의 비밀 /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_ 155

기상천외한 두뇌 브라운 신부 _ 비밀의 정원 / 길버트 K. 체스터튼 _ 191

개척정신의 상징 애브너 아저씨 _ 둠도프 살인사건 /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_ 227

시각장애인 탐정 맥스 캐러도스 _ 브루크벤드의 비극 / 어니스트 브라마 _ 249

모범 수사관 헨리 윌슨 경감 _ 창가의 올빼미 / G. D. H. 콜 _ 285

잿빛 뇌세포 에르퀼 푸아로 _ 죽음의 체스 게임 / 애거사 크리스티 _ 323

부자 명콤비 엘러리 퀸 _ 미친 다과회 / 엘러리 퀸 _ 345

저자소개

애거사 크리스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식 이름은 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9월 15일 영국의 데번에서 부유한 미국인인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와 영국 귀족이었던 어머니 클라라 보머 사이에서 태어났다. '메리 웨스트매컷(Mary Westmacott)'이란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나 80여편의 추리소설의 '아가사 크리스티'란 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살에 파리로 건너가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1914년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했다. 그녀의 소설에 시안화물, 라이신, 탈륨 등의 독약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병원의 약국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이다. 전쟁중인 1916년 첫 작품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를 썼다. 1928년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한 후 이듬해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을 만나 1930년 재혼했다. 1967년 영국 추리협회 회장이 되었고, 1971년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 작위를 수여받았다. 197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9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녀가 창조해 낸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는 추리소설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권에서 10억부 이상 팔렸으며 10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언어판 역시 10억부 이상 판매되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세익스피어와 견줄만 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희곡 <쥐덫>은 195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7년 현재까지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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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0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무렵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버지니아의 부유한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해 고대어와 현대어를 공부했지만 도박에 빠져 빚을 지면서 양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가명으로 시집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1827)을 출간했으나 주목받지 못했고, 두 번째 시집 《알 아라프,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계속되는 양부와의 불화로 파양당하고, 학교에서도 일부러 퇴학당했다. 그 후 단편 집필을 시작, 1832년 필라델피아 신문에 처음으로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리고, 이듬해 단편 〈병 속의 수기〉가 볼티모어 주간지 소설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부 존 앨런이 유산을 전혀 남기지 않고 사망하자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잡지사 편집자로 취직했고, 이 무렵 사촌여동생인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음주 문제로 잡지사를 그만두고, 장편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이야기》(1838)와 단편집 《기괴하고 기이한 이야기들》(1839)을 발표했다. 새로운 잡지사에서 일자리를 구했으나 곧 해고당하고 아내 버지니아도 폐결핵에 걸리자 절망으로 폭음에 빠져들었다. 이 시기에 〈모르그 가의 살인〉, 〈검은 고양이〉, 〈황금 벌레〉 등 다수의 유명 단편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했고, 1845년 시 〈까마귀〉로 화제가 되면서 같은 해 시 창작에 관한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발표했다. 소설과 시뿐 아니라 비평 활동도 활발히 했으며, 신랄한 비판으로 문단과 마찰이 심했다. 1847년 버지니아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으로 더욱 피폐해졌다. 1849년 10월 볼티모어 거리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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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원작)    정보 더보기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미스터리 작가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탐정 캐릭터에 심취했다. 예수회 학교에서 교육받았는데, 훗날 셜록 홈즈 이야기의 많은 등장인물들이 이 학교 시절의 교사 및 친구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1884년 루이스 호킨스와 결혼했고, 1885년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 뒤 햄프셔에서 안과의로 개업했다. 1887년 첫 소설 『주홍색 연구』를 출간했고 1891년부터 『셜록 홈즈의 모험 』을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도일의 작품들은 곧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고 그는 192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료를 받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러나 홈즈 소설에 싫증을 느끼게 되어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를 죽임으로써 그 시리즈를 끝내게 된다. 남아프리카 전쟁(1899~1902)에 야전병원의 군의관으로 복무했는데, 그 동안 『위대한 보어 전쟁』을 써서 조국의 입장을 방어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자 영국으로 돌아와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그 후 『빈집』에서 오래 전 죽은 주인공을 교묘한 방법으로 다시 살려냄으로써 홈즈 시리즈를 재개했다. 190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다음해 그의 아내가 지병으로 사망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진 레키와 재혼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의 아들이 솜 전투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큰 실의에 빠졌다. 1927년 그의 마지막 책 『셜록 홈즈 사건집』이 출간되었고, 1930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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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 체스터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에 영국에서 활동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뛰어난 소설가이자 평론가였고, 언론인이자 논객이었으며, 당대에 가장 특출한 그리스도교 변증가였다.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육중한 체구와 더불어 ‘역설의 왕자’로 잘 알려져 있다. 1874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태어나 세인트폴 스쿨을 졸업하고,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슬레이드 예술 학교에서 미술과 문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미술 및 문학 평론가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그는 문학과 사회 비평, 역사, 정치, 경제, 철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했는데, 평생에 걸쳐 200여 편의 단편 소설 및 4,000여 편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은 ‘브라운 신부 시리즈’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로부터 “에드거 앨런 포를 능가하는 추리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1936년 62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조지 버나드 쇼, H. G. 웰스, 버트런드 러셀 등 당대의 지성들과 긴밀한 문학적 교류를 나누었으며, C. S. 루이스를 비롯한 후대의 작가 및 사상가들에게도 문학적·종교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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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푸트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소설가로 1905년 <보스턴 아메리칸>에 ‘생각하는 기계’라 불리는 반 도젠 교수를 주인공으로 한 <13호 독방의 비밀>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는 <생각하는 기계> 시리즈인 <13호 독방의 비밀>, <빨강 실>, <사라진 목걸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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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해리슨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악덕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집 《랜돌프 메이슨의 이상한 계획》(1896)을 발표하여 이름을 얻었다. 그는 많은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가 창조한 인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고 유명한 주인공은 ‘애브너 삼촌’이다. ‘애브너 삼촌 시리즈’가 한 권의 책(《애브너 삼촌―미스터리의 달인》)으로 묶인 것은 1918년 이며, 잡지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11년이다. 이는 영국에서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가 탄생한 해로, 연구가들은 1911년을 추리소설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는 해의 하나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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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런던 출신의 의사이자 소설가로,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세이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미들섹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을 졸업했고,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가나의 아크라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열병에 걸려 런던으로 돌아온 뒤, 모교에서 과장을 역임하고 개업의로 일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집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07년에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출간하여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작품의 호평으로 그 무렵 ‘셜록 홈즈 시리즈’를 연재하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경쟁사인 《피어슨 매거진》의 권유를 받고 작품을 기고하여 《오시리스의 눈 The Eye of Osiris》(1911), 《31 새 여인숙의 수수께끼 The Mystery of 31 New Inn》(1912) 등의 장편을 연달아 발표하였다. 1909년에 첫 번째 단편집 《손다이크 박사의 사건집 John Thorndyke's Cases》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1912년 두 번째 단편집 《노래하는 백골》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우선 범행을 묘사하고 탐정이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도서추리소설’의 효시로, 이 서술 방법은 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육군 군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1943년 생을 마칠 때까지 거의 매년마다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소설을 출간했다. 프리먼이 창조한 손다이크 박사는 탁월한 분석 능력과 체계적인 과학 지식으로 무장한 법의학자로, 셜록 홈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은 지문 감식법이 수사에 막 활용되기 시작할 무렵 최초로 지문을 소재로 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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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D. H. 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경제학자, 정치·사회학자, 역사학자이며 무엇보다도 사회주의 사상가이자 운동가이다. 대학 시절 독립노동당 당원으로 사회주의 단체 활동을 시작했고, 페이비언협회에서 청년 사상가로 성장했다. 1912년 ‘노동 불안기’ 동안 노동자들의 투쟁에 동참하면서 노동조합운동과 긴밀한 연계를 맺기 시작했다. 1915년 페이비언협회를 탈퇴한 콜은 노동연구소를 통해 노동조합 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한편 ‘길드사회주의운동’에 동참한다. 그는 영국 좌파를 길드사회주의 중심으로 재편하려 했으며,《산업 분야의 자치》《길드사회주의 재론》등의 저작을 통해 길드사회주의의 발전된 체계를 제시했다. 1925년 옥스퍼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된 콜은 이후 학자로서의 삶과 운동가로서의 삶을 병행한다.《영국 노동운동의 역사》《로버트 오언》《향후 10년간의 영국 사회·경제 정책》등이 이 시기의 저작이다. 1929년의 대공황과 파시즘의 발흥 아래서 콜은 좌파 연대 및 반파시즘 인민전선 운동에 앞장섰으며, 케인스주의적 정책들을 제안하는 한편으로《경제계획의 원리》등에서 전면적인 경제계획과 탈자본주의 질서 추구를 주장했다. 1945년 노동당 집권 후에도 개혁이 정체되는 현실에 실망한 콜은 저술 활동에 몰두해《영국 노동계급 정치 1832~1914》《협동조합의 한 세기》《1914년 이후의 노동당사》《일반노조의 시도 1829~34 : 영국 노동조합사 연구》《사회주의 사상사》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는 국제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유럽 사회주의운동의 갱생을 꿈꾸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1959년 1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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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오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헝가리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소설과 희곡을 집필한 여성 작가이다. 세 살 되던 해에 부모와 함께 헝가리를 떠나 부다페스트와 브뤼셀, 파리로 옮겨 다니며 지냈고, 작곡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음악을 공부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880년, 오르치 일가는 런던에 정착했으며, 엠마는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1894년, 오르치는 미술학교에서 만난 삽화가 몬태규 매클린 바스토와 결혼했다. 영국의 성직자 아들이었던 바스토와의 결혼은 비록 부유한 생활을 보장해주지는 못했지만, 오르치에게 작가로서의 경력을 열어주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 탓에 오르치는 아들을 낳은 직후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1903년, 오르치는 남편과 함께 『스칼렛 핌퍼넬』의 전신 격인 희곡을 완성했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단두대에서 억울하게 처형될 귀족들을 구해내는 영국 귀족을 주인공으로 삼는 이 희곡은 배우이자 극장 프로듀서였던 프레드 테리의 눈에 띄었다. 이 작품이 지닌 가능성을 확신했던 테리는 한 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수정을 거쳐 [스칼렛 핌퍼넬]을 당시 런던 웨스트엔드의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렸다. 연극의 성공과 함께 오르치의 소설판(1905)도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녀가 탄생시킨 ‘원조 슈퍼히어로’ 스칼렛 핌퍼넬은 이후 10편의 속편과 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엠마 오르치의 부모는 모두 헝가리의 귀족 출신이었고, 오르치가 어렸을 때 일가족이 헝가리를 떠난 것은 당시 농민혁명으로부터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프랑스 혁명 이후 공포정치 하에서 죽음을 당한 무고한 귀족들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그들을 구출해내는 영웅을 제시하는 『스칼렛 핌퍼넬』은 오르치의 개인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스칼렛 핌퍼넬』에서 오르치는 전통을 존중하고, 무뚝뚝하지만 예의바르며, 유쾌하고 낙천적인 영국인들의 미덕을 힘주어 역설하고 찬양한다. 이는 자칫 보수적이고 영국 중심적인 시각으로 보기 쉽지만, 작가 오르치의 독특한 이력과 관점을 감안한다면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입장에 대한 한 가지 분명한 시각을 기록한 소설로서 의의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스칼렛 핌퍼넬』은 인기 있는 역사소설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가장 매력적인 문화 아이콘의 전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신분을 감춘 채, 막대한 재산과 인맥을 활용해 곤경에 빠진 무고한 사람들을 구출하면서, 그것이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스칼렛 핌퍼넬과 그의 비밀결사들은 배트맨이나 아이언맨과 같은 오늘날의 슈퍼히어로의 전신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기발한 인물 설정이나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물론 영웅의 정체성이나 선과 정의의 의미를 탐색하고 해체, 재구성하는 21세기의 영웅 서사들이 지니는 흥미로운 면면을 『스칼렛 핌퍼넬』이 이미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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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브라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극도로 싫어하여, 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한때 농장을 경영했고, 중국의 괴기담을 소재로 한 작품(‘카이룽’ 연작)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장님 탐정 맥스 캐러도스가 등장하는 소설을 발표하여 추리문학계에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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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작가 활동 외에도 미스터리 연구가, 장서가, 잡지 발행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엘러리 퀸’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데, 셜록 홈스와 명성을 나란히 하는 금세기 최고의 명탐정이다. 엘러리 퀸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만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 Lee, 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이(Frederic Dannay, 1905~1982), 이 두 사촌 형제의 필명이다. 둘은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각각 광고 회사와 영화사에서 일하던 중, 당시 최고 인기였던 밴 다인(S. S. Van Dine)의 성공에 자극받아 미스터리 소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들의 계획을 현실로 만든 것은 《맥클루어스》 잡지의 소설 공모였다. 탐정의 이름만 기억될 뿐, 작가의 이름은 쉽게 잊힌다고 생각해, ‘엘러리 퀸’이라는 공동 필명을 탐정의 이름으로 삼았다. 그들이 응모한 작품은 1등으로 당선됐으나, 공교롭게도 잡지사가 파산하고 상속인이 바뀌어 수상이 무산된다. 하지만 스토크스 출판사에 의해 작품은 빛을 보게 됐는데, 바로 엘러리 퀸의 역사적인 첫 작품 《로마 모자 미스터리》(1929)였다. 이후 엘러리 퀸은 논리와 기교를 중시하는 초기작부터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후기작까지, 미스터리 장르의 발전을 이끌며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생산해냈다. 대표작은 셀 수 없을 정도이나, 그가 바너비 로스 명의로 발표한 《Y의 비극》(1932)은 ‘세계 3대 미스터리’로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편 <신의 등불>(1935)은 ‘세계 최고의 중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외 《그리스 관 미스터리》(1932),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1932), 《X의 비극》(1932), 《재앙의 거리》(1942), 《열흘간의 불가사의》(1948) 등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언제나 거론되는 걸작들이다. ‘독자에의 도전’을 비롯해 그가 작품에서 보여준 형식과 아이디어는 거의 모든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본의 본격,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반이 됐다. 작품 외에도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 장르의 전 영역에 걸쳐 두각을 나타냈다. 비평서, 범죄 논픽션, 영화 시나리오, 라디오 드라마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현재에도 발간 중인 《EQMM(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1941년 시작됨)을 발간해 앤솔러지 등을 출간하며 수많은 후배 작가를 발굴하기도 했다.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는 이러한 엘러리 퀸의 공을 기려 1969년 ‘《로마 모자 미스터리》 발간 40주년 기념 부문’을 제정하기도 했으며 1983년부터는 미스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동 작업에 ‘엘러리 퀸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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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르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짐 크레이스의 『그리고 죽음』,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스퀴즈 플레이』『, 빨간 수첩』,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쥘 베른 걸작선집(전15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전15권) 등 2백여 권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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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 8년 동안 내 친구 셜록 홈스가 70여 건의 사건을 해결한 추리 방법을 기록한 노트를 훑어보니 비극적인 사건이 가장 많고 희극적인 사건도 더러 있는 가운데, 그 대부분은 아주 이상한 사건들이고 평범한 사건은 하나도 없었다. 그것은 홈스가 돈벌이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좋아해서 오리무중에 빠진 특이한 사건이나 기상천외한 일이 아니면 좀처럼 상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많은 사건들 중에서도 서리주 스토크 모런의 이름난 집안인 로일럿 가와 관련된 사건만큼 유별난 사건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문제의 사건은 내가 홈스와 알게 된 초기에 베이커 가의 하숙집에서 그와 한방을 쓰고 있을 때 일어났는데, 이 사건을 진작에 발표할 수도 있었지만 그때는 이 사건을 비밀에 부쳐두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약속의 당사자인 숙녀가 지난달에 갑자기 사망하면서 나는 그 약속의 굴레에서 풀려났다. 이제는 이 사건이 세상에 공개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림즈비 로일럿 박사의 죽음에 관한 소문이 실제보다 더 끔찍하게 부풀려져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1883년 4월 초의 어느 날이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홈스가 옷을 다 갈아입고 내 침대 옆에 서 있었다. 벽난로 위의 시계를 보니 겨우 7시 15분이었다. 평소 늦잠 버릇이 있는 홈스가 도대체 무슨 일일까. 뜻밖이어서 나는 눈을 깜박이며 그를 쳐다보았다.
“왓슨, 깨워서 미안하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모두 마찬가지야. 우선 허드슨 부인이 일어나서 나를 깨웠고, 이번에는 내가 자네를 깨운 거지.”
“도대체 무슨 일인데? 불이라도 났나”
“아니, 의뢰인이야. 젊은 여자가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찾아와서는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한대. 지금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네. 젊은 아가씨가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런던 거리를 헤매고 와서 잠들어 있는 사람을 두드려 깨운 걸 보면 그럴 만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야. 이게 재미난 사건이라면 자넨 틀림없이 처음부터 듣고 싶어하겠지. 그래서 일단 알려나 주려고 온 거야.”
“그런 일이라면 놓칠 수 없지.”
사건을 조사하는 홈스와 행동을 같이하면서, 의뢰받은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에게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홈스는 추리하는 것이 빠르고, 거의 직감으로 결론을 내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이치에 맞았다. ―〈얼룩 끈의 비밀〉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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