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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52776341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눈물과 함께한, 엄마가 되는 길
왜 하필 지금이니?
먹는 입덧의 정체
그깟 자리 하나
여전히, 아직도 육아휴직은 특혜
설마 1월 1일은 아니겠지
산후조리원은 모유수유 훈련소
산모의 ‘삼시 세 끼’
“내 신경은 온통 모유였어”
수습 시절 선배보다 무서운 존재
말만 육아 분담
엄마들의 개미지옥, 육아 커뮤니티
백화점 커피 한 잔의 해방감
잠깐 아기 봐줄 사람 없는 서러움
만나기도 힘들고, 만나도 어려운 육아 전문가
초보 엄마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
아기 몸무게는 엄마의 육아 성적표
엄마의 결정권
2장 나는 일하는 엄마이고 싶다
내 새끼 남한테 맡기고 일하는 이유
왜 친정엄마가 안 봐줘요?
현대판 오복
첫인상으로 좋은 이모님 찾기
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밤 11시, 분노의 설거지
오늘 하루도 끝까지 버텨
엄마의 사춘기
왜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을까?
아이 손에 뽀로로 쥐여준 엄마의 반성문
일하는 엄마의 죄책감
모성애가 부족한 엄마, 나쁜 엄마일까?
3장 엄마가 되어 엄마를 생각한다
절대 물어서는 안 될 ‘좋은 소식’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
연예인 만삭 화보는 그저 꿈
노 키즈 존에 대한 단상
육아에도 티타임이 필요해
어린이집 사고가 전업맘 때문이었을까?
엄마의 눈으로 본 저출산 대책
10년 뒤, 30년 뒤에는 달라져 있을까?
4개국 엄마들의 독박육아
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아이가 내게 준 선물
엄마가 되어 엄마를 생각한다
에필로그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임신을 하고 나서야 왜 그렇게 임신부들에게 자리 양보를 하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앉아도 그만, 안 앉아도 그만인 그깟 자리 하나가 임신부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간절한 자리였던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자리 양보에 가장 인색한 층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들이었다. 임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나이여서 그랬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사실 배가 나온 듯한 여성이 서 있으면 임신부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하고, 공연히 실례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어 그걸 핑계 삼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게 된다. 하지만 그런 내 무지와 무관심에 수많은 임신 선배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생각하니 뒤늦게 후회가 됐다. ■ 그깟 자리 하나
그래서일까? 내게 아이 키우는 데 뭐가 가장 힘들었냐고 물으면 나는 첫째도 외로움, 둘째도 외로움, 셋째도 외로움이라고 답할 것이다. 굳이 산후우울증이라는 거창한 병명을 달지 않아도 모든 것은 외로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단순한 고독의 차원을 넘어선 외로움, 이 세상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있는 것 같은 외로움. 이것이 육아를 더욱 우울하고 힘들게 했다.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그 외로움을 오롯히 혼자 참고 견뎌야 했다. ■ 수습 시절 선배보다 무서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