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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311765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2-05-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추천의 글
제1강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라
…
촌철활인 寸鐵活人
간단한 말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제2강 힘을 주는 말을 하라
…
어이아이 於異阿異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제3강 하나님께 내 언어를 맡기라
…
언중어금옥 言重於金玉
말은 금이나 주옥보다 중요하다
제4강 유일한 대언장어만 외치라
…
대언장어 大言壯語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을 잘난 척하며 지껄이다
제5강 깨끗한 입술을 사모하라
…
삼인성호 三人成虎
세 사람이면 없던호랑이도 만들어 낸다
제6강 가십을 경계하라
…
언비천리 言飛千里
말이 천 리를 날아간다
제7강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
충언역이 忠言逆耳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
제8강 칭찬의 권세를 사용하라
…
감언이설 甘言利說
달콤한 말과 이로운 이야기
제9강 가정의 언어를 다스리라
…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
제10강 감사가 흘러넘치게 하라
… 감사만만 感謝萬萬
너무나 감사하여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두 이야기 모두 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즉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우리말에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말을 잘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등 말과 관련된 속담이나 명언이 수두룩하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말이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다. 물론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 사람의 의사 표현의 93%가 비언어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우리가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할 때 제스처, 억양, 표정, 목소리의 크기나 세기와 높낮이, 말하는 속도 등 비언어적 요소들이 무려 1,000가지나 동원된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말만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도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그저 입 밖으로 내뱉는 소리가 아니다. 동물이나 자연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그냥 ‘소리’라고 하지 ‘말’이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도 그것이 말 같지 않을 때는 ‘개소리, 헛소리, 잡소리, 쌍소리’ 등으로 표현한다. 말은 인격이다. 말을 들어 보면 그 사람의 인물 됨됨이를 알 수 있다.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자신이 그런 사람밖에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잘못된 말 한마디로 공든 탑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아 알고 있다.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말은 곧 인격이라고 했듯이 우리의 영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영성은 말에서 나온다. 우리가 하는 말로 신앙의 성숙도를 측정할 수 있다. 우리가 더러운 마음을 품으면 더러운 말이 나온다. 긍정적인 마음을 품으면 긍정적인 말이 나온다. 격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격려하는 말이 나오고, 착한 마음을 가지면 착한 말이 나오고, 악한 마음을 품으면 악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말이 바뀌는 것은 사실 우리의 마음이 바뀌는 것이다. 우리의 말이 바뀌면 우리의 삶이 변화된다. 내 입술이 변화된다는 것은 곧 내 마음과 생각과 믿음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야고보서 3장 2절은 ‘말에 실수가 없는 자가 성숙한 사람’이라고 했다. 진정한 영성, 경건의 모습은 우리 입술의 열매로 나타난다.
유일한 대언장어, 믿음
우리는 대언장어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한 유일한 대언장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믿음’이다.
열두 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둘러보고 와서 백성에게 보고하는 장면이다. 똑같은 것을 보고 왔으면서도 한쪽은 자신을 메뚜기 같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했다. 둘 다 호언장담한 것이다. 그런데 그 차이가 뭘까? 바로 믿음이다. 메뚜기와 밥을 한번 생각해 보라. 스스로 보기에 ‘나는 메뚜기 같다’는 것,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메뚜기 콤플렉스’라고 한다. 두려움에 떠는 자신을 메뚜기 같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도 과장이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는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저들을 맡기셨다’는 믿음의 선포를 한다.
오늘 우리가 큰소리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크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뿐이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새벽안개 같은 우리 인생이 아니라 영원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잡는 믿음 안에서 나오는 것만이 대언장어할 수 있다.
‘hearing’ vs. ‘listening’
영어에는 ‘듣기’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두 개 있다. 바로 ‘hearing’과 ‘listening’이다. 그런데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hearing’은 어떤 소리를 들리는 그대로 듣는 것을 말한다. 반면 ‘listening’은 그냥 단순하게 듣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을 정하고 그것이 내 머리와 생각 가운데 접속되어서 연결되는 메시지가 있는 것을 분별해서 듣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인생에는 수많은 히어링이 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히어링이 아니라 리스닝이다. ‘충언역이’(忠言逆耳)는 바로 이 리스닝에 관한 이야기다. ‘충언역이’란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뜻으로, 바르게 타이르는 말일수록 듣기 싫어한다는 말이다. 열왕기상 12장 말씀을 통해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어떤 말을 들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