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사랑/결혼
· ISBN : 9788953128125
· 쪽수 : 319쪽
책 소개
목차
Part 1. '한 사람'을 기다리다
― 모든 고통은 서로의 짝으로 준비되는 여정이었다
결혼, 가슴 아픈 꿈
1. 다른 건 다 해도 결혼은 못할 것 같았다
짝사랑과 실연의 연속
2. 내 짝은 어디에 있을까
화목한 가정에 대한 갈망
3. 예수 믿고서 배우자 기도가 달라지다
심쿵한 첫 만남
4. 어느 날, 기적처럼 사랑이 왔다
연애의 시작, 내려놓음과 용기
5. 억지로 상황을 조작하지 않을 때 문이 열렸다
Part 2. 결혼, 감정만으로 결심해선 안 된다
― '감정적 환희'를 넘어 '깊은 헌신'으로
결혼 결정을 위한 분별
1. '서로 사랑'이어야 한다
청혼 준비
2. 청혼 전에 결혼생활의 방향과 경계에 대해 나누라
결혼식 준비
3. 모든 하객에게 복이 되는 예식을 준비하라
Part 3. 달콤 쌉싸름한 신혼이 시작되다
― 하나가 되는 여정은 현실이다
혼전순결과 부부간의 성
1. 혼전순결, 사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신혼, 전인격적 모드 전환기
2. '나'에서 '우리'로, 마음가짐을 바꾸라
첫 임신
3. 가족계획보다 더 큰 계획에 따라 인도하신다
출산과 산후조리
4. 매 순간이 '맡김 훈련'이다
Part 4. 우리 가정은 오늘도 자란다
― 서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껴안는 부부
새내기 부모의 부부 갈등
1. 사랑해도 동상이몽의 순간이 찾아온다
처음 가 보는 부모의 길
2. 육아, 일상이 지각변동을 일으키다
모든 한계를 껴안는 가정
3. 예수 안에서 매일 더 사랑하는 게 진짜 기적이다
리뷰
책속에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부족한 언어 실력이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가깝게 해 주었다. 발음이나 문법 실수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한바탕 신나게 웃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대륙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새로운 나라에 와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는 점에서는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또한 우리는 둘 다 남들과 다르다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어릴 적에 아내는 아시아계 용모와 일본 이름으로 학교에서나 동네에서나 항상 눈에 띄었다. 나는 팔다리가 없다는 점 외에도 세르비아 이민자의 자식이라는 점에서 늘 남들과 구별되었다. 부모님은 처음 호주로 넘어왔을 당시 토박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심지어 구타까지 당한 아픈 기억이 있어 자식들과는 영어로만 대화하셨다. 호주는 이민자가 엄청 많은 곳인데도 그런 일이 벌어지곤 한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면 그 설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동병상련의 아픔이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나는 나를 불쌍히 여기는 여자가 아니라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원했다. 이것이 모든 남자가 원하는 바가 아닌가? 카나에를 만나고 나서 그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줄 여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솔직히 그전에는 적잖은 실패를 경험했다. 상대방의 동기를 잘못 읽거나 나에 대한 마음을 잘못 판단하거나 상대방의 가족이 심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상처를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전혀 이 분야에서는 프로가 아니다. 사랑을 찾기 위한 내 여정에는 곳곳에 수많은 실수가 뿌려져 있다.
누군가를 만나서 오랫동안 사귀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퍼뜩 자신이 없어진다. '정말 이 사람과 평생 함께 살아야 하는가?' 이런 사람을 여럿 봤다. 평생 함께 살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이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아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갈라서는 부부가 이렇게 많을 리가 없다. 결혼을 생각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관계가 상호적인 사랑 위에 세워진 관계인지 아니면 단순한 감정이나 육체적 끌림, 우정만으로 이루어진 관계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