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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53135307
· 쪽수 : 45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이 시대 설교자들에게
― 행복한 짐, 강해의 희열
1부. ‘예배’하러 모이는 하나님의 사람들
― 설교의 배경
1. 우리는 왜 ‘예배’하는가
예배의 본질
2. 우리는 왜 ‘모여서’ 예배하는가
공예배의 중요성
2부. 공예배에 ‘설교’가 꼭 필요한가
― 설교의 기원과 합당성
3. 설교, 강해의 희열이다
교회 안에 울려 퍼지는 복음
4. 설교, 예배를 깨우면서 그 자체로 예배다
탄탄한 역사적, 신학적 뿌리들
5. 설교,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
근본 중의 근본
3부. 설교,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
―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으로 설교하기
6. 설교, 일상을 바꾸는 초자연적인 기적
영적인 일
7. 설교,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만 할 수 있다
내가 경험한 APTAT
4부. 설교, ‘사람’을 통해 하는 일이다
― ‘설교자의 자연적 능력’으로 설교하기
8. ‘명쾌한 사고’와 ‘논리적 일관성’을 갖추라
허위 전제와 억지 추론의 함정
9. ‘창의적 언변’에 힘쓰라
“말의 지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의 진실
5부. ‘성경’을 더욱 깊이 파라
― 본문에 충실하기
10. 본문에 심긴 ‘실체’ 속으로 뚫고 들어가라
치밀한 어구 분석
11. 실체가 어떻게 본문 속에 빛나는지 ‘보여 주라’
본문과 실체의 ‘연관성’ 밝히기
6부.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실체’를 설교하라
― 모든 설교에 충만해야 할 세 가지
12. 성경 기자의 포괄적 실체관에 입각해 본문을 보라
도덕주의적 설교, 환원주의적 설교
13. ‘하나님의 영광’을 설교하라
모든 본문의 궁극적 목표
14. 그분의 영광을 명확히 보고 사랑하게 설교하라
‘하나님의 영광’ 설교의 실제
15.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설교하라
모든 선의 기초이자 궁극의 선
16. 십자가가 삶의 현장으로 이어지게 설교하라
‘십자가의 그리스도’ 설교의 실제
17. ‘믿음의 순종’을 설교하라
최종 구원에 이르는 생활 방식
18. 기쁨과 사랑과 영생을 추구하게 설교하라
‘믿음의 순종’ 설교의 실제
7부. 신약 시대에 하는 구약 설교
― ‘성경적으로’ 설교한다는 것의 참의미
19. 모든 구약 본문으로 ‘하나님의 영광’ 설교하기
더욱 선명해지는 본문 해석
20. 모든 구약 본문으로 ‘십자가의 그리스도’ 설교하기
의미의 왜곡이 아니라 의미의 완성
21. 모든 구약 본문으로 ‘믿음의 순종’ 설교하기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오늘
맺음말. 더없이 위험하고도 더없이 영광스러운 소명
주
리뷰
책속에서
이번 장의 초점은 강해로서의 설교가 아니라 희열로서의 설교 즉 예배로서의 설교다. 이런 설교는 강해와 희열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놓치지 않는다. 희열은커녕 자신이 믿지도 않는 본문으로도 강해는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강해 자체를 설교의 결정적 표지로 간주하지 않는다. 마귀도 성경을 강해할 수 있고, 본문이 전하려는 참명제를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귀는 성경의 의미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을 희열할 수 없고 오히려 혐오한다. 그래서 마귀는 설교할 수 없다. 물론 생각 없는 열성파는 성경 본문의 의미를 완전히 무시하고도 설교에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본문의 참뜻과 그 배후 실체에서 비롯한 희열은 아니다. 따라서 희열 자체도 설교의 결정적 표지는 아니다. 그러나 양쪽, 성경의 참뜻을 밝히는 강해와 그 의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을 공공연히 중시하는 희열이 합해지면 설교다운 설교가 나온다.
강해의 희열인 설교의 뿌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있다. 그분은 자신을 아시기에 성부와 성자로 존재하시고, 성부와 성자는 서로를 즐거워하시기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존재하신다. 알고 즐거워하심은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이다. 인간에게도 알고 즐거워하는 똑같은 능력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 능력을 주신 궁극적인 목적은 그분을 알고 즐거워함으로써 그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묵상하고 칭송하게 하시기 위해서다. 바로 그것이 예배다. 하나님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참으로 알고 마땅히 즐거워하며 결국 이를 드러내는 게 예배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모이는 공예배는 성격상 특별한 소통 방식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명확히 밝히고 그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도록 하는 것이 이 소통의 목표다. 이 특별한 소통 방식을 신약에서 "설교"(preaching)라 칭한다(딤후 4:2). 설교는 가르침 이상이며 감정의 자극 이상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이 지식이나 즐거움 둘 중 하나만이 아니라 양쪽 다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영원 전부터 아시고 즐거워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아니시다. 우리도 양쪽을 다 경험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배가 아니고 본래 지음받은 우리가 아니다. 설교도 양쪽을 다 구현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교가 아니다. 양쪽을 다 구현하는 설교가 내가 말하는 "강해의 희열"이다. 즉 강해로 진리를 구현하고, 희열로 기쁨을 구현한다. 설교가 하나님 백성의 공예배에 독특하게 합당한 까닭은 예배를 깨우면서 그 자체로 예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