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53147782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01-17
책 소개
목차
사순절 시작: 재의 수요일
내려가는 길
Day 1 돌이키고 살지니라
Day 2 생명을 택하라
Day 3 낮아지는 삶
Day 4 꼭 필요한 것을 구하게 하소서
사순절 첫째 주
아버지의 뜻을 따라
주일 주님 뜻대로 행하소서
Day 5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Day 6 독백이 아닌 진짜 기도
Day 7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Day 8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Day 9 용서받은 자의 용서
Day 10 원수까지도 사랑하다
사순절 둘째 주
섬기시는 하나님
주일 나를 기념하라
Day 11 고통의 자리에 들어가며
Day 12 낮아지고 또 낮아지시다
Day 13 섬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Day 14 소유와 성공에 가치를 두지 않기
Day 15 만물을 새롭게 하는 복음
Day 16 하나님께 돌아가기
사순절 셋째 주
주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
주일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Day 17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
Day 18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Day 19 생명을 살리는 기억
Day 20 주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하소서
Day 21 마음의 기도실
Day 22 회심, 아버지 집으로 가는 여정의 시작
사순절 넷째 주
고통을 통과한 영광
주일 눈먼 마음을 고치소서
Day 23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라
Day 24 하나님의 영광이 네 안에 거하게 하라
Day 25 성부 성자 성령
Day 26 수모와 죽음을 통과한 영광
Day 27 듣고 순종하면
Day 28 사람이 두려웠던 니고데모처럼
사순절 다섯째 주
하나님의 눈먼 사랑
주일 요나의 표적
Day 29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되시다
Day 30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Day 31 세상에 보냄받은 우리
Day 32 교회는 주님의 몸이다
Day 33 그분으로 인해 우리가 나음을 입다
Day 34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인생
사순절 여섯째 주
고난주간 십자가의 길
종려주일 나귀를 타신 그리스도
Day 35 예수와 함께 걷는 길
Day 36 넘겨지시다
Day 37 긍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다
Day 38 주님 자신을 내어 주시다
Day 39 소망의 십자가
Day 40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부활주일
죽음에서 생명으로
부활주일 영생의 길이 열리다
출처
책속에서
Day 1 돌이키고 살지니라 / 재의 수요일
사순절이 시작된다. 이 절기는 특별한 방식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때이다. 기도하고 금식하는 때이고, 그리하여 주님을 따라 예루살렘과 골고다를 거쳐 죽음을 이기는 최후 승리의 자리로 나아가는 때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마음이 나뉘어 있다. 진심으로 주님을 따르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욕심도 좇고 싶다. 특권과 성공과 명예와 쾌락과 권력과 영향력을 가지라고 속삭이는 온갖 목소리에 귀가 솔깃하다. 그런 목소리를 차단하고 주님의 음성에 더 귀를 기울이도록 도와주소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길을 선택하라고 나를 부르시는 그 음성에만 집중하게 하소서. 분명히 사순절은 내게 아주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삶의 매 순간 주님의 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생각, 주님의 말씀, 주님의 행동을 선택해야만 한다. 언제 어디서든 선택이 따 르지 않을 때가 없다. 그런데 나는 주님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산다. 주님, 부디 가는 곳마다, 순간마다 저와 함께해 주소서. 이 기간을 충실하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부어 주소서. 그리하여 주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새 생명을 부활의 아침에 기쁨으로 맛볼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보다 크다. 어떤 죄의식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지 않고 오히려 자아에 함몰되게 한다. 우리는 자신의 죄와 실패와 인색함에 과민하게 압도된 나머지 무력감과 죄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이 죄책감은 “나는 너무 죄가 많아서 하나님의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자기 내면을 살피기에 바빠 정작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다. 이 죄책감은 우상으로 변질된 일종의 교만이다. 사순절은 이 우상을 깨뜨리고 사랑의 주님께 주목하는 시간이며 이렇게 자문하는 때다. “나는 유다와 베드로 중 누구와 같은가? 유다는 자신의 죄에 파묻혀 하나님의 자비를 더는 믿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맸지만, 베드로는 주님께 돌이켜 회개하고 자신의 죄로 인해 통곡했다.” 사순절 기간에는 겨울과 봄이 서로 지배하려고 다툰다. 이 절기의 특별한 도움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간절히 구할 수 있다.
우리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주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40일간의 변화와 참회의 길에 섭니다. 온전히 감당할 힘을 주셔서 그리스도인답게 훈련되게 하소서. 우리가 악을 버리고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