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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8895315143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7-28
책 소개
일상에서 공동의 선을 행하라!
성서학자와 함께
심판과 회복의 경계에서 아모스서를 읽다
김관성 · 류호준 · 박대영 추천
목회자의 심장, 학자의 냉철한 눈, 전도자의 애달픈 마음을 지닌 구약학자 차준희 교수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모스의 언어를 풀어냈다.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분노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모스서는 당시 시대상과 히브리어 원어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까다로운 예언서다. 저자는 학자로서 방대한 자료와 전문 서적을 연구해, 아모스의 신학적 언어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었다. 신학생, 목회자뿐 아니라 일반 성도도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위로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은 익숙하지만, 아모스의 하나님은 낯설다. 아모스는 최초의 문서 예언자로, 번영 속에 공의를 잃고 약자의 곤경에 무감각해진 북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다. 아모스의 하나님은 ‘약자를 외면하는 예배와 예배자를 조롱하시는’, ‘이웃의 상처와 아픔에 무관심한 자를 벌하시는’, ‘믿는 자의 탐욕을 째려보시는’ 분으로, 사자 같이 으르렁거리시는 하나님이다. 자녀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책망하고 훈계하신다.
지금 우리는 왜 아모스서를 읽어야 할까? 아모스서를 통해 술, 담배만 하지 않고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를 낸다고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나름대로 열심히 믿으면서도 하나님과 무관한, 자기만족의 삶을 산 과거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에서 현대 그리스도인의 욕심, 이기주의, 무관심, 기만을 발견한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다르지 않다. 하나님과 자신을 동시에 섬기며, 물질의 풍요 속에서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의 소리에 무관심하다. 약자를 돕는 일은 다른 자들이 대신해 줄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아모스가 전한 하나님의 요구하심은 간단하다. 악을 피하고 선을 사랑하고 행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공동체를 위한 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열두 가지 권면과 질타를 통해 공의와 정의를 외면하는 시대에 진짜 그리스도인이 어떤 가치관을 따라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승부처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라는 것, 진정한 예배는 삶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아모스서 바로 읽기
1. 으르렁거리시는 하나님(암 1:1-2:3)
2. 누르는 자를 누르시는 하나님(암 2:4-16)
3. 많이 맡긴 자에게 많이 요구하시는 하나님(암 3:1-15)
4. 약자를 외면하는 예배와 예배자를 조롱하시는 하나님(암 4:1-13)
5. 예배보다 일상을 더 주목하시는 하나님(암 5:1-17)
6. 공동체 의식의 영성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암 5:18-27)
7. 이웃의 상처와 아픔에 무관심한 자를 벌하시는 하나님(암 6:1-14)
8. 언약의 다림줄로 삶의 견고함을 측정하시는 하나님(암 7:1-9)
9. 우리의 시선을 주목하시는 하나님(암 7:10-17)
10. 믿는 자의 숨겨진 탐욕을 째려보시는 하나님(암 8:1-14)
11.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인을 체질하며 골라내시는 하나님(암 9:1-10)
12. 늘 또 다른 길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암 9:11-15)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에서
이 책은 접근하기도 부담스럽고 이해하기는 더 어려운 예언서 아모스서를, 전문가의 손을 잡고 본문의 일차적인 의도를 충실히 묵상하기를 원하는 일반 독자들과, 최초의 문서 예언 아모스서를 가벼운 마음으로 연구하고 정리하기를 원하는 신학생들과, 아모스서를 가지고 설교 및 성경 공부를 하기 원하는 목회자 동역자분들을 위한 성서학자의 애정과 정성이 담긴 선물이다. 이를 눈치채는 분이 한 분이라도 생긴다면 큰 보람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아모스서 묵상과 연구와 설교에 빼놓을 수 없는 길잡이가 되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 본다.
아모스의 핵심 용어인 정의(justice)와 공의(righteousness)는 한 단어로 말하면 ‘공동체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은 이웃을 형제로 인식하게 된다. 즉 다른 사람들과 ‘연대 의식’(solidarity) 혹은 ‘공동체 의식’(community spirit)을 갖게 된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사람은 이웃을 자신의 형제로 여기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웃 사랑 없는 예배는 하나님 없는 예배이다. 야웨 신앙의 핵심은 예배 의식 자체보다는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삶에 있다. _아모스서 바로 읽기
약자가 억눌리는 현실 속에서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사자와 같이 으르렁거리신다. 하나님은 불의와 악에 대하여 늘 사자와 같이 으르렁거리고 계신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하급자들과 약자들을 존중하고 살리는 삶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미는 예수의 제자가 되어 주기를 바라신다. _으르렁거리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