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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53334007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1장 소원을 들어주는 절 이야기
• 황룡사가 부처의 뜻을 드러내고 나라를 지키다……12
- 궁궐 대신 절을 지었어요
- 아육왕의 불심이 신라에 닿았어요
- 나라가 편안해지길 기원하며 9층탑을 만들었어요
- 황룡사 9층탑을 세운 뒤 삼한이 통일되었어요
• 백률사 불상이 기도를 들어주다……20
- 백률사에는 부처의 발자국이 남아 있어요
- 불상 앞에서 기도 드리자 거문고와 피리가 나타났어요
• 민장사에서 기도하자 아들이 돌아오다……24
-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졌어요
• 낙산사에 두 보살을 모시다……26
- 의상 스님이 낙산사에 구슬을 모셨어요
- 왼쪽 귀가 없는 승려가 절을 지어 달라고 했어요
- 범일 스님이 돌다리 밑에서 보살상을 발견했어요
• 부처가 어산에 그림자를 남겨 두다……32
- 용이 부처를 만나 잘못을 뉘우쳤어요
- 부처가 용을 위해 그림자를 남겨 두었어요
• 자장 스님이 오대산에 월정사를 짓다……36
- 자장 스님이 문수보살을 만났어요
- 신효 거사가 학의 깃털을 주웠어요
- 보천과 효명이 오대산으로 도망갔어요
- 효명은 왕이 되었어요
- 문수보살이 보천이 부처가 될 것을 예언했어요
• 꿩과 매가 있던 자리에 영취사를 짓다……46
- 매가 새끼를 품은 꿩을 덮치지 않았어요
• 왕후가 무장사에 아미타 불상을 만들다……48
-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땅에 불당을 지었어요
삼국유사 배움터 삼국 시대 왕들은 왜 큰 절을 지었을까?……50
삼국유사 놀이터 알맞은 번호 쓰기……52
2장 신비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탑과 그림
• 고구려 요동성에 육왕탑을 세우다……56
- 땅을 파자 지팡이와 신발이 나왔어요
• 가락국에 파사 석탑이 세워지다……58
- 왕비가 파사 석탑을 배에 싣고 왔어요
- 파사 석탑의 돌은 이 땅에서 나는 것이 아니에요
• 고구려 승려 보덕이 영탑사를 세우다……62
- 땅을 파 보니 탑이 나왔어요
• 흥륜사 벽에 보현보살을 그리다……64
- 왕의 얼굴 대신 보현보살의 얼굴을 그렸어요
• 중생사 관음보살의 기적이 나타나다……66
- 중국 화공이 관음보살 그림으로 용서받았어요
- 최은함이 관음보살 앞에서 기도했어요
- 시주가 저절로 찾아왔어요
- 글을 깨우치지 못한 점숭 스님이 절을 빼앗기지 않았어요
• 분황사 천수대비가 기적을 일으키다……74
- 천수대비 앞에서 빌자 눈먼 아이가 눈을 떴어요
• 오대산 문수사의 석탑에 신기한 일이 일어나다……76
- 탑이 고기잡이배를 따라갔어요
삼국유사 배움터 삼국 시대에 어떤 탑이 만들어졌나?……78
삼국유사 놀이터 숨은그림찾기……80
3장 불교를 마음 깊이 믿은 사람들
• 부처의 어금니와 대장경을 모시다……84
- 고려 사신이 부처의 어금니를 얻었어요
- 부처의 어금니 상자가 김서룡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 왕이 네 가지 의심을 했어요
- 용이 대장경을 따라왔어요
• 진자 스님이 미륵선화를 만나다……92
- 진자 스님이 미륵상에 소원을 빌었어요
- 진자 스님이 미시를 만나 왕에게 데려갔어요
•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부처가 되다……96
- 당나라 연못에서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진리를 구하러 떠났어요
- 달달박박이 거절한 청을 노힐부득은 들어주었어요
- 젊은 여인은 관음보살이었어요
- 부처가 되어 불법을 전했어요
• 조신이 하룻밤에 100년 괴로움을 맛보다……106
- 조신이 김흔의 딸을 사모했어요
- 조신은 가난 때문에 결국 아내와 헤어졌어요
- 하룻밤 사이 100년의 괴로움을 겪었어요
• 사복이 땅속 세계로 들어가다……112
- 사복이 원효 스님과 함께 어머니를 장사 지냈어요
삼국유사 배움터 불교를 만든 부처는 누구일까?……114
삼국유사 놀이터 순서대로 번호 쓰고 이야기 만들기……116
4장 뜻을 이룬 큰스님 이야기
• 원광 스님이 세속 오계를 남기다……120
- 원광 스님이 중국에 가서 불교를 익혔어요
- 신라에서 원광 스님을 돌려보내 달라고 했어요
- 많은 신라인이 원광 스님을 존경했어요
- 원광 스님이 신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 원광 스님이 신과 헤어졌어요
- 원광 스님이 세속 오계를 일러 주었어요
• 자장 스님이 불교를 널리 전파하다……132
- 왕이 자장 스님의 출가를 허락했어요
- 자장 스님이 중국에서 돌아왔어요
- 자장 스님이 불교를 바로 세웠어요
- 늙은 거사가 자장 스님을 찾아왔어요
• 의상 스님이 화엄종을 전하다……140
- 의상 스님이 어렵게 당나라까지 갔어요
- 지엄 스님에게 화엄종을 배웠어요
- 의상 스님이 신라의 위기를 알렸어요
• 진표 스님이 간자를 전하다……146
- 진표 스님이 힘껏 수행했어요
- 미륵보살에게 189개의 간자를 받았어요
- 물고기에게도 불법을 전했어요
삼국유사 배움터 불교는 어떻게 삼국에 들어왔을까?……152
삼국유사 놀이터 알맞게 연결하기……154
5장 신통력을 가진 승려 이야기
• 보양 스님이 이무기를 돌보다……158
- 용이 이무기를 보양 스님에게 딸려 보냈어요
- 땅속에서 나온 벽돌로 탑을 지었어요
- 이무기가 가뭄 든 마을에 비를 내려 주었어요
• 세상에 얽매이지 않은 원효 스님……164
- 밤나무 아래에서 태어났어요
- 원효 스님이 이상한 노래를 지어 불렀어요
- 원효 스님의 아들, 설총이 태어났어요
- 무지한 사람도 부처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 승전 스님이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다……172
- 돌 무리를 거느리고 불경을 가르쳤어요
• 심지 스님이 진표 스님의 간자를 받다……174
- 심지 스님 주변에만 눈이 내리지 않았어요
- 심지 스님의 옷깃에 간자가 있었어요
- 간자로 점을 쳐 불당을 지었어요
삼국유사 배움터 같은 시대를 다르게 산 원효 스님과 의상 스님……180
삼국유사 놀이터 다른 그림 찾기……182
삼국유사 놀이터 정답 ……184
〈부록〉 삼국 시대의 지도와 불교 문화유산
책속에서
의상 스님이 낙산사에 구슬을 모셨어요
의상 스님이 당나라에서 막 돌아왔을 때 바닷가 동굴에 관음보살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의상 스님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 지 7일이 지난 새벽, 깔고 앉아 있던 방석을 물 위에 띄웠어요. 그랬더니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들이 나타나 시중을 들며 의상 스님을 동굴 안으로 인도했어요. 동굴에 들어간 의상 스님이 공중에 절을 하자 물에서 수정 구슬 한 꾸러미가 나타났어요. 의상 스님은 그것을 받아 가지고 나왔지요.
그로부터 7일 동안 다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자 관음보살의 모습이 보였어요. 관음보살은 이렇게 말했지요.
"네가 앉아 있는 자리의 산꼭대기에 대나무 한 쌍이 솟아날 것이니 반드시 그 자리에 절을 짓도록 하라."
그 말을 듣고 동굴에서 나와 보니 과연 땅에서 대나무가 솟아나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이름을 낙산사라고 했어요. '낙산'이란 관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의상 스님은 자기가 받은 구슬을 그곳에 모셨지요.
최은함이 관음보살 앞에서 기도했어요
신라 말기에, 최은함이라는 사람이 나이가 많아도 자식이 없자 중생사의 관음보살 앞에서 기도했어요. 기도 끝에 마침내 아들을 얻었답니다. 그렇게 아들을 낳은 지 석 달이 못 되어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도읍을 습격하여 성안이 크게 어지러워졌어요. 최은함은 아들을 포대기에 싸 관음보살 아래 감추어 두고 가며 이렇게 빌었어요.
"이웃 나라의 군사가 쳐들어왔습니다. 이 어린아이와 함께 피할 수 없으니, 부처님이 점지해 주신 아이라면 부디 구해 주시고 다시 만나게 해 주십시오."
보름이 지나 적이 물러간 뒤에 최은함은 아이를 찾으러 갔어요. 그런데 아이의 피부는 갓 목욕한 것 같고, 얼굴도 더 좋아 보였어요. 뿐만 아니라 입에서는 아직도 젖 냄새가 났지요. 최은함은 아이를 안고 돌아와서 길렀어요. 아이는 자라면서 총명함이 남달랐지요. 이 아이가 바로 고려의 훌륭한 재상인 최승로예요. 최승로는 시무책 28조를 올려 고려 왕조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답니다.
자장 스님이 불교를 바로 세웠어요
그 당시 신라 조정에서는 불교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었어요.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는데 불교를 믿으며 지켜야 할 규칙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규칙을 잘 만들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장 스님을 신라의 모든 불교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대국통'으로 삼았어요. 이제 승려들이 지켜야 할 모든 규칙을 자장 스님이 만들게 된 것이지요.
자장 스님은 좋은 기회가 생기자 용기가 샘솟았어요. 불교를 더 널리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자장 스님은 보름마다 한 번씩 승려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겨울과 봄에는 시험을 통해 규칙을 잘 지켰는지 돌아보게 했어요. 또 승려들이 잘못하는 일은 없는지 감시하고 불경과 불상을 잘 관리하게 했지요. 이렇게 해서 열 집 가운데 여덟아홉 집은 불교를 믿게 되었어요.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통도사를 세우고 계단을 쌓아 사방에서 오는 사람을 받아들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