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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379692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7-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 1. 쉼 없이 달려온 30년, 지금 감사할 이유
1 산이 좋아요
1995년 여름, 무리한 외출│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버스 두 대가 동원된 산행│여전히 생명수 같은 산행
2 일할 기회를 주세요
장애인 고용의 선한 영향력│내가 직접 운영하겠다│사회적 기업 래그랜느│ 장애인 작업장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무모한 도전? 작업이 곧 치료│황당한 규제에 울다│뜻밖의 선물│꿈의 사업장, 포천 농장 시대를 열다│위기는 또 다른 기회│필기구 사업에 도전하다
3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요
직원들의 건강검진│맘 놓고 진료받을 병원 없나요?│우리도 도울 수 있어요
Part 2.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1 장애인에게도 일할 권리가 있다
일할 권리│장애인 일자리 정책은 복지가 아닌 인권 문제│누구를 위한 형평성인가│강남구의회 정책간담회│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달걀로 바위 치기│점점 더 어려워지는 현실│이상한 장애인 보호구역
2 사회는 왜 불편한 시선을 멈추지 않을까?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팬과 그 아버지│수행비서│특별한 근로자가 맞은 장린이의 날│아버지의 눈물│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했다
3 선진국,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한다
밀알천사가 나아갈 길│돌봄 시간: 부모의 휴식│돌봄 시간: 활동지원사│탈시설에 대한 의견│복지정책이 장애인의 근로의욕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일본의 복지시설│일본의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한국과 일본의 발달장애인 정책 및 시설 비교
Part 3.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1 천사 가족의 그래도 감사한 이야기
성현이의 행복: 권용선(정성현의 어머니)│함께 걸어온 30년에 대한 감사: 김형두(김준환의 아버지/ 법조인)│홀로서기를 위한 작은 발걸음: 송상기(송종화의 아버지/ 교수)│함께 가는 길: 김경희(오세린의 어머니)│희망은 없습니다: 남윤선(남범선의 형/ 사업)│‘밀알천사 삼십 세 축하’ 삼행시: 윤수진(법인이사/ 신장내과 전문의)
2 언론 속 천사들 이야기
부모 없는 세상에서 장애인 아이들도 살 수 있게 해야죠(동아닷컴 2023년 7월 6일자)│“일상의 삶을 주고싶어”(경향신문 2023년 4월 19일자)
에필로그
함께 기도해요
타임라인 _밀알천사, 변화와 성장의 30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보, 범선이만 데려가지 말고 다른 아이들도 함께해요. 차린 밥상에 수저 한 벌 더 놓는 게 그리 힘든 일이겠어요.”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자폐아 자녀를 돌보는 엄마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내의 말이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없어지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마음 놓고 밖에 내보낼 수도 없는 엄마들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해 주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산행하는 4~5시간 남짓이 엄마들에게는 꿈 같은 휴식과 충전의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아내의 제안 이후 기적처럼 인원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다니던 교회에 공개 서신을 띄운 것이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_“1995년 여름, 무리한 외출” 중에서
보호작업장 첫 급여가 얼마였는지 아세요? 약 20여 년 전, 점심 식대 포함 월 25만 원이었습니다. 너무 적은 월급이지요? 그런데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급여를 받아 든 직원들은 무표정했지만, 월급봉투를 본 부모님들이 얼마나 기뻐할지를 생각 하니 울컥했습니다. 범선이 역시 월급이 든 봉투를 받아 들고는 슬쩍 보더니 가방에 집어넣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저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는 월급보다는 자꾸 가고 싶은 곳,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있는 곳이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_“내가 직접 운영하겠다” 중에서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을 만들면 누구나 도와줄 줄 알았던 거지요. 처음 관계 기관을 찾았을 때부터 순진한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하면 된다가 아니고, 안 된다는 부정적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런 조항 때문에 안 됩니다.” “왜 이런 일을 하려는 겁니까?”
아예 초기부터 일할 의욕을 꺾어버리는 응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자폐장애인 작업장을 만드는 데 지체장애인을 위한 화장실 설비를 설치해야 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설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런 것이 우리 자폐장애인에게 무슨 필요가 있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똑같았습니다. “규정이 그렇습니다!”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데 사용할 자금을 굳이 사용하지도 않을 시설을 만드는 데 써야 했으니, 그 비효율과 낭비가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_“사회적 기업 래그랜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