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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

어빈 웰시 (지은이), 김지선 (옮긴이)
단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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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필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430364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3-12-23

책 소개

영화 [필스] 원작 소설. 스코틀랜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자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원작 소설로 유명한 어빈 웰시의 작품이다. '모든 인간은 잠재적 범죄자이거나 잠재적 희생자'라고 말하는 극도의 염세주의자 로버트슨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목차

프롤로그
게임
범죄
강철 바퀴
수사
캐럴
기회 균등
브리핑
나는 당신 앞에선 조금 감상적이 돼요
블레이지의 집에서
가스 끊기
다시 캐럴
염증
형세
우리 정체가 발각되었습니다
콕 시티
아직 캐럴
야간 순찰
발진
목표들
그녀가 결혼한 존재의 근본적으로 타락한 본성
휴가 후 우울증

테스티모니얼 경기
깜짝 파티
더 많은 캐럴
개인 교습
숙녀들의 밤
캐럴이 오스트레일리아를 회상하다
기생충과 승진
폭로
크리스마스 쇼핑
곯아떨어지지 않아
카스테레오가 마이클 볼튼 테이프를 씹다
불만을 제기하다
비밀 결사
만찬
약에 취하다
더 많은 캐럴?
촌충의 이야기
집은 어둠

저자소개

어빈 웰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식당 종업원과 부두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TV 수리 기사가 되지만, 감전 사고로 그만두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게 된다. 1978년 그는 펑크 신에 몸을 담기 위해 런던에 도착, 공공장소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런던 뒷골목에서 사소한 범죄들을 저지르던 그는 마침내 쓰레기 무단 투기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며 부동산 중개인이 되어 런던 북부 노후 주택의 리모델링에 힘쓴다. 1980년대 후반에는 에든버러로 돌아와 시의회에서 일하며 MBA과정을 공부한다. 덩컨 매클레인, 앨런 워너 등의 작가들과 함께 어울리며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1991년 『트레인스포팅』의 초고를 완성한다. 여러 개의 연관된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원고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뉴 라이팅 스코틀랜드>, <레벌 Inc.> 등의 문예지에 실리고, 결국 출판사 세커&워버그가 저조한 판매를 감수하며 출간을 결정한다. 1993년, 『트레인스포팅』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독자와 비평가들의 반응은 찬사가 반, 역겹다는 반응이 반이었다. <선데이 타임스>는 “웰시의 등장은 지난 수십 년간 영국 문단에 벌어진 가장 좋은 일”이라는 찬사를 보낸 반면, 그해 부커상 최종 심사에서는 여성 심사위원 두 명의 극심한 반발로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리 깁슨의 연극은 이듬해 글래스고에서 초연되었다가 곧 에든버러와 런던, 그러고는 영국 전역에서 소설의 인기를 이어갔다. 1995년, 어빈 웰시는 직장에 사표를 낸다. 그 이듬해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한 <트레인스포팅>이 개봉되고, 이제 웰시의 이름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이후 웰시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논쟁적이며, 가장 어렵고, 또 가장 상업적인 작가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데뷔작인 『트레인스포팅』은 영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포르노Porno』와 『필스』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8권의 장편소설과 4권의 단편집을 출간했고, 10편이 넘는 드라마, 연극, 영화의 각본을 쓰고 그 중 몇 편에는 감독 또는 배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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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진실에 갇힌 남자》, 《살인자의 동영상》, 《이노센트 와이프》, 《위스퍼맨》, 《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따르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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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단순한 기쁨들, 즉 진한 커피 한 잔과 킷캣과 크로퍼드 도넛의 힘으로 기운을 되찾고 있다. 책상 아래 온열기가 뜨거운 바람을 불어 다리를 데워준다. 그런데 전화벨이 나를 방해한다. 그것도 외부 전화다. 그녀는 아니겠지. 캐럴은 아니겠지.
그 여자다.
그 여자한테 여기로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절대로.
“당신한테 절대 여기로 전화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나는 그 여자에게 말한다. “나는 중요한 사건을 수사하는 중이야.”
“미안해요. 당신하고 꼭 얘기할 게 있었어요. 보름쯤 전에 당신이 말한 것 때문에요. 그거 정말 진심이었어요?”
이 멍청한 게 씨발 지금 뭐라는 거야? “뭐? 그게 뭐였는데?”
“저번 주에, 브루스… 당신이 나더러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기억해요?” 여자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떨어진다. “아니면 그냥 그렇게 말하면 내가 좋아할 줄 알고 거짓말을 한 건가요?”
그건 당연히 거짓말이었다. 꼿꼿이 서 있는 자지는 양심이 없으니까. 그리고 그 자지가 브루스 로버트슨에게 달려 있는 거라면 양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다. 양심 같은 걸 가지고 있으면 세상을 살 수가 없다. 양심이란 부자들에게도 사치품이고, 나머지 우리 같은 놈들에게는 족쇄일 뿐이다. 설사 내가 양심을 갖고 싶다고 해도, 물론 전혀 갖고 싶지 않지만, 그걸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레코드 가게 가면 살 수 있나?


“선생님이 준 연고를 바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심해지기만 해요.”
“흠. 바지를 좀 내려보시죠.”
나는 순응한다. 이 새끼가 궁둥이 약탈자가 아닌지 궁금해하면서. 이 개자식은 내 바지를 내리는 데 환장한 놈 같다. 로시라면 그럴 만도 하지. 이탈리아인에 가톨릭. 그 새끼들은 몽땅 호모들이다. 아일랜드 인구 증가율이 낮은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감자 기근은 좆이나. 그 새끼들이 죄다 똥구멍에다 하니까 그런 거다. 닥터 엉덩이 로시, 글쎄, 진짜 완벽한 위장이 아닌가.
“그러네요, 그러네. 염증 부위가 더 넓게 퍼졌어요. 이제는 고환과 더불어 허벅지를 온통 뒤덮었네요. 그래요.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있습니까?”
“예.” 나는 그에게 말한다. 이 새끼는 내가 굶어죽기를 바라나.
“음, 연고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새로 처방전을 쓰면서 말한다. “힘든 건 알지만, 가능한 한 염증 부위를 긁는 걸 참아보세요. 이건 보기에… 글쎄요, 못 자국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정기적으로 씻고 속옷을 갈아입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면 속옷이면 더 좋고, 통풍을 생각하면 사각팬티가 제일입니다.”
씨발, 세탁을 해야 하는데. 그 걸레년은 나를 버렸다. 나를 죽일 셈이지! 그녀는 내가 그 씨발놈의 세탁기를 작동시킬 줄 모른다는 걸 아는데. 제대로 요리된 음식을 먹어본 게 백만 년 전이다. 굽거나 뭐 그런. 남자가 여자를 좆나 제대로 사랑할 때, 나는 그녀를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쫓아갔는데. 그리고 그녀를 위해서 좆같은 에든버러로 돌아왔는데. 남자가 씨발년을 사랑할 때.
문제는, 이년들은 남자를 사랑하질 않아!
“문제가 있는데요, 선생님. 저는 말처럼 먹고 있어요. 그런데도 계속 살이 빠집니다. 뭔가 걸린 게 아닌가 걱정이에요.”
“성병 같은 거 말입니까?”
“아뇨. 음… 네.”
“뭔가 특별한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나는 그에게 웃어보인다. “어떤지 아시잖아요, 선생님. 붉은 피를 가진 정상적인 이성애자 남자라면.”
그의 쌩한 표정에 나는 이 새끼가 그게 어떤 건지 알기는 아는지 궁금해진다.
“소변 샘플이 필요하고….” 로시가 뚜껑 달린 플라스틱 용기를 꺼낸다. “대변 샘플도 필요합니다.”
이 새끼는 변태 중에서도 제일 높은 등급인 게 분명하다. 잉글리스에게 이 자식의 전화번호를 알려줘야겠다. “뭐 때문에요?” 나는 차갑게 묻는다.
“환자분의 체중 문제와 관련해서, 기생충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촌충이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요?”
“무해한 기생충이기는 하지만 없애려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 화장실에 가지요.” 나는 일어선다.
“꼭 안 그래도 됩니다.” 그가 말한다. “나중에 편하실 때에….”
“지금 할 수 있어요.” 나는 흥분해서 말한다. 그리고 화장실로 직행해서 맥주와 커리로 만든 진득진득한 똥으로 용기를 채운다. 그 새끼가 똥을 원하면, 나는 씨발 똥을 주겠어!
나는 로시에게 내 똥과 오줌을 남기고 시내로 운전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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