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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코넬 울리히 (지은이), 이은경 (옮긴이)
단숨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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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4430715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4-04-15

책 소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 코넬 울리치의 작품. 1945년 '조지 호플리'라는 작가의 필명으로 출간되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소설은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스릴러 70편에 선정되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목차

* 코넬 울리치의 삶과 작품 : 프랜시스 네빈스 주니어

1부
1. 만남 / 2. 고백 / 3. 고백의 끝: 기다림의 시작

2부
4. 경찰 수사의 시작 / 5. 기다림: 별과 대면한 보디가드 / 6.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 7. 기다림: 충실한 사람들의 도주 / 8. 경찰 수사: 스캐퍼 / 9. 기다림: 밤의 심연 / 10.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 11. 기다림: 햇빛이여, 안녕 / 12. 경찰 수사: 몰로이 / 13. 기다림: 최후의 만찬 / 14. 경찰 수사: 도브스와 소콜스키 / 15. 기다림: 저녁나절 / 16. 경찰 수사: 몰로이 / 17. 기다림: 영원의 순간들 / 18. 추적 / 19. 경찰 수사의 종결 / 20. 기다림의 끝 / 21. 밤의 끝

저자소개

코넬 울리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작가이다. 영국, 스페인, 유태인 혈통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에 부모가 이혼한 뒤로 아버지와 함께 혁명기의 멕시코, 쿠바 바하마 제도 등에서 살았는데 이 동안에는 호텔을 전전하는 생활을 보냈으며 학교에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남미의 생활은 후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 뒤로 뉴욕에 돌아온 울리치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컬럼비아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학생 신분으로 첫 번째 작품을 발표한 뒤로 미국 문학의 총아로 불리며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는 두 번째 작품까지 인기를 끌면서 대학 입학 삼 년 만에 학업을 중단한다. 울리치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애독자였는데 첫 작품은 당대의 오마주라고 할 만큼 그 영향이 드러나 있다. 1930년 중반에 들어 울리치는 잡지에 단편 미스터리를 발표하며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자신이 태어난 뉴욕을 무대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에 도시인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리는 그의 작품은 이 시기에 완성되며 현재까지도 ‘누아르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울리치는 이백 편이 넘는 단편을 썼는데 대표적인 단편 중 하나인 「이창」(1942)는 1954년에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되어 유명해졌다. 서스펜스 미스터리 외에도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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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광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근무했으며 현재 경제경영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컴피티션 시프트》, 《멘사 퍼즐 추론게임》, 《멘 사 퍼즐 아이큐게임》, 《멘사 지식 퀴즈 1000》, 《수학올림피아드의 천재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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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뭔가 말하고 싶은가요?”
“그럴 수 없어요.”
“왜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냥 내뱉어요. 그럼 돼요. 할 말이 잔뜩 쌓여서 당신 숨통을 조르고 있는 거예요. 그냥, 그냥 털어놔요.”
“말로 옮길 수가 없어요. 이건 간접적으로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없는 거예요. 직접 겪어야만 아는 것,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요!”
“말로 할 수 없는 건 없어요. 나는 이상한 얘기들도 꽤 많이 들었……”
“이건 모래알이나 물방울같이, 매우 사소한 거예요. 모래알이나 물방울에 관해서 말하긴 힘들죠.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들리니까.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요.”
“만약 내가 당신을 도울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이 말을 시작하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여기 당신 앞에 앉아 있다는 걸 잊도록 노력해봐요.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당신 자신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크게 얘기해봐요.”
하지만 진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숀은 기다렸다. 그리고 끈기 있게 물었다.
“오늘 밤은 두려운 거죠. 그렇죠?”
그녀는 깊고 떨리는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래요. 오늘 밤이 두려워요.”
“당신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죠.”
“나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죠.”
“그럼, 거기서부터 시작하죠. 그런 식으로 말해봐요. 거기서부터 얘길 시작하자고요.”
숀은 그녀의 눈빛이 천천히 바뀌는 것을 지켜봤다. 그 눈빛에 현재의 일이 아닌,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듯한 기운이 어렸다. 그를 의식하지 않고 지나쳐, 오늘 밤 너머 먼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나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어요……”


“결말에 도달하기까지는 6개월이 걸릴 것이며, 그러면 그때 당신은 여기에 있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그가 그 말을 이해했을 때, 나는 지금 당신 얼굴에 나타난 표정을 그의 얼굴에서 봤어. 전에는 결코 본 적이 없던 표정이었지. 나는 다시는 그런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아. 육신이 미처 대비하기도 전에, 너무 일찍 드러난 죽음의 표정. 이윽고 그는 나와 흥정을 하기 시작했어. 내가 했던 말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처럼. 그는 물었지. 지금부터 다섯 달이냐고. 그가 나의 침묵을 읽고는 다시 물었어. 넉 달이냐고. 나는 대답하지 않았어. ‘석 달, 두 달, 한 달……?’ 그는 그렇게 내 능력 밖의 것을 내게 간청하고 있었어. 내 앞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그를 보는 것보다는, 목이 졸리는 고통보다는 차라리 모르는 게 더 나았어. 나는 그냥 사람일 뿐이야. 돌로 만들어진 물체가 아니라고. ‘지금부터 3주요.’ 나는 말했어. ‘6월 14일과 15일 사이. 자정 정각에.’ 그러자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하나 남았지. ‘어떻게?’ 그가 물었어. 그래서 나는 대답했지. ‘당신은 사자의 아가리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요.’”
돌연 방 안에 정적이 돌았다. 불과 조금 전까지 우리의 외침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던 이 방에. 모든 활력을 눌러 죽이는 담요가 온 방 안을 뒤덮은 것 같았다. 침묵이 계속되고 계속되어서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연약하고, 희미하고, 가늘어서 나는 그것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울먹이듯 “안 돼”라고 하는 소리가 그에게서 나온 소리일 리는 없었다. 그의 입술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기다렸다. 그러자 다시 “안 돼”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또다시 “안 돼.” 세 번째였다. 그런 다음 다시 완벽한 침묵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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