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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상복의 랑데부

코넬 울리치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엘릭시르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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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복의 랑데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4637510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5-09-15

책 소개

미스터리 책장 스물두 번째 작품. 세계 3대 미스터리로 잘 알려져 있는 <환상의 여인>의 작가, 코넬 울리치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환상의 여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지만 그의 장점인 등장인물을 밀어붙이는 압도적 상황, 도시적 우수와 슬픔은 여전하다.

목차

011 001 이별
035 002 첫 번째 랑데부
057 003 두 번째 랑데부
115 004 세 번째 랑데부
205 005 네 번째 랑데부
271 006 다섯 번째 랑데부
375 007 재회

저자소개

코넬 울리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작가이다. 영국, 스페인, 유태인 혈통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에 부모가 이혼한 뒤로 아버지와 함께 혁명기의 멕시코, 쿠바 바하마 제도 등에서 살았는데 이 동안에는 호텔을 전전하는 생활을 보냈으며 학교에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남미의 생활은 후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 뒤로 뉴욕에 돌아온 울리치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컬럼비아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학생 신분으로 첫 번째 작품을 발표한 뒤로 미국 문학의 총아로 불리며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는 두 번째 작품까지 인기를 끌면서 대학 입학 삼 년 만에 학업을 중단한다. 울리치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애독자였는데 첫 작품은 당대의 오마주라고 할 만큼 그 영향이 드러나 있다. 1930년 중반에 들어 울리치는 잡지에 단편 미스터리를 발표하며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자신이 태어난 뉴욕을 무대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에 도시인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리는 그의 작품은 이 시기에 완성되며 현재까지도 ‘누아르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울리치는 이백 편이 넘는 단편을 썼는데 대표적인 단편 중 하나인 「이창」(1942)는 1954년에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되어 유명해졌다. 서스펜스 미스터리 외에도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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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동 대학교 국제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와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카디프, 바이 더 시》, 《피에타》, 《블루 아워》, 《키르케》, 《아킬레우스의 노래》, 《그레이스》, 《도둑 신부》, 《베어 타운》, 《홀리》, 《미스터 메르세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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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들은 매일 저녁 8시에 만났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달이 떠도, 아무 일이 없어도. 어느 날 느닷없이 시작된 새로운 습관은 아니었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재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8시에 만나서 12시에 헤어지는 일상이 앞으로도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 있으면, 일 주나 이 주 있으면 그들은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었다. 하루 이십사 시간 동안, 조만간 유월이 되면. 그런데 맙소사, 둘 다 시인했다시피 올해따라 유월이 유난히 더디게 찾아왔다. 오긴 오려나 싶었다.


‘그것’은 그가 결혼할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그것’과 결혼할 예정이 아니었다. 그와 결혼할 아가씨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 세상에 저렇게 생긴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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