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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43713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02-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낯선 사람이 전해준 말
2장 사막의 백일몽
3장 모닥불과 스노보드
4장 다른 세상
5장 절벽
6장 깨어남
7장 지각 변동
8장 집
9장 새 시즌
10장 선물
11장 연결
12장 행동 계획
13장 변화
14장 수평선
15장 경주
16장 새로운 역할
17장 소치
18장 우주의 리듬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따님은 극심한 패혈증성 쇼크에 빠졌습니다.” 애비 박사가 설명했다. “신장 기능은 완전히 정지했고요. 의사로 있으면서 이렇게 극심하게 신부전이 일어나는 경우는 처음 보았습니다.” 대꾸를 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떨렸다. “에이미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애비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백혈구 수치가 1만 개가 넘는 건 맞습니다. 심한 혈액 감염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노윈스 박사가 끼어들었다. “생존 확률이 2퍼센트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우리 어머니가 물었다. “의족을 하고 헤엄을 칠 수 있을까요? 정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면, 어디까지 보존할 수 있지요?” 아버지도 아버지 나름대로 질문이 있었고, 일부는 엄마의 의문과 비슷했다. “발가락만 절단하면 안 되나요? 아니면 발만. 발목 뼈 근처의 경계선에서 말입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카날 박사가 말했다. “충분히 잘라내야 의족을 맞출 수 있습니다. 키가 너무 커지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환자 분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할 정도로는 남겨두어야 하고요. 스노보드나 웨이크보드 같은 거 말이죠.” 그가 설명하기를 절단할 최고의 위치는 무릎에서 몇 센티미터 아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