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아리스토텔레스
· ISBN : 978895443867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8-08-06
책 소개
목차
이 책의 활용법
Ⅰ 진단하기: 언제나 더 많이 원하다
앎이 아무 소용이 없을 때
행복이라는 비극적인 야망
즐거움에 중독되어
Ⅱ 이해하기: 탁월성을 배워라
탁월함에 대한 욕망
이기주의의 탁월성
즐거움은 행동 속에 있다
좋은 성향의 중요성
Ⅲ 적용하기: 탁월한 사람처럼 행동하라
건강한 습관, 강력한 동맹군
감성, 심미적 교육
능숙함, 실천적 지성
이성이라는 보호막
Ⅳ 내다보기: 절도의 이상을 겨냥하라
마치 줄타기 곡예사처럼 탁월하게
어린 시절 영웅의 발자취를 따라
인간, 이 이성적인 동물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
독서 길잡이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 자체로만 보면 즐거움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궁극 목적의 자리에 올라가 절대적인 것으로 승격되었을 때 즐거움은 단번에 본성이 바뀌어 강박적인 추구 대상이 된다. 이런 추구에 뛰어든 사람은 결국에는 힘이 고갈되어 많은 경우 좌절에 빠진다.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비난할 만한 것은 없다. 그가 즐거움에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과할 때 불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천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태도이다. 실천에는 행위 전체에 외적인 목적으로 부가될 즐거움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실천은 우리의 타고난 무절제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 즐거움은 행위 자체에 있고 그 자체로 충분하며, 그것 이외의 다른 목표나 외적인 목적은 없다. 바로 이것이 실천이다. 춤추는 즐거움, 헤엄치는 즐거움, 글 쓰는 즐거움, 기도하는 즐거움, 그러니까 행동하는 즐거움.
이렇게 유지되는 삶의 순간순간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활동인 것이다. (……) 아침에 빵집에 빵을 사러 가겠다는 결정이나 결혼을 하겠다는 결정, 세차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끄겠다는 결정, 이 모든 것 또한 행위이다. 그 속에서 우리의 탁월성을 나타낼 수 있는 행위인 것이다. 행위라고 해서 뭔가 위대하고 놀라운 것을 상상할 필요는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