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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물리학 > 물리학 일반
· ISBN : 9791165348885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
우리의 관점을 영원히 바꾸어놓는 세상
태초에 진공이 있었다
첫째 날/ 터져 나오는 숨결이 첫 번째 경이로움을 낳다
둘째 날/ 섬세한 손길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다
셋째 날/ 불멸자들의 탄생
넷째 날/ 그리고 마침내 빛이 있었다
다섯째 날/ 첫 번째 별에 불이 켜지다
여섯째 날/ 혼돈이 질서로 위장하다
일곱째 날/ 복잡한 형태의 무리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
에필로그/ 우리의 가장 깊은 뿌리 그리고 미래
감수의 글/ 우주 탄생, 그 7일간의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자, 우리 앞에는 진공이라는 매우 독특한 물리 시스템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실 이 시스템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름과는 달리, 텅 비어 있지 않습니다. 물리법칙에 따라 엄청난 속도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가상 입자로 채워져 있으며, 0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변동하는 에너지 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공이라는 이 거대한 은행에서는 누구나 에너지를 빌릴 수 있으며, 빚이 많을수록 더 짧은 삶을 살게 됩니다. 물질적 우주는 이러한 시스템, 이러한 극심한 변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은 여전히 진공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놀라운 변모를 겪은 우주 말입니다.
- 태초에 진공이 있었다
별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명료한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윽고 가장 강력한 광학 망원경에, 가장 깊은 우주를 향한 거대한 접시가, 즉 미지의 별이나 먼 은하에서 방출되는 전파 신호를 듣기 위한 거대한 귀가 더해졌습니다. 전파 천문학이 탄생한 것이죠. 이로써 우리는 특징적인 전파 신호를 내보내는 신비로운 천체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에 펄서나 퀘이사와 같은 이국적인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일부 현상의 배후에는 물질의 새로운 응집 상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수십 년의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가령 거대한 천체의 중심부에서 포효하는 중력의 힘 때문에 물질이 극도로 미세한 성분으로 부서져 엄청난 밀도의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일 말입니다.
- 태초에 진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