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4442367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어쩌다가 그대의 마음이기도 했으면 좋겠다
1장 좋은 것을 마주하는 일
봄이겠지
우리는 홀로여행자
걷다가
수고했어요
구름 모으기
그래준다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강에서 만난 사람
빈번한 처음
먼 곳의 정오
그가, 내가 되고 싶어서
당신이 온다
여행자의 출근길
결국엔
바다가 된 소년
불만 없음
죽는 날까지, 처음
물속의 물
어쩌자고
2장 도착하지 못해도 좋아
별이 될 등불
한 사람이
그런 사람
모퉁이를 만지다
가장 흔한 것들의 예찬
위로를 위한 위로
견딜 수 없는
여행이 내게 하는 말
나도 알고 있다
듣고 싶은 거짓말
그리움은 빨간색
찬란한 새벽의 증명
시집을 읽던 낡은 밤
꽃을 맞으며
아침의 기도
그림 뒤에 숨은 사람
소금의 소용
강가의 꽃시장
3장 끝내, 그대가 원하는 그곳으로
버스를 기다리다가
어딘가
온전히 너였다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
파도의 일
그곳이 어떤 곳이냐고 묻거든
소란의 과거
마지막, 우체국에서
이런 거겠지
오후 네시의 타페게이트
꿈처럼 흔들리다
밤의 일
여행자가 여행자에게
아침이 오지 않는 숲
꽃씨 하나
오래도록 술래
안으로부터의 뜨거움
그래서 그랬다
4장 오늘도 걷다
기다리는 사람들
오늘도 걷다
너는 나의 실패
돌아오지 못할
허공의 국숫집
세반 호수에서
묻고 싶은 것을 묻어두고 오는 길
지상의 푸른 별
자주, 그 바다
길고 지루한 시간들
잠시, 침묵
길 위에서 만난 말
그대가 또는 내가 원했던 것들
너는 가을이다
해를 건지다
묻고 싶은 말들
세상의 모든 지금에게
그래도 마음, 자꾸만 마음
Epilogue 다시, 떠나는 자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졌다. 좋은 것을 마주하는 일은 항상 그렇다. 작게 웃고 있는 얼굴 하나가 모든 풍경을 빛낸다. 따뜻한 봄의 강가나 화려한 사원에서도 아이의 웃음 한 뼘이 가장 빛나고 좋은 풍경이 되어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_<봄이겠지>
치앙마이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소원이 별이 되는 밤이 있다. 달빛에 별이 사라지고 새로운 별이 뜨는 밤. 등불에 담아 하늘로 올려 보낸 소원은 그대로 별이 되었다. _<별이 될 등불>
루앙프라방을 끼고 도는 메콩강에는 물보다 많은 꽃잎이 흐른다. 바람이 불면 잔잔한 강물 위로 나비 같은 물결이 번졌다. 수심 깊은 꽃향기들이 사람들 사이에서도 맡아지곤 했다. 향기의 발원지는 예리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치장한 왓 씨엥통 사원. 며칠째 사원과 강가를 배회하며 꽃의 장막 속에 갇히고 싶었다. _<꽃을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