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00873
· 쪽수 : 101쪽
· 출판일 : 2006-01-27
책 소개
목차
자서
1부
달북
쉬
덧니 - 이성선 시인을 추모함
벽의 풀
고인돌
고인돌 공원
성밖숲
꽃
원서헌의 조상(彫像)
낮달이 중얼거렸다
수장(樹葬)
저 할머니의 슬하
새벽
뿔, 시퍼렇게 만져진다
우렁각시
2부
그림자 소리
바다책, 채석강
바다책, 다시 채석강
등대
등대도 팔 힘을 쓴다
소나기
청령포
항해
꽉 다문 입, 휴가
2박 3일의 섬
모항
민박
바다 가는 길
땅끝
그리운 북극
나비
3부
그늘이 있다
철자법
산길에서 늙다
정취암엔 지옥도가 있다
각축
고양이
집 근처 학교 운동장
오지 않는 절망
발톱
새해
밝은 날 명암이 뚜렷하다
저수지
황조가
밝은 구석
서쪽이 없다
집에 전화를 걸다
끝
4부
짜이 - 인도소풍
기차가 몰고 온 골목 - 인도소풍
빨래궁전 - 인도소풍
말라붙은 손 - 인도소풍
먹구름 본다 - 인도소풍
굴렁쇠 우물 - 인도소풍
싯타르를 켜는 노인 - 인도소풍
모닥불 - 인도소풍
모닥불 - 인도소풍
모닥불2 - 인도소풍
기차를 누다 - 인도소풍
갠지스 강 - 인도소풍
새 - 인도소풍
불가촉천민 - 인도소풍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인돌
죽음은 참 엄청 무겁겠다.
깜깜하겠다.
초록 이쁜 담쟁이넝쿨이 이 미련한, 시꺼먼 바윗덩이를 사방 묶으며 타넘고 있는데, 배추흰나비 한 마리가 그 한복판에 살짝 앉았다
날아오른다. 아,
죽음의 뚜껑이 열렸다.
너무 높이 들어올린 바람에
풀들이 한꺼번에 다 쏟아져나왓다.
그 어떤 무게가, 암흑이 또 이 사태를 덮겠느냐. 질펀하게 펼쳐지는,
대낮이 번쩍 눈에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