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집

“일상의 다양한 자연을 회복시키는 것……, 그것이 치유다!”

‘자연’ 위에 ‘도쿄’로 상징되는 현대인의 삶과 ‘꿀벌의 집’으로 상징되는 전원생활이 아이스크림처럼 얹어지고, 여기에 일, 사랑, 우정, 가족이라는 소재가 적절히 토핑으로 얹어진 파르페 같은 소설로, 한 번 잡으면 달콤하고 순한 이야기 속으로 사르륵 아이스크림이 녹듯이 빠져든다. 그리고 어떤 치유의 힘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마치 주인공 리에처럼!

- 옮긴이 박재현

리에의 앞에는 이 마을 아저씨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술에 취한 듯 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리에 씨는 각오가 되었나요? 이 일은 힘들거든요. 울면 안 돼요."
"네, 되어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오전 4시 반에 일어나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실은 지금까지 그 시각은 내게는 한밤중이었지만)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뭐라도 조언해주세요."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바로 답했다.
"간단하지. 우선 벌에 쏘여 봐. 최소 다섯 번은! 그러면 아주 즐거워질 테니."
너 나 할 것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살벌한 농담이다! 리에도 쓴웃음을 지었다. - 본문 53쪽 중에서